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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변은 나오는데 방귀가 항문에서 막혀서 안 나와요

치질 수술 2년 후 가스 배출 곤란 호소: 진단 계획

2026-09-16 · 글쓴이 윤상민

변은 나오는데 방귀가 항문에서 막혀서 안 나와요 – 치질 수술 2년 후 가스 배출 곤란 호소: 진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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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6-09-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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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질 수술 후 유독 방귀(가스) 배출이 힘들다는 호소는, 배변 자체는 정상인 경우가 많아 항문 진찰과 영상검사로 원인을 단계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변은 하루 한두 번, 무리 없이 부드럽게 나오는 등 배변 상태는 정상인데도 가스만 막힌다는 특이한 호소였습니다. 이런 경우 증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항문 진찰과 복부 엑스레이로 실제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로 진행합니다.

  • 증상을 성급히 무시하지 말고 항문 진찰·영상검사로 원인 확인하기
  • 배변 자체가 정상이라면 배변 습관 교정보다 구조적 평가를 우선하기
  •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리하게 힘을 주어 가스를 빼려 하지 않기
  • 이전 수술 부위에 대한 추가 소견은 검사 후 다시 상담하기
치핵이 표시된 직장·항문 해부 모형
치질 수술 뒤 가스가 막힌다고 느껴지면 항문 진찰과 배 사진으로 원인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 환자: "치질 수술 한 지는 한 2년 됐거든요. 그때 치질 수술하고 나서 똑바로 앉지도 잘 못하겠고요."

— 응꼬형: "왜 못 앉아요?"

— 환자: "뭔가가 거북해요, 앉으면. 그리고 제가 수술하고 나서 가스가 안 나와요. 가스는 차는데 가스가 안 나와요."

— 응꼬형: "그러니까 너무너무 잘 안 나온다는 거죠?"

— 환자: "배에 가스가 차니까 배출이 돼야 되잖아요. 근데 방귀를 뀌려고 힘을 주면, 항문이 못 나가게 막아서 가스가 항상 여기서 머물러요."

 

변은 잘 나오는데 방귀만 안 나온다는 분

이번에 오신 분은 좀 특이한 호소를 가지고 오셨어요. 2년 전에 다른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뒤로 두 가지가 힘들다고 하세요. 하나는 앉으면 뭔가 거북해서 똑바로 앉기가 힘들다는 것, 또 하나는 가스가 안 나온다는 거예요.

배에 가스는 차는데, 방귀를 뀌려고 힘을 주면 항문에서 딱 막혀서 못 나가고 머무는 느낌이래요. 오죽하면 벽에 배를 대고 누르고, 막대기로 배를 압박해서 가스를 빼신다고 해요. 그렇게 고생하다 보니 과민성 장 증상도 생긴 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정신건강의학과 약까지 드시고 계세요. 수술받은 병원에서는 "항문은 괜찮다, 모르겠다"는 답만 들으셨고요.

 

문진에서 확인한 것: 배변은 정상입니다

문진을 해 보면 이래요. 변은 하루에 한 번, 어쩌다 두 번 보시고요. 변은 부드럽고, 변 보는 시간도 5분 이내예요. 힘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에요. 배변만 보면 아주 좋은 상태예요.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죠. 보통 변이 잘 나오면 가스도 같이 잘 나오거든요. 변은 나오는데 가스만 안 나온다는 건 흔치 않은 호소예요. 환자분도 그게 제일 답답하다고 하셨어요. 가는 병원마다 "변이 나오는데 왜 가스가 안 나오느냐"고 하는데, 본인은 정말로 안 나온다는 거예요. 이런 경우는 환자분의 말을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제로 어디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순서대로 확인해 봐야 해요.

 

중앙항외과 엑스레이 촬영실 — 촬영 장비, 사람이 없는 상태
중앙항외과 엑스레이 촬영실입니다.

다음 단계: 진찰과 배 사진

그래서 항문 진찰을 하고, 배 사진(복부 엑스레이)을 찍어서 배 속에 가스와 변이 실제로 어떻게 차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어요. 사진을 보면서 같이 설명드리기로 했고요. 진단과 해결 방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검사 이후에 이어집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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