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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꼭 챙겨 먹어야 하나요

장 속 균은 이미 우리와 함께 살고, 유산균은 필요할 때 보조로 쓰는 것입니다

2026-09-23 · 글쓴이 윤상민

유산균, 꼭 챙겨 먹어야 하나요 – 장 속 균은 이미 우리와 함께 살고, 유산균은 필요할 때 보조로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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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9-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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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유산균은 누구나 꼭 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아닙니다. 장 속 세균은 이미 우리와 함께 살면서 소화와 면역을 돕고, 유산균은 설사가 심할 때나 항생제를 먹을 때처럼 상황에 맞춰 보조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유산균이 장에 들어와도 살 수 없는 환경이면 그냥 떠납니다. 다양한 식이섬유를 함께 드셔서 좋은 균이 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유산균은 세균인데 먹어도 될까 하는 질문 자막 아래에서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유산균을 먹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하는 영상 장면
유산균도 결국 세균인데 왜 일부러 먹을까요. 먹었을 때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부터 짚어 보자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내용은 제 유튜브 영상 「이 영상 보기 전까지는 유산균 차라리 먹지 마세요!」(2023년 6월)에서 함께 출연한 내과 원장님과 이야기한 것을 글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앞서 올린 「유산균을 먹었는데도 변비가 그대로예요」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세균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유산균을 먹는다는 것은 결국 세균을 먹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세균을 먹어도 괜찮은지부터 물었습니다. 공기 중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세균이 함께 살고 있고, 우리 몸 안에도 정상적으로 세균이 삽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도 대장 속에는 천 종류가 넘는 세균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장은 균이 없는 상태입니다. 태어나 숨을 쉬고 입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장에도 세균이 들어와 자라기 시작하고, 초유와 모유, 음식을 먹으면서 장 속 세균도 함께 늘어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균이 많을까라는 질문 카드 옆에서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웃으며 묻는 영상 장면
장 속 균이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많았는지, 엄마에게서 받는 것인지 제가 물어본 장면입니다.

식습관이 바뀌면 장 속 균도 바뀝니다

아기 때 자리 잡은 좋은 균은 어른이 되면서 줄어들기 쉽습니다. 함께 출연한 내과 원장님은 인스턴트 음식, 육류 같은 동물성 지방, 설탕이 많은 음식, 탄산음료를 많이 먹는 서구식 식습관이 이어지면 유익균은 줄고 유해균은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변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설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유해균이 많아져 장 점막이 상하고 장 속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우울증이나 치매,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골다공증 같은 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알려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유산균은 장 속에서 울타리 역할을 합니다

유산균은 젖산이나 초산 같은 산성 물질을 내놓습니다. 그러면 장 속이 산성으로 바뀌어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산성 물질이 유해균을 직접 공격하기도 해서 유해균이 늘어나는 것이 억제됩니다. 이 설명을 듣고 저는 유산균이 장 속에서 울타리 역할도 하는 셈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흙 속 지렁이처럼 양분을 풀어 줍니다

유산균이 몸에 좋은 물질을 직접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히는 우리가 스스로 흡수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을 장 속 유익균이 대신 분해해 주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비타민, 엽산, 단쇄지방산 같은 것을 잘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흙 속 지렁이에 빗대어 말했습니다. 지렁이가 흙 속 양분을 분해해 식물이 쓸 수 있는 영양소로 만들어 주면 식물이 더 잘 자라는 것처럼, 장 속 균과 우리 몸도 서로 돕고 사는 사이입니다.

흙 속 지렁이가 양분을 분해해 호박과 양파가 자라는 그림에 응꼬형 윤상민 원장의 설명 자막이 붙은 영상 장면
지렁이가 흙 속 양분을 풀어 식물이 쓸 수 있게 해 주듯, 장 속 균도 우리가 흡수하지 못하는 것을 풀어 준다고 그림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장은 바깥과 가장 넓게 맞닿은 곳입니다

장 속 세균은 장의 면역 체계와 계속 반응하면서 면역을 훈련시킵니다. 동물을 균이 전혀 없는 상태로 키웠더니 면역 체계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실험도 있습니다. 장 속 세균이 면역을 훈련시켜 두기 때문에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백혈구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늘 바깥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깥과 닿아 있는 곳이라고 하면 흔히 눈, 코, 입이나 피부를 떠올리지만, 표면적으로 보면 장이 훨씬 넓습니다. 저는 그래서 장이 음식물만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균들과 끊임없이 주고받는 곳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피부라고 생각할 텐데라는 큰 자막과 함께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설명하는 영상 장면
바깥과 가장 넓게 닿는 곳을 피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표면적으로 보면 장이 훨씬 넓다고 이야기한 장면입니다.

그 주고받는 일을 돕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유산균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균이 들어와도 내 몸에서 함께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냥 떠나 버립니다. 그래서 유산균이 좋아하는 다양한 식이섬유를 같이 넣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어서 오히려 변이 나빠지고 불편하다면 유산균을 억지로 드시기보다 식물성 섬유, 청국장, 된장찌개, 감자, 고구마 같은 음식으로 장 속 좋은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식이요법
저희 병원에서 환자분들께 드리는 식이요법 안내 자료입니다. 식이섬유를 고루 드시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약으로 쓰는 유산균

유산균은 설사나 변비가 있을 때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설사를 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유산균이 보험으로 인정됩니다. 나라에서 어떤 약을 보험으로 인정하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됐을 때인데, 성인은 어떤 이유로도 유산균이 보험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산균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처럼 처방하는 약이 아닙니다. 함께 출연한 내과 원장님은 설사나 변비가 아주 심할 때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써 보고, 효과가 있으면 이어 가고 효과가 없으면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를 움켜쥔 아이 그림 옆에서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설사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유산균이 보험으로 인정된다고 말하는 영상 장면
설사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유산균이 보험으로 인정되지만, 성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린 장면입니다.

항생제를 먹을 때는 장 속 균도 함께 줄어듭니다

저도 설사가 심하거나 항생제를 써야 할 때는 정장제를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항생제를 드시는 일이 흔합니다. 항생제는 상처로 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쓰지만, 그 효과는 장 속에서도 똑같이 나타나서 장에 사는 균들까지 죽입니다.

장을 깨끗하게 해서 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좋게 하는 약이라는 정장제 설명 쪽지 옆에서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말하는 영상 장면
항생제를 쓸 때 정장제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 장면입니다. 정장제는 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돕는 약입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을 때마다 장 속 미생물의 구성과 숫자가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이런 변화를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쓸 때 유산균 제제를 함께 쓰는 것입니다. 유산균의 여러 효과와 유해균이 일으키는 병은 지금도 연구가 활발한 분야여서, 앞으로 연구가 쌓이면 유산균을 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쓰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장 그림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그림에 항생제를 먹으면 장 속 균도 다 죽게 된다는 응꼬형 윤상민 원장의 설명 자막이 붙은 영상 장면
항생제는 장 속에 사는 균들까지 죽이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장 속 미생물의 구성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중앙항외과 8층 접수·수납 창구와 복도. 은색 창구에 병원 이름이 적혀 있고 사람은 없다
중앙항외과 8층 접수 창구입니다. 설사나 변비가 오래가 유산균이나 약을 드셔야 할지 고민되시면 진료실에서 장 상태를 먼저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유산균을 먹었는데도 변비가 그대로예요 · 변 냄새로도 병을 알 수 있나요 · 변비·과민성·설사 분류의 환자 질문 글. 원본 영상은 유튜브 응꼬형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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