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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에 레이저를 쓰면 더 좋은가요

바깥 치질은 항문이 좁아지지 않게 떼는 것이 핵심이고, 레이저는 절개선을 정확히 그리는 데 씁니다

2026-10-07 · 글쓴이 윤상민

치질 수술에 레이저를 쓰면 더 좋은가요 – 바깥 치질은 항문이 좁아지지 않게 떼는 것이 핵심이고, 레이저는 절개선을 정확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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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6-10-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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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바깥쪽 치질을 없애는 기본은 치핵 조직을 떼어 내는 치핵절제술이고, 이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항문이 좁아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레이저는 조직을 잘라 내는 도구로 쓰기보다, 절개할 자리를 정확하게 그리는 데 쓸 때 도움이 됩니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치질의 모양과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진찰을 받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손을 모아 보이며 항문이 좁아질 수밖에 없어요라는 자막과 함께 이야기하는 영상 장면
치질을 크게 떼고 많이 꿰매면 항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내용은 제 유튜브 영상 「치질 수술 방법 — 절제술·점막하 절제술·레이저·초음파 절삭기, 무엇이 다를까」(2024년 2월)에서 이야기한 것을 글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앞서 올린 「치질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데 무엇이 다른가요」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치질 수술은 대개 여러 개를 함께 합니다

앞 글에서는 항문 안쪽 치질을 없애는 수술 방법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바깥쪽 치질을 없애는 방법과,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레이저 수술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다시 한번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치질은 하나가 아닙니다. 보통 서너 군데가 같이 부풀고, 그것들이 불편해지고 탈이 나서 병원에 오시게 됩니다. 그래서 치질을 없애는 수술은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늘 감안해야 합니다.

밀리건 모건 방식 — 치핵을 크게 떼어 내는 옛 방법

치질 수술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치핵절제술을 말합니다. 치핵 조직을 그냥 떼어 내는 수술입니다. 옛날부터 대표적으로 써 온 방법이 밀리건 모건 방식인데, 치핵 전체를 크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질 덩어리를 떼어 내면 그만큼 피부가 열린 상처가 드러납니다. 이렇게 서너 군데를 떼어 낸 뒤 그 자리를 꿰매어 붙이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흰 바탕에 항문 둘레를 나타낸 고리가 있고, 파란 동그라미 세 개와 분홍색 타원 하나에 빨간 상처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 그림
치질 덩어리(파란 동그라미)를 크게 떼어 내면 그 자리에 피부가 열린 상처(분홍색)가 남습니다.

치질 수술은 약해지는 수술이 아니라 좁아지는 수술입니다

치질 하나를 떼고 그 자리를 꿰매면 항문이 그만큼 좁아집니다. 하나 때문에 이만큼 좁아졌는데, 서너 군데를 떼고 꿰매면 훨씬 많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치질 전체를 크게 떼고 많이 꿰매는 옛날 방식의 수술은 누가 어떻게 하더라도 항문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손가락을 오므려 작은 고리를 만들어 보이고, 화면에 좁아지는 항문이라는 글씨가 나오는 영상 장면
떼고 꿰맨 자리가 많을수록 항문은 그만큼 더 좁아집니다.

대부분은 대변을 보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 조금 좁아지지만, 일부에서는 많이 좁아져서 배변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항문이 찢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단단한 변이 항문에 걸려 온 힘을 다해 힘을 주다가 식은땀을 흘리거나, 심하면 정신을 잃는 일까지 생길 수 있고, 나중에 항문을 넓히는 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질 수술을 하면 항문이 약해진다」는 말이 바로 여기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치질 수술은 항문이 약해지는 수술이 아니라, 좁아질 수 있는 수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막하 치핵절제술 — 피부는 조금만 열고 속을 파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 수술이 점막하 치핵절제술입니다. 피부는 조금만 열고, 그 아래의 혈관 조직을 파냅니다. 그리고 조금만 열린 피부를 그대로 봉합하기 때문에 두세 군데, 네 군데를 떼어도 항문이 크게 좁아지지 않은 상태로 지킬 수 있습니다.

흰 바탕에 항문 둘레를 나타낸 고리와 파란 동그라미들이 있고, 그중 하나에 가늘고 긴 분홍색 선과 함께 조금만 여는 피부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 그림
점막하 치핵절제술은 피부를 조금만 열고 그 아래 혈관 조직을 파내는 방법입니다.

처음 소개되었을 때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지만, 수술 자체는 쉽지 않습니다. 절개창을 넣는 것도 어렵고, 안쪽을 파내는 것도 쉽지 않으며, 출혈이 많을 수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레이저는 새 기술이라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치핵을 떼어 내는 방법 말고, 태워서 없애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수술할 때 쓰는 전기소작기는 높은 열을 내면서 순식간에 주위 조직을 태우며 잘라 냅니다. 레이저를 쓰는 방식 가운데에는 다이오드 레이저가 있는데, 특정 물질을 주사한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쬐면 그 물질이 끓으면서 열을 냅니다. 이 방식이 대표적으로 쓰이는 곳은 하지정맥류 수술입니다.

레이저라고 하면 아주 새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치질 때문에 오신 환자분들이 레이저 이야기를 많이 꺼내시는 것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레이저에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절개해야 할 때, 레이저로 쭉 째는 것과 칼로 쭉 째는 것 가운데 주위의 정상 조직에 영향을 덜 주는 쪽은 칼입니다. 레이저가 늘 좋은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는 레이저를 절개선을 그리는 데 씁니다

그래서 저희는 레이저를 다른 방식으로 씁니다. 잘라 내는 데 쓰지 않고, 절개할 자리를 그리는 데 씁니다. 칼은 직접 환부를 누르면서 쓰기 때문에 선이 부정확해질 수 있고, 피가 나서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는 약간의 열 손상은 있지만 환부를 누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선을 그릴 수 있고, 그리는 동안 피도 나지 않습니다. 조직을 잘라 낼 만큼의 힘을 쓰지 않으니 레이저의 세기를 약하게 해서 열 손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시해 둔 자리를 따라 절제하면 훨씬 정밀한 수술에 도움이 됩니다.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정면을 보며 근데 저희는 레이저를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야기하는 영상 장면
레이저는 환부를 누르지 않고 절개할 자리를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절삭기 — 자르면서 동시에 지혈합니다

다음은 초음파 절삭기입니다. 잘라 내는 기구로, 보통 복강경 수술에서 많이 씁니다. 집게로 조직을 딱 잡으면 그 안에서 초음파가 일어나 잡힌 조직에 열을 가하고, 그 부위를 잘라 내는 동시에 지혈을 시킵니다.

이 기구의 장점은 혈관을 잘 잡을 수 있다는 것과, 열 손상이 기존의 전기소작기보다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치질 수술에 초음파 절삭기를 쓰고 있습니다.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정면을 보며 지혈을 시키는 거죠라는 큰 자막과 함께 이야기하는 영상 장면
초음파 절삭기는 조직을 잘라 내면서 동시에 지혈을 시킵니다.

치질의 모양과 상태에 따라 방법을 고릅니다

치질 수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치질의 모양도 아주 여러 가지입니다. 그래서 환자의 치질 상태에 맞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바깥쪽 치질이 심한 분께 자동문합기 수술을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저희는 일반적으로 안쪽이 심할 때 자동문합기를 쓰고, 바깥쪽에 있는 것들은 치핵절제술을 합니다. 치핵절제술을 할 때는 레이저로 절개선을 그리고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해서 항문이 좁아지는 것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자동문합기를 쓰지 않는 경우에는 안쪽 부위를 초음파 절삭기로 처리해 출혈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은 안쪽이 심할 때는 자동문합기 수술, 바깥쪽이 심할 때는 점막하 치핵절제술입니다.

응꼬형 윤상민 원장이 정면을 보며 겉이 심할 경우는 치핵절제술을 하게 돼요라는 자막과 함께 이야기하는 영상 장면
바깥쪽 치질이 심할 때는 치핵절제술로 떼어 냅니다.

다만 자신의 치질 상태를 스스로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내용은 참고로만 삼으시고, 불편하신 분은 가까운 항문외과를 찾아 진찰을 받으시면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앙항외과 안내 데스크와 그 옆 복도 — 벽 쪽에 소파가 놓여 있고 안쪽으로 진료실 문이 보이며 사람이 없는 상태
어떤 수술 방법이 맞는지는 치질의 자리와 모양을 진찰한 뒤 함께 정합니다.

관련 글: 치질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데 무엇이 다른가요 · 치질이 있다는데 꼭 수술해야 하나요 · 치질 수술, 수술방에서는 어떤 일이 있나요. 원본 영상은 유튜브 응꼬형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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