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닦으면 노릇하게 묻어나요 – 나이 들어 약해진 항문과 묽은 변, 내시경 전에 항문부터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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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나이 들어 약해진 항문은 변이 묽으면 샐 수 있으니, 변을 묽게 하는 것을 끊어 변을 뭉쳐지게 하고 병원에서 운동 재활을 시작합니다.
항문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고, 약해진 항문은 변이 묽으면 샐 수 있어 닦을 때 묻어납니다. 그래서 변을 묽게 하는 음식과 음료를 끊고 식이섬유로 변을 약간 뭉쳐지게 하면 증상이 줄고, 약한 항문은 약이 아니라 병원에서 시작하는 운동과 재활로 강하게 합니다. 내시경은 항문을 그냥 지나가므로 내시경 전에 항문을 먼저 진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두유, 단백질 음료 끊기
- 유산균, 밀가루 음식, 빵, 면, 라면, 술 끊기
- 식이섬유로 변을 약간 뭉쳐지게 하기
- 혼자 오므리지 말고 병원에서 운동 재활 시작하기
- 내시경 전에 항문 진찰 받기

진료실에서
— 응꼬형: 그렇죠. 그리고 또 나이가 들면 보통 변이 어떻게 돼요? 단단해져요, 묽어져요?
— 환자: 약간 묽어지는 거 아니에요?
— 응꼬형: 원래는 단단해져요. 왜냐면 나이가 들면 장도 느려지잖아요. 먹는 것도 줄잖아요. 원래 기본적으로는 단단해져야 돼요. 요새 나이 드신 분들은 너무 잘 드세요. 좋다고 이것저것 다 챙겨 드세요. 그러니까 묽어지는 거예요. 원래 기본적으로는 변비가 돼요. 그러니까 안 새는 거예요. 항문이 약할수록, 변이 묽어질수록 새는 거예요. 아주 자연스럽게요. 저도 새요. 저도 전날에 매운 거 먹고, 술 먹고, 기름진 거 먹으면 변이 묽겠죠. 아침에 일어나면 항문이 근지러워요. 축축해요. 그게 뭐예요? 샌 거예요. 일단 받아들여야 돼요. 창피해할 필요 없어요. 왜냐면 항문은 문을 닫아 놓은 게 아니잖아요. 문 잠가 놓은 거 아니잖아요. 오므리고 있는 거잖아요. 묽으면 새죠. 근데 이건 나쁜 게 아니에요. 내가 망가지고 내가 늙어서 끝난 게 아니에요. 그냥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저도 샌다니까요.
— 환자: 선생님은 아니시고요.
— 응꼬형: 아니에요, 진짜예요. 묽으면 아침에 일어나면 축축해요. 그럼 이렇게 살아야 돼요? 아니죠. 약한 거는 강하게 하면 되고요, 변이 뭉쳐지면 안 새요.
건강검진 왔다가 꺼낸 이야기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건강검진으로 오신 환자분입니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는데, 요즘 항문 쪽 느낌이 이상하고 닦으면 화장지에 약간 노릇하게 묻어나서 놀라셨다고 합니다. 변은 하루 한두 번, 굳기는 중간 정도이고 어쩌다 묽을 때가 있으며, 변 보는 시간은 5분 이내이고 힘을 많이 주지도 않습니다.

내시경은 항문을 그냥 지나갑니다
묻어나는 것은 변과 점액입니다. 내시경 할 때 같이 보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시경은 항문을 그냥 쑥 지나가서 항문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시경 전에 항문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5분도 안 걸리고, 아무 준비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치루나 염증이 있거나 치질이 너무 많이 나와 있어도 점액이 묻어 나올 수 있어서 항문을 꼭 봐야 합니다.
치질은 내가 불편한지로 결정합니다
진찰해 보니 치질이 약간 있지만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심하지 않습니다. 치질은 약으로 없어지지 않고, 해결은 약이 아니라 수술입니다. 다만 안 불편하면 뗄 이유가 없고, 갖고 살면 됩니다.
불편한 것이 반복되거나 신경이 쓰이면 떼면 되고, 그것은 본인이 결정하면 됩니다. 이번에 오신 이유는 치질이 아닙니다.
열 명 중 네 명은 묽으면 샙니다
변이 묻어 있는 것은 항문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항문은 점점 약해지고, 어느 정도 선을 지나는 순간부터 증상이 생깁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70세면 빨리 온 것도 아닙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열 명 중 네 명은 변이 묽으면 샙니다. 그런데도 나만 그런 것 같은 이유는 창피해서 말을 안 하기 때문입니다. 소변이 새는 이야기는 서로 웃으면서 하지만, 변이 새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장도 느려지고 먹는 것도 줄어 원래는 변이 단단해지고 변비가 됩니다. 그래서 안 샙니다. 그런데 요새는 좋다고 이것저것 다 챙겨 드시니 묽어집니다.
항문이 약할수록, 변이 묽어질수록 샙니다. 항문은 문을 잠가 놓은 것이 아니라 오므리고 있는 것이어서 묽으면 샙니다. 원장인 저도 매운 음식, 술, 기름진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아침에는 항문이 근지럽고 축축합니다.
샌 것입니다.
내가 망가지고 늙어서 끝난 것이 아니니 창피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한 항문은 운동과 재활, 새는 변은 뭉치기로
변이 샌다는 것을 알게 되면 누구를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집니다. 냄새가 나면 어떡하지, 가서 새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어떡하지가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확실히 변을 조절해야 합니다.
변이 뭉쳐지면 안 샙니다.
약한 항문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약으로 할 수 없고 운동과 재활로 합니다. 혼자서 케겔을 한다고 오므리기만 하면 오히려 더 긴장하고 나빠지니, 치료는 꼭 병원에서 시작하세요. 보험이 되는 치료들입니다.

이제는 브리스톨 3형이 나의 정상입니다
옛날에는 정상 변이 브리스톨 4형이었지만, 이제는 브리스톨 3형이 나에게 정상입니다. 안 불편한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변을 묽게 하는 것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단백질 음료, 콩 갈아 먹는 것, 유산균, 밀가루 음식, 빵, 면, 라면, 술입니다. 아침마다 요거트를 드시던 이 환자분은 "진짜 안 좋은 것만 먹고 있었네요"라고 하셨습니다.
변을 잘 봐야 한다, 뭐가 좋다, 뭘 먹어야 한다, 매일 봐야 한다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콩은 적당히 조금 먹는 것은 괜찮고, 두유는 드시지 마세요. 채소가 좋다고 양배추, 마늘, 양파만 많이 드시지 말고, 그냥 음식으로 드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약은 아주 간단한 식이섬유로, 변이 약간 뭉쳐지게 합니다. 그러면 증상이 없어지고 뽀송뽀송해질 것입니다. 이것은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운동치료를 오시면 식사 교육도 함께 해 드리고, 약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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