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실금·골반통

현장에 나가면 화장실 걱정부터 돼요

직장암 수술 뒤 약한 항문과 묽은 변, 약 조절은 훈련

2026-11-02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현장에 나가면 화장실 걱정부터 돼요 – 직장암 수술 뒤 약한 항문과 묽은 변, 약 조절은 훈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11-02 05:13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약한 항문에 묽은 변이 겹치면 샙니다. 변과 약을 조절하는 것은 훈련이라 반복해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직장암 수술 뒤에는 직장이 없어 변이 묽고 잦기 쉬운데, 항문까지 약하면 묽을 때마다 샙니다. 식사를 바꾸고 약을 단계적으로 조절해 스스로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묽은 변을 만드는 식사 바꾸기
  • 약은 중간 세기로 시작해 모자라면 더 센 약으로 올리기
  • 그날의 일정에 맞춰 약을 고르는 경험 쌓기
  • 대장내시경은 3년마다 따로 받기

 

변기에 앉아 배를 감싸고 휴지를 든 사람 — 배변 불편을 표현한 연출 사진

진료실에서

— 응꼬형: 새는 거, 사실 그럴 수 있거든요. 근데 내 마음이 문제예요. 새다 보면 내 자신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요. 오래 그럴 필요가 없는데, 사람 마음이 그게 내 맘대로 안 되잖아요.
— 환자: 현장에 나가면 그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 응꼬형: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변이 새고 조절을 못 하잖아요. 그러면 바깥 활동을 안 하게 돼요. 무서워서요. 친구도 안 만나요. 그게 문제예요.
— 환자: 현장에 나가서 일하면 "저 사람은 왜 화장실만 다니냐"고 하니까요.
— 응꼬형: 그러니까 이거 조절할 수 있어요.

 

직장암 수술 뒤, 묽을 때마다 새는 변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분이 대장내시경 상담을 겸해 왔습니다. 변을 안 볼 때는 안 보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세 번 정도 계속 가고, 변은 부드럽거나 묽습니다.

묽을 때는 많이 새고 단단할 때는 괜찮으며, 방귀가 나올 때도 나도 모르게 샌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처방한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중앙항외과 옥상 정원 — 나무 탁자와 의자, 화분, 사람이 없는 상태

 

약한 항문에 묽은 변이 만나면 샙니다

응꼬형은 지난번 진찰에서도 확인했듯 이 환자분의 항문이 매우 약하다고 했습니다.

  •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으면 샐 수밖에 없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항문은 더 약해지고, 변 조절이 안 되면 더 샙니다.
  • 그래서 약한 항문은 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변이 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 직장암 수술로 직장이 없으니 항문은 더 약하고, 변이 묽고 자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식사를 완전히 바꾸고, 약을 조절해서라도 변을 조절해야 합니다.

 

집을 나설 때부터 화장실 걱정

환자분은 바깥 현장에서 일하는데, 집에서 나설 때부터 신경이 쓰이고 그때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저 사람은 왜 화장실만 다니냐"는 말도 듣는다고 했습니다.

응꼬형은 변을 조절하지 못하면 '똥에 갇히게' 된다고 했습니다. 밖에서 일하다 실수하면 심적인 트라우마도 큽니다. 그러면 배변을 감각에 기대 하게 되어, 나오지도 않는 것을 먼저 가서 빼려고 합니다.

새는 것은 사실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마음입니다. 새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지고, 오래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서워서 바깥 활동을 안 하게 되고, 친구도 안 만나게 됩니다. 응꼬형은 그것이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약 조절은 훈련이고 경험입니다

한 번 설명을 들어서는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훈련이고 경험입니다.

  • "약을 이렇게 썼더니 좋네."
  •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이 약을 써야지."
  • "오늘은 집에 있으니까 이 약만 먹어도 되겠네."

이렇게 혼자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사는 것이 엄청 편해집니다.

환자분은 유튜브를 보며 혼자 조절해 보기도 했지만, 응꼬형은 혼자서 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간 정도 세기의 약으로 시작하고, 조절이 안 되면 더 센 약으로 넘어갑니다. 처방한 약은 다 평생 먹어도 되고, 그렇게 하면 새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변실금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내시경과 변 조절은 별개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따로 예약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만 아니면 되는 것이므로 3년마다는 꼭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내시경과 항문·변 조절은 완전히 별개이므로, 변 조절 치료는 꼭 따로 받아야 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