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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골반통

하루 서너 번 나눠 보고 가스도 변도 새요

척수 종양 수술 뒤 배변: 매일 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조절, 배 사진으로 약 세기를 보고 실콘을 아기오로 바꾸며 마그밀은 그날 변에 맞춰

2026-10-24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하루 서너 번 나눠 보고 가스도 변도 새요 – 척수 종양 수술 뒤 배변: 매일 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조절, 배 사진으로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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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6-10-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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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 조절의 목표는 매일 보는 것이 아니라, 새지 않게 약간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척수 종양 수술 뒤 항문이 약해지고 감각이 떨어진 분은 변이 묽을수록 샙니다. 배 사진으로 장 안의 변을 보면 약이 센지 약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콘은 첫 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어 아기오로 바꾸고, 마그밀은 그날 변 상태에 맞춰 저녁 양을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 이틀에 한 번 보아도, 약간 단단해도 괜찮습니다. 보고 싶은 느낌이 들 때 편하게 보면 됩니다.
  • 묽은 것보다 약간 단단한 편이 낫습니다. 묽으면 가스도 변도 샙니다.
  • 실콘 대신 아기오를 하루 한 포 먹습니다.
  • 마그밀은 아침 두 알을 먹고, 저녁은 그날 변에 따라 안 먹거나 한두 알을 먹습니다.
  • 야채는 지금처럼 유지하고, 2주 뒤에 다시 봅니다.

 

구불구불한 소장을 입체로 그린 그림

진료실에서

— 응꼬형: 요새 변을 하루에 서너 번 봐요. 너무 자주 보는데요. 좀 양을 줄이죠.
— 환자: 줄이면 어떻게 해요, 한 알씩요?
— 응꼬형: 변을 조절한다는 건 변을 매일 보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혈압약을 약하게 쓰면 혈압이 계속 높고, 세게 쓰면 떨어지겠죠. 한 이틀에 한 번 봐도 되고요, 약간 단단해도 돼요. 보고 싶은 느낌이 있을 때 편하게만 보면 돼요.
— 응꼬형: 너무 묽으면 항문이 조절이 안 돼서 변이 새요. 그러니까 묽은 것보다는 약간 단단한 게 좋긴 좋아요.

 

처음 상황

척수 종양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신경과 근육, 그리고 대소변에 문제가 생긴 환자분입니다. 초창기에는 변이 끝에서 내려오지 않아 손으로 파내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저희 병원에 오셨습니다. 요즘은 엉덩이 전체가 묵직하던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변이 너무 딱딱할 때도, 너무 묽을 때도 있어서 실콘을 아침저녁 두 알씩, 마그밀도 두 알씩 먹으며 하나에서 두 개 사이로 스스로 조절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변을 하루 서너 번 봅니다.

중앙항외과 엑스레이 촬영실 — 촬영 장비, 사람이 없는 상태

 

변을 매일 보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변을 본다는 것은 변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혈압약을 약하게 쓰면 혈압이 계속 높고, 세게 쓰면 혈압이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변 조절의 목표는 매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틀에 한 번 봐도 되고, 약간 단단해도 됩니다. 보고 싶은 느낌이 들 때 편하게 보면 됩니다.

 

항문이 약한 분은 묽을수록 샙니다

척수 종양 수술 뒤 소변이 새는 것처럼 변도 샐 수 있고, 묽을수록 더 샙니다. 변이 너무 묽으면 항문이 조절을 못 합니다. 그래서 이 환자분은 묽은 것보다 약간 단단한 편이 좋습니다. 다만 약을 너무 줄이면 너무 딱딱해져 걸려 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변을 보러 가는 이유를 여쭤보니, 배가 더부룩해서가 아니라 밑에서 묵직하게 내려온 느낌이 들어서라고 하셨습니다.

 

배 사진으로 약의 세기를 봅니다

하루 세 번씩 보는데 첫 변은 단단하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운동이 안 좋아 변이 너무 차서 넘쳐흐르는 경우에도 이렇게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장 안에 변이 하나도 없다면 약이 센 것입니다. 그래서 배 사진을 찍어 약이 적절한지 평가했습니다.

자주 보면 분명히 새기 때문에 적절한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번 사진에서는 변이 가득하고 단단한 변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변이 많이 줄었고 오른쪽에 아직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것은 가스이고, 변 안에도 가스가 들어 있어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이 변입니다. 정상이라면 변이 얼마 만에 내려와야 하는지 여쭤보셨는데, 보통은 2~3일 안에 많이 빠집니다.

환자분은 한 번에 쫙 나오지 않고 찔끔찔끔 나눠서 나오니, 묽은가 싶어 마그밀을 줄이기도 했다고 하셨습니다.

 

약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실콘에서 아기오로. 실콘은 변을 늘려 주어 좋지만 첫 변을 조금 단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변은 그렇게 단단하지 않아도 첫 변만 단단해져서 변비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을 늘리는 차전자피 제제인 아기오로 바꾸고, 야채를 워낙 좋아하신다니 하루 한 포만 드시도록 했습니다. 야채는 지금처럼 유지합니다.

마그밀은 하루 세 알을 기본으로. 아침 두 알, 저녁 한 알입니다.

  • 묽어지고 자주 보면 두 알만
  • 두 알에도 묽으면 한 알만
  • 세 알을 먹어도 딱딱하면 네 알(아침 두 알, 저녁 두 알)까지

즉 아침 두 알을 먹고, 그날의 변 상태에 따라 저녁 양을 안 먹거나, 한 알이나 두 알로 조절하면 됩니다. 2주 뒤에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가스가 새면 변도 샐 수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무 때나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항문이 약하면 가스가 새고, 그 말은 묽어지면 변도 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약간 단단한 편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항문 감각도 떨어져 있어 변의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묽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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