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변 보고 몇 시간 뒤면 조금씩 나와 있어요 – 약해진 항문에 묽은 변, 치질은 떼면 끝이지만 이건 알고 관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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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약해진 항문에 변이 묽어지면 새는 것이고, 낫는 병이 아니라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며, 약한 것은 병원에서 운동 재활로 강하게 하고 묽은 변은 뭉치게 하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변이 묽을 때 근질거리고 축축하고 화끈한 것은 항문이 약해 변이 새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치질과 달리 수술로 끝낼 수 없습니다.
약한 항문은 운동 재활으로 강하게 하고, 변은 식이섬유와 식단으로 뭉치게 하는 두 가지가 치료 전략입니다.
- 집에서 케겔 운동으로 세게 오므리기만 하지 말고, 처음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 묽게 하는 우유, 요구르트, 라떼, 두유, 유산균, 비타민 C, 밀가루 음식, 술, 매운 것, 기름진 것을 줄입니다.
- 갈아 먹지 말고 씹어 먹습니다.
- 변을 뭉치게 하는 식이섬유를 함께 씁니다.
- 새더라도 큰일이 아니니 우울해하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같이 보셨으니까 아실 거예요. 이건 변이 새는 거예요.
— 환자: 변이 샌다고요.
— 응꼬형: 항문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약해지잖아요. 어느 정도 선을 지나면 증상이 생겨요.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어진 거예요.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막 흘러내리겠죠. 그렇죠?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변 보고 몇 시간 뒤면 조금씩 나와 있어요
변을 보고 닦고 물로 씻어도, 2~3시간 지나면 변인지 치핵인지 모를 것이 조금 나와 있다는 환자분입니다. 그것을 닦지 않고 하루 종일 걸어 다녔더니 항문 옆이 뻘겋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도 이런 증상이 조금 있어서 대장내시경을 받으셨습니다.
변은 하루 한 번, 최근 이틀은 아침에 보고 10시경에 한 번 더 보셨습니다. 변은 부드럽고, 보고 나서 조금 남은 느낌이 있어 약간 힘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진찰에서 항문이 많이 약했습니다.

이건 변이 새는 것입니다
항문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약해지고, 어느 선을 지나면 증상이 생깁니다. 약한 항문에 변이 묽어지면 흘러내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열 명 중 네 명은 변이 묽으면 샙니다. 원장도 전날 매운 것, 기름진 것, 소주를 먹으면 다음 날 변이 묽고, 아침에 일어나면 항문이 근질거리고 축축하고 화끈거린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다 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팬티에 묻는 것은 아닙니다.
- 처음에는 항문이 근질거리고 축축합니다.
- 걸으면 미끌미끌하고 찐득찐득합니다.
- 똥물이 묻어 똥독이 오르니 빨개지고 화끈거립니다.
- 더 심해지면 팬티에 묻습니다.
치료: 약한 것은 강하게, 묽은 것은 뭉치게
약한 항문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약이나 주사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운동 재활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케겔 운동을 한다며 세게 오므리기만 하면 항문이 긴장해서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꼭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은 떼면 끝이지만, 이건 알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항문은 약해지므로, 변이 묽어질 때마다 샐 것이고 묽은 날마다 반복해서 불편할 것입니다. 이건 낫는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치질이 낫습니다. 치질은 불편하면 떼면 끝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술로 해결할 수 없고, 약한 것을 강하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내가 인지하고 관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내 항문은 약하다, 묽으면 샌다, 새니까 화끈거린다"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변이 새면 큰일이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할 일이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묽으면 그럴 수 있고, 우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한 것을 강하게 하고 변이 묽지만 않으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변을 묽게 하는 것은 먹지 않습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단백질 음료
- 갈아 먹는 것(마 등). 씹어 먹는 것은 괜찮지만 갈아 먹는 것은 안 됩니다
- 유산균, 비타민 C
- 밀가루 음식(빵, 면, 라면), 술
먹으나 안 먹으나 변에 차이가 없다면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먹어서 불편하고 묽어진다면 안 드시는 것이 맞습니다. 우유는 100% 묽어집니다.
여기에 변을 조금 뭉쳐지게 하는 식이섬유를 함께 쓰기로 했고,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병원 치료도 잘 받으러 나오시도록 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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