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속으로 당기고 허전하고, 변이 묻어요 – 내려앉은 골반과 묽은 변, 변 뭉치는 약은 고지혈증 약처럼 그냥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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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골반이 내려앉아 약해진 항문에는 묽은 변이 샙니다. 묽게 하는 것을 피하고, 가장 중요한 치료는 운동치료입니다.
골반이 약해지면 항문이 벌어져 변이 묽을 때 새고, 근육이 당겨져 뻐근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이 생깁니다. 치료의 왕도는 없고 운동과 재활로 골반을 올려 주는 것뿐입니다.
변을 뭉치게 하는 약은 장에만 작용해 다른 약과 상관없고, 고지혈증 약처럼 평생 편하게 드셔도 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유제품, 밀가루 음식, 술, 유산균, 영양제를 피합니다.
- 야채는 드시되 묽어지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약 없이도 변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음식 조절이 어려우면 약을 꾸준히 드십니다.
-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치료이니 꼭 받아 봅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주신 약은 그냥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다른 것도 이것저것 같이 먹는데요.
— 응꼬형: 다른 거 뭐 드세요? 고지혈증, 혈압?
— 환자: 네, 고지혈증이요.
— 응꼬형: 상관없어요. 아무 상관없어요. 이 약은 장에만 작용해요. 이 약을 먹기 싫으면 음식을 바꾸면 돼요. 야채는 드시되 아까 얘기한 묽어지는 걸 안 드시면 돼요. 그러면 이 약을 안 먹어도 변이 좋을 거예요. 내가 노력하거나, 그게 어려우니까 약을 먹는 거예요.
속으로 당기고 허전한 느낌
재진하신 분으로, 속으로 당기는 느낌과 허전한 느낌이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하셨습니다. 변은 하루 한 번에서 세 번까지 보고,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진찰 중 항문을 밀어내게 하면서 평소의 뻐근하고 빠질 것 같은, 묵직한 느낌과 비슷한지 확인했습니다.

진찰 소견 — 많이 약한 항문, 빨갛고 축축한 주위
항문이 많이 약해서 힘을 주면 안쪽 조직이 뒤집어져 나옵니다. 일종의 치질이지만 통증을 일으킬 정도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항문 주위가 약간 빨갛고 축축했으며, 안에는 변이 많이 차 있었습니다.
골반이 내려앉으면 생기는 두 가지 일
골반이 약해지면 내려앉고, 항문은 더 벌어지고 약해집니다.
첫째, 변이 묽으면 새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항문이 간지럽고 축축하며 걸을 때 미끌미끌하고 끈적합니다. 똥물이 묻으니 피부염이 생겨 빨개지고 화끈거리고, 심해지면 팬티에 묻습니다.
둘째, 골반이 내려앉으면서 근육이 당겨져 통증이 생깁니다. 뭔가 끼어 있는 느낌, 뻐근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특히 변 볼 때 힘을 주거나 묽은 변이 걸려 있을 때 심합니다.
치료의 왕도는 없고, 재활뿐입니다
나이가 들면 항문은 점점 약해지고 증상이 저절로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나이 들며 허리가 꼿꼿해지는 일이 없듯, 허리 통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근육을 강하게 해 허리를 받쳐 주는 것입니다. 골반도 같습니다.
중풍으로 마비가 오면 계속 재활하듯, 약해진 골반도 운동으로 재활해야 합니다. 변이 새고, 항문이 뻐근하고 걸린 것 같고, 소변이 새고 자주 마려운 것을 올려 주는 방법은 운동과 재활밖에 없습니다.
약하니까, 묽으면 샙니다
항문이 약하니 변이 묽으면 샙니다. 그래서 묽게 하는 것은 먹지 않습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등 유제품, 산양유
- 밀가루 음식, 빵, 면, 라면
- 술
- 유산균, 영양제
환자분은 주로 그런 음식만 먹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먹는 것이 시원찮으니 간단한 것을 찾게 되고, 변이 묽으니 계속 새고, 새면 밖에 나가지 않게 되고, 나가지 않으면 몸이 더 나빠집니다. 음식으로 조절하기 어려우니 약을 쓰는 것입니다.
고지혈증 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평생 먹어도 되나요?
처방한 약은 장에만 작용하므로 고지혈증 약과 같이 드셔도 아무 상관이 없고, 평생 드셔도 됩니다.
약을 먹기 싫다면 음식을 바꾸면 됩니다. 야채는 드시되 묽어지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약 없이도 변이 좋을 것입니다. 노력하면 끊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채 끊으면 다시 묽어져 같은 일이 점점 심해집니다.
고지혈증도 탄수화물과 쌀밥을 줄이고 뱃살을 빼고 운동하면 좋아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려우니 약을 먹습니다.
고지혈증 약을 먹으며 "끊어야 하는데" 하고 고민하지 않고 아침마다 그냥 먹듯, 이 약도 그냥 드시면 됩니다. 노력하면 줄일 수도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치료
약을 계속 드시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치료입니다. 꼭 받아 보시도록 권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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