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항문이 따끔하고 걸으면 화끈거려요 – 담낭 수술 뒤 묽어진 변과 약해진 항문, 새는 변과 잔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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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이 묽을 때 항문이 약해 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약한 항문은 강하게, 묽은 변은 뭉쳐지게 관리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항문 주변의 따끔거림과 화끈거림은 묽은 뒷변이 조금씩 새어 나와 생기는 일이었습니다. 담낭 수술 뒤에는 변이 묽어지기 쉽습니다.
낫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이어서, 변이 묽어지는 원인을 알고 피하면서 항문 근육은 운동과 재활로 강하게 해야 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테, 유산균 피하기
- 밀가루 음식(빵, 면, 라면), 술, 두유 줄이기
- 잔변감이 있어도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찾지 않기
- 변을 뭉쳐지게 하는 식이섬유 함께 쓰기
- 밤에는 물을 줄이고 낮에 적절히 마시기

진료실에서
— 응꼬형: 아까 3년 전에 담낭 수술 하셨잖아요. 담낭 수술을 하면 변이 좀 묽어져요. 그래서 이런 증상으로 오시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럼 이제 묽게 하는 건 안 돼요. 매운 거, 기름진 거,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테, 유산균은 드시지 마시고요. 밀가루 음식, 빵, 면, 라면, 술, 두유도 안 좋아요. 묽어져요. 그런 걸 줄이는 게 좋을 거예요.
— 환자: 칼국수를 좋아하는데요.
— 응꼬형: 칼국수는 괜찮아요.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서 너무 맵게 먹거나, 김치칼국수처럼 너무 자극적인 건 좀 피하는 게 좋겠죠.
— 환자: 가끔 용변을 보고 나서 잔변감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요.
— 응꼬형: 잔변감이 있죠. 사람들은 잔변감이 생기면 변비가 심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뭘 먹어요? 유산균, 요구르트 같은 걸 먹어요. 그럼 변이 묽어지죠. 그러면 증상은 더 나빠져요.
걸으면 따끔하고 화끈거리는 항문
일주일 전부터 항문 주변이 따끔거리고, 걸으면 열감이 심하고, 주변이 묵직하다며 오신 분입니다. 변은 하루 한두 번, 부드럽게 보신다고 했습니다.
3년 전 담낭 수술을 받았고, 그 뒤로 변이 옛날보다 약간 묽어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진찰해 보니 팬티 겉에 변이 약간 묻어 있었고 항문 주위 피부색도 약간 변해 있었습니다. 항문 힘은 조금 약했습니다.

변이 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이가 들면 항문은 약해질 수밖에 없고, 어느 선을 지나면 증상이 생깁니다. 약한 항문에 어느 날 묽은 변이 오면 나도 모르게 새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큰일이 아닙니다.
항문은 문을 잠가 놓은 것이 아니라 오므라들어 있을 뿐이어서, 변이 묽을 때는 누구나 샐 수 있습니다. 전날 매운 것, 술, 삼겹살을 먹어 변이 묽어지면 아침에 항문이 간지럽고 촉촉하고 화끈거리는데, 그것이 바로 샌 것입니다.
변이 새면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을 때부터 있을 수 있고, 나이가 들어 항문이 약해질수록 빈도와 강도가 세질 수 있을 뿐입니다.
처음 변보다 뒷변이 문제
처음 나오는 변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뒷변입니다. 남은 뒷변이 걸을 때나 오래 앉아 있을 때 조금씩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팬티에 묻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간지럽고, 축축하고, 걸을 때 미끌미끌합니다. 변 물이 묻어 있으니 빨개지고 화끈거립니다. 더 심해지면 그때 팬티에 묻기 시작합니다.
치료 — 약한 것은 강하게, 묽은 것은 뭉쳐지게
항문이 약할수록, 변이 묽을수록 샙니다. 그래서 치료는 약한 것을 강하게 하고 묽은 것을 뭉쳐지게 하는 것입니다.
약한 근육을 강하게 하는 방법은 운동이나 재활밖에 없습니다. 약을 먹어서 근육이 강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것은 낫는 병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항문은 더 약해지므로, 변이 묽은 날마다 증상이 반복되고 더 심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하는 것입니다. 거부하지 말고, "나는 변이 조금 묽을 때 새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면 답은 간단합니다. 묽게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담낭 수술 뒤에는 변이 묽어집니다
담낭 수술을 하면 변이 좀 묽어집니다. 나이가 들고 담낭 수술을 받은 분들이 이런 증상으로 오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제는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피할 것: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테, 유산균
- 줄일 것: 밀가루 음식(빵, 면, 라면), 술, 두유
칼국수는 괜찮지만, 청양고추를 많이 넣거나 김치칼국수처럼 너무 자극적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변감이 있으면 변비라고 오해합니다
잔변감이 생기면 변비가 심해졌다고 생각해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변이 묽어져 증상은 더 나빠집니다.
잔변감 때문에 힘을 주는 분들은 대부분 변이 묽어졌을 때 그렇습니다. 오히려 변이 뭉쳐져서 나오면 잔변감이 좋아집니다.
변이 묽으면 배가 사르르하고,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아 힘을 주게 되고, 새어 나와 간지럽고 촉촉하고 화끈거리고, 잘 닦이지 않아 세게 닦게 됩니다. 모두 묽어서 생기는 일이고, 변이 뭉쳐지면 좋아집니다.

처방과 생활
변을 뭉쳐지게 하는 식이섬유를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변이 묽어지지 않게 하는 것, 내 변이 묽어지는 원인을 알아 가고 피하는 것입니다.
약한 항문은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골반이 약해져 내려앉는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관리하는 병이므로 충분히 배우셔야 합니다.
물은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됩니다. 낮에는 충분히 마시되 밤에는 마시지 말고, 변이 묽어지는 것이 목표가 아니니 적절하게만 드시면 됩니다.
새벽에 한 번씩 깨서 소변을 보는 것도 저녁에 물을 덜 마시면 줄어들 것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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