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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골반통

수술하고 나서 변이 조금씩 새요

괄약근 손상이 아닙니다: 약해진 항문에 묽은 변이 만나면 샙니다

2026-10-01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수술하고 나서 변이 조금씩 새요 – 괄약근 손상이 아닙니다: 약해진 항문에 묽은 변이 만나면 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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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6-10-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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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수술 뒤 변이 새는 것은 수술 자리나 괄약근 손상 때문이 아니라, 나이 들며 약해진 항문에 묽은 변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진찰과 초음파에서 수술한 자리도, 괄약근도 괜찮았습니다. 치료는 약해진 항문은 운동과 재활로 강하게, 묽은 변은 뭉쳐지게 하는 두 갈래입니다.

  • 혼자 케겔만 하면 오히려 나빠질 수 있으니 처음에는 병원에서 재활을 시작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커피, 라떼, 유산균, 두유, 단백질 음료, 밀가루처럼 변을 묽게 하는 것을 끊습니다.
  • 변비 때문에 먹던 유산균과 요구르트가 오히려 변을 더 묽게 합니다.
  • 변이 묽고 시원하지 않으면 내시경으로 장을 확인합니다.

 

변실금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응꼬형: 자, 이제 설명을 좀 드릴게요. 수술한 데는 괜찮아요. 수술한 데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에 손상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 응꼬형: 항문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져요. 그러다 어느 정도 선을 지나는 순간부터 증상이 생겨요. 항문이 약해지는데 최근에 변이 또 묽어진 거예요.
— 응꼬형: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으면 어떻게 돼요? 나도 모르게 나와요. 이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 응꼬형: 그러면 치료는 어떻게 하냐면, 약해진 것은 강하게 해야 되고요, 변이 묽은 것은 뭉쳐지게 하면 돼요. 그러면 새는 증상이 싹 없어져요.

 

수술하고 나서 변이 새기 시작했어요

환자분은 예전에 항문 수술을 받았고, 수술 뒤 튀어나오던 증상은 없어졌으며 변 볼 때 피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조금씩 물 같은 것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양이 조금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배변 모습을 물어보니 이렇습니다.

  • 하루 세 번 볼 때도 있음
  • 묽을 때도 있고 변동이 많음
  • 한 번에 10분 정도 걸리고 힘도 줘야 함
  • 보고 나서도 남은 느낌이 있음

응꼬형은 여기서 질문을 던집니다. "변이 묽은데 왜 힘을 줄까요?"

 

진찰 결과: 수술 자리도, 괄약근도 괜찮습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직장 안 점막 색깔은 괜찮았고, 항문 초음파에서 괄약근도 동그랗게 잘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즉 수술한 자리에 문제가 있는 것도,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이 손상된 것도 아닙니다.

 

중앙항외과의 바이오피드백 치료 과정 세 단계를 설명한 병원 안내판

그럼 왜 샐까요: 약해진 항문과 묽은 변

항문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집니다. 그러다 어느 선을 넘는 순간부터 증상이 생깁니다. 이 환자분은 항문이 약해진 데다 최근 변까지 묽어졌습니다.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으면 나도 모르게 나옵니다. 응꼬형은 이것을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응꼬형 자신도 전날 매운 것, 술, 삼겹살 같은 것을 먹으면 변이 묽어지고, 다음 날 아침 항문이 근질거리고 축축하고 화끈거린다고 합니다. 그게 샌 것입니다. 항문은 딱 막혀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조금씩은 오염이 됩니다.

 

치료는 두 갈래입니다

1. 약해진 항문은 강하게: 운동과 재활

약한 것을 강하게 하는 일은 약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운동이나 재활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케겔을 한다며 항문을 꽉 오므리기만 하면, 오히려 항문이 긴장하면서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꼭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묽은 변은 뭉쳐지게: 묽게 하는 음식 끊기

나이가 들어 항문이 약해졌다면, 변이 묽을 때마다 계속 새게 됩니다. 그러니 변을 묽게 하는 것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 우유, 요구르트, 커피, 라떼
  • 유산균
  • 두유, 단백질 음료, 밀가루

약해진 것은 강하게, 묽은 것은 뭉쳐지게 하면 새는 증상이 싹 없어집니다.

 

"변비 때문에 유산균을 먹는 건데요"

환자분은 변비 때문에 유산균을 먹고 있었습니다. 응꼬형은 이렇게 되묻습니다. 변이 묽은데 왜 변비가 될까요? 단단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변이 묽으면 원래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힘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환자는 "왜 이렇게 변보기가 어렵지?" 하며 요구르트, 유산균 같은 것을 더 먹습니다. 변은 더 묽어지고, 더 시원하지 않고, 결국 새게 됩니다. 그래서 변을 묽게 하는 것을 중단하면 됩니다.

 

내시경도 꼭 확인합니다

가끔 장에 염증이나 혹이 생겨도 장의 운동이 빨라지면서 변이 묽어지고 시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장을 한번 확인해 봐야 합니다.

환자분은 이미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하나 발견된 상태였습니다. 용종을 떼려면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5일 정도 끊어야 합니다. 수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으로 용종을 떼기 위해 약을 끊는 것입니다.

 

정리

수술 뒤 변이 새기 시작했지만, 이 환자분은 수술 자리도, 괄약근도 멀쩡했고, 약해진 항문에 묽은 변이 만나 새는 것이었습니다. 약해진 항문은 병원에서 시작하는 재활로, 묽은 변은 묽게 하는 음식을 끊어 뭉쳐지게 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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