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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골반통

걸으면 나도 모르게 변이 흘러요

항문이 약해진 변실금, 유산균과 하얀 음료를 끊고 변을 뭉치게 하기

2026-09-28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걸으면 나도 모르게 변이 흘러요 – 항문이 약해진 변실금, 유산균과 하얀 음료를 끊고 변을 뭉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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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6-09-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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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이 약해진 상태에서 변이 묽으면 저절로 새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약한 항문은 재활로 강하게 하고 묽은 변은 뭉치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항문 주위가 헐고 변이 새는 것은 항문이 약해진 상태에서 변이 묽어져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약해진 항문 근육은 운동과 재활로 강화하고, 하얀 음료와 유산균처럼 변을 묽게 만드는 것들을 끊어 식이섬유로 변을 뭉치게 하는 두 가지를 함께 진행합니다.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산양유, 단백질 음료, 두유 등 하얀 음료를 모두 끊습니다.
  • 흑염소처럼 기름진 것과 유산균도 중단합니다.
  • 야채 섭취를 늘려 식이섬유로 변의 굳기를 조절합니다.
  • 약해진 항문을 강화하는 운동과 재활 치료는 병원에서 받습니다.

 

변실금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 환자: 한 4, 5개월 전부터 소변을 보면 대변이 같이 나오더라고요. 그러고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얼마 전부터 딸이 와서 운동을 시킨다고 아침에 걷기를 하는데, 걷고 나면 변이 밑으로 흐르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거기가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까 변이 흐르는 게 한 네 번, 다섯 번쯤 있었어요. 그리고 변이 흐르니까 그 밑이 자꾸 좀 헐어서, 연고를 바르면 조금 간신히 괜찮고요.

— 응꼬형: 변을 하루에 몇 번이나 보세요? 하루에 한 번, 두 번?

— 환자: 아니요, 이틀에 한두 번이요.

 

걸으면 나도 모르게 변이 흘러 있습니다

4, 5개월 전부터 소변을 볼 때 대변이 같이 나오는 일이 생긴 분입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셨는데, 딸이 운동을 시키겠다며 아침에 함께 걷기를 시작한 뒤로 걷고 나면 변이 흐르는 것을 본인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확인해 보니 네댓 번쯤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변이 흐르니 그 밑이 자꾸 헐어서 연고를 바르면 간신히 괜찮아지는 상태였습니다.

변은 이틀에 한두 번 보시고, 집에서는 5분 이내로 보십니다. 원래도 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길에서라도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유산균을 거의 매일 드시는데, 유산균을 먹으면 2~3분이면 다 보시고, 끊으면 변비처럼 되면서 항문이 찢어져 다시 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진찰해 보니 항문 주위가 다 헐어 있었고, 항문이 많이 약해서 거의 열려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식이요법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으면 나옵니다

항문이 약한데 변이 묽으면 변은 나옵니다. 앉아 있을 때도 나오고, 걸으면 있던 것이 쭈르르 나옵니다. 그래서 걸을 때 많이 새는 것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원래 언제 누구에게든 생길 수 있습니다. 전날 매운 것, 소주, 삼겹살을 먹어 변이 묽어지면 자고 일어났을 때 항문이 간지럽고 축축하고 화끈거리는데, 그것이 바로 샌 것입니다.

항문은 딱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므라들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묽은 날은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분은 항문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묽어도 샙니다.

 

왜 나만 그런 것 같을까

이 나이대가 되면 열 명 중 네 명은 변이 묽습니다. 그런데도 나만 그런 것 같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변이 새는 것은 부끄러우니 아무 데도 가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소변이 새는 것은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변은 절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둘째, 나이가 들면 변은 보통 단단해지고 변비가 되기 때문에 새지 않습니다. 묽을 때 새는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것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변이 새면 마음의 타격이 커서 아무도 만나려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우울증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두 가지입니다 – 약한 것은 강하게, 묽은 것은 뭉치게

약한 것은 강하게 하면 되고, 묽은 것은 뭉쳐지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약한 항문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약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운동과 재활입니다.

다만 혼자서 과하게 하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꼭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얀 음료는 전부 끊습니다

변이 묽으면 새기 때문에 묽게 만드는 것을 드시면 안 됩니다.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산양유, 단백질 음료, 두유, 하얀 음료수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흑염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 기름져서 설사를 합니다. 프로틴 제품도 다 우유로 만든 것이라 안 되고, 락토프리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유를 먹으면서 변이 샌다고 약을 쓸 것인지, 우유를 끊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분명합니다. 유산균도 드시지 않습니다.

매운 것, 기름진 것을 피하고 밀가루 음식, 빵, 면, 라면, 술을 줄입니다.

그래도 드실 것은 많습니다. 야채도 있고 고기도 있고 밥도 있습니다. 한 끼도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즐거움도 있어야 하니 주말에 집에 있을 때 맛있는 것을 즐겁게 드셔도 됩니다. 집에 있을 때 좀 새면 씻으면 됩니다. 다만 묽은 날마다 샐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유산균을 끊으면 변비가 되지 않을까요

유산균을 끊으면 변비가 되니까 유산균을 쓰고, 그러면 묽어져서 새는 것이 지금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유산균은 끊되 변비가 생기지 않게 만듭니다.

야채를 늘리면 됩니다. 식이섬유를 씁니다. 대부분 변비가 되는 이유는 식사량이 줄어서입니다.

먹은 것이 없으니 변이 없고, 장은 할 일이 없으니 움직이지 않습니다. 장 안에 변이 오래 있으면서 물을 뺏기니 단단해지고 찢어집니다.

그러니 야채 섭취는 늘리고, 묽어지게 하는 것은 줄입니다. 그러면 변도 잘 보고 새는 것도 없어집니다. 변을 내가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조절하지 않으면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들면 항문은 약해집니다. 그러면 이 증상도 나빠집니다. 이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더욱 심해져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불안해서 누구도 만나지 못하며, 늘 집에 있으니 우울증이 생깁니다.

억지로 나가려고 하니 나오지도 않는 변에 힘을 억지로 주게 되고, 그렇게 잘못된 배변 습관이 생깁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변을 묽지도 단단하지도 않게, 부드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일주일 약을 먹어서 평생 변을 잘 보게 되는 약은 없습니다. 교육을 받고 일상생활에서 본인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은 오히려 쉽습니다. 안 좋은 것이 있으면 떼면 끝납니다. 그러나 이런 기능적인 문제는 내가 알고 평생 노력해야 합니다.

 

연고는 항문을 낫게 하는 약이 아닙니다

바르고 계시던 연고는 스테로이드입니다. 증상을 줄이는 것이지 항문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변이 샌 다음에 연고를 바를 것인지, 안 새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안 새게 하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그러니 신경 쓸 것은 변입니다. 변을 좋게 하려면 먹는 것을 바꿔야 합니다.

그것이 어려워서 약의 도움을 조금 받는 것인데, 약이랄 것도 없이 단순히 식이섬유입니다. 하얀 음료만 안 드셔도 엄청 좋아지십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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