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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골반통

항문 기능이 너무 약하다는데 수술이나 시술은 없나요?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약도 수술도 없습니다: 변만 조절해도 증상은 좋아집니다

2026-09-27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항문 기능이 너무 약하다는데 수술이나 시술은 없나요? –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약도 수술도 없습니다: 변만 조절해도 증상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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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6-09-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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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약해진 괄약근 자체를 강하게 만드는 약이나 수술은 없고, 변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은 좋아집니다.

항문 기능 검사에서 근력이 약하다는 결과를 듣고 걱정하며 오셨지만, 통증과 가려움 등 증상은 변 관리만으로 이미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운동은 약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보너스일 뿐, 핵심은 변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계속 피하기
  • 필요한 약은 평생 먹어도 괜찮다고 받아들이기
  • 연고는 증상 완화용이니 변 본 뒤 바르기
  • 골반저 운동은 노력한 만큼 도움이 된다는 것 알기
  • 음식 조절로 변이 좋아지면 약을 줄여 보기

 

중앙항외과의 바이오피드백 치료 과정 세 단계를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떠셨어요? 괜찮아요?

— 환자: 그냥 단단함은 조금 덜해진 것 같고요. 어제는 변을 안 봤었고 오늘 오전에 한 번 보고, 그 다음에 화장실 한 번 더 갔지만 그렇게까지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요.

— 응꼬형: 통증, 따가움, 쓰라림, 간지러운 건 다 좋아졌어요?

— 환자: 간지러운 건 한두 번 발랐거든요, 가려워서. 했더니 나아졌고요. 다 좋아졌네요. 그런데 항문 검사에서 지금 현재 기능이 너무 약하다고 하셔서요.

— 응꼬형: 어쨌든 좋아졌네요, 불편한 게. 그렇죠? 좋아졌으면 좋죠. 수술 안 하고 좋아졌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통증도 가려움도 좋아졌습니다

항문이 약해 변이 새는 증상으로 치료 중이던 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변의 단단함은 조금 덜해졌고, 어제는 변을 안 봤다가 오늘 오전에 한 번 보고 한 번 더 화장실에 갔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통증, 따가움, 쓰라림, 가려움도 다 좋아졌습니다. 가려울 때 연고를 한두 번 바르니 나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항문 검사에서 기능이 너무 약하다고 들으신 것이 마음에 걸리셨습니다.

변실금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약도, 시술도, 수술도 없습니다

근육을 강하게 하는 약이나 시술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운동을 하겠습니까. 다들 약 먹고 근육 빵빵하게 다니겠지요.

세상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요행이 없습니다.

수술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물리적으로 근육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수술이란 원래 없습니다.

근육이 찢어졌으면 그것을 붙여주는 것이고, 이분은 그런 경우도 아닙니다. 약한 것을 강하게 하는 수술이란 없습니다.

늘어진 살은 없앨 수 있고 그것이 치질 수술이지만, 그것으로 근육이 강해지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 약해집니다, 그것을 늦추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항문뿐만 아니라 다 약해집니다. 결국은 누구나 죽게 되는데, 그렇다고 모든 방법을 다 취하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조금씩 약해지는 것이고, 우리가 하는 일은 그것을 늦추는 것입니다.

노력하는 분들을 보면 몸이 좋고 힘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운동하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좋아집니다. 근육에는 요행이 없습니다.

 

제일 집중할 것은 변입니다

변은 너무 단단하면 찢어지고, 묽으면 샙니다. 새니까 항문이 간지럽고 촉촉하고 화끈거리고 팬티에 묻는 것입니다.

이분은 변을 좋아지게 한 것이지 근육을 강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근육을 강하게 하는 것은 보너스입니다. 변이 좋아지기만 해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하는 이유

약한 것은 점점 더 약해지고, 그러면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은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골반이 약해지면 변만 새는 것이 아닙니다. 소변도 새고, 소변을 자주 보고,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고, 골반이 내려앉으면서 묵직해집니다.

어차피 약한 골반보다 강한 골반이 좋습니다.

 

약은 평생 드셔도 되고, 음식으로 조절되면 줄이면 됩니다

피검사상 문제가 없어 드시던 약은 평생 드셔도 됩니다. 연고는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줄이는 것이고, 변을 본 다음에 바릅니다.

'나는 약하니까 변이 묽으면 샌다. 그러니 묽게 하는 음식을 먹지 않고, 그래도 부족하면 약을 평생 먹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음식을 더 열심히 조절해서 변이 괜찮아지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은 하루 두 번 드시다가, 음식을 조절하면서 변이 좋아지면 한 개만 먹거나 안 먹어보셔도 됩니다. 어쨌든 변을 묽어지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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