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자꾸 새고 묽게 나와요 – 변실금의 이원적 치료: 배변 굳히기 약물치료와 괄약근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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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실금은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치료와 변을 뭉치게 하는 약물치료를 함께 진행하며, 약물치료가 증상을 더 빨리 잡아줍니다.
항문 압력이 정상의 절반 수준으로 약한 경우 운동치료만으로는 효과가 느리기 때문에, 변을 뭉치는 약을 먼저 써서 증상을 줄이고 동시에 괄약근 운동치료를 병행합니다. 우유·유제품은 배변을 묽게 하므로 피하고 단백질은 다른 음식으로 보충합니다.
- 변을 뭉치게 하는 기본약을 꾸준히 복용합니다.
- 부족하면 장을 느리게 하는 약을 추가하되, 변이 너무 단단해지면 중단합니다.
- 우유, 요구르트, 단백질 음료 대신 계란, 버섯, 생선, 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 비타민D가 부족하면 주사로 보충해 근력 저하를 예방합니다.
- 항문압력검사로 괄약근 상태를 확인하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진료실에서
"너무 단단하면 또 변비잖아요." — 환자
"맞아요. 그래서 조절이 중요한 거예요." — 응꼬형
"지금 약이 그런 거예요? 약 하나 주시는 거요." — 환자
"네. 이게 항문이 약한 건 운동치료를 해도 천천히 좋아져요. 그런데 변을 좀 더 뭉쳐지게 하면 증상이 그 순간부터 싹 없어져요." — 응꼬형
변실금, 왜 약을 먼저 쓸까요
변이 새는 변실금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하나는 약해진 항문 괄약근을 운동치료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 자체를 뭉쳐지게 만들어서 새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효과가 천천히 나타납니다.
반면에 변을 뭉쳐지게 만들면 증상이 그 순간부터 싹 좋아집니다. 항문이 아무리 약해도 변이 단단하면 잘 새지 않습니다. 반대로 변이 묽으면 줄줄 새는 것이고요. 그래서 변실금 치료에서 약을 먼저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변을 뭉쳐주는 약, 그리고 장을 느리게 하는 약
기본으로 쓰는 약은 변의 물기를 잡아서 변을 뭉쳐지게 해주는 약입니다. 이걸로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장의 움직임을 약간 느리게 해주는 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약은 변비가 될 수도 있으니까, 변이 너무 단단해지면 안 드셔도 됩니다.
변실금 치료의 목표는 단단한 변이 아니라, 새지 않을 만큼 적당히 뭉쳐진 변입니다. 그래서 변 조절이 핵심입니다.
우유는 피하세요
우유를 끊는 것만으로도 배가 끓는 증상이 줄어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유, 요구르트, 단백질 음료, 뉴케어, 두유 같은 것들은 변을 묽게 만들 수 있어서 변실금 환자분들께는 안 좋습니다.
그래도 단백질은 꼭 드셔야 하니까, 계란, 버섯, 생선, 고기로 채우시면 됩니다. 이런 건 다 좋습니다.
항문압력검사, 숫자로 확인하는 괄약근의 힘
항문압력검사는 항문 괄약근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숫자로 보여주는 검사입니다. 정상은 압력이 40에서 80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이분은 15에서 20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정상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항문이 이렇게 약하면 변이 묽을 때 새는 게 당연합니다. 이건 저절로 낫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운동치료로 괄약근을 천천히 키우면서, 그동안은 약과 식이조절로 변을 뭉쳐서 증상을 잡는 두 갈래 치료를 같이 가는 것입니다.
피검사와 비타민D 이야기
피검사에서 간, 신장, 갑상선, 빈혈은 다 괜찮았는데 비타민D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있어서 비타민D를 채워줘야 하고, 비타민D는 근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많이 부족할 때는 주사로 보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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