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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골반통

"항문이 항상 묵직하고 변이 껴 있는 것 같아요"

구조적 이상이 없는 기능성 항문통과 항문거근증

2026-08-28 · 글쓴이 윤상민

"항문이 항상 묵직하고 변이 껴 있는 것 같아요" – 구조적 이상이 없는 기능성 항문통과 항문거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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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6-08-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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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이 늘 묵직하고 잔변감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질 때문은 아니며, 구조적 이상이 없다면 '기능적인 통증'일 수 있습니다.

기능적인 통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항문이 약한 상태에서 묽은 변이 다 나오지 않고 남아 잔변감·가려움·화끈거림을 만드는 경우, 그리고 골반 근육이 나이·출산 등으로 처지면서 뻐근함·묵직함을 만드는 항문거근증입니다. 치료는 골반 근육 강화와 변을 뭉치게 하는 식이 조절, 그리고 대장내시경과 산부인과 검사로 골반 장기 문제를 배제하는 것입니다.

  •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줄이기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단백질 음료, 유산균 등 변을 묽게 하는 음식 줄이기
  • 빵, 면, 라면 등 밀가루 음식 줄이기
  •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주기, 지나친 보행·기립 피하기
  • 골반 근육 강화와 함께 대장내시경, 산부인과 검사로 골반 장기 문제 확인하기

 

진료실에서

"여기 붙은 거 보이십니까? 여기 3시 방향으로요. 풍선처럼 불면 부풀잖아요. 쟤는 치질입니다. 이제 제가 항문을 눌러 볼 텐데요. 이렇게 하면 어떠세요?" — 응꼬형

"그렇게 하면 좀 뻐근한 느낌이 있어요." — 환자

"평소랑 비슷한 그런 느낌일까요?" — 응꼬형

"느낌이 비슷해요." — 환자

"근데 강도가 다른 거예요. 진짜 좀 달라요." — 응꼬형

 

항문이 묵직하고 잔변감이 있어요 –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항문이 항상 묵직하고 변이 껴 있는 것 같다는 분이 오셨습니다. 이런 분이 오시면 저는 먼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치질, 찢어지는 치열, 피고름이 생기는 치루입니다.

이분은 초음파상 치루도 없고 찢어진 데도 없었습니다. 치질이 있긴 했지만 통증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어요. 치질 때문이라면 변 볼 때나 힘줄 때 더 부으면서 아파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꾀병일까요. 아닙니다.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기능적인 통증'은 존재하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뉩니다.

 

첫째, 항문이 약한 상태에서 묽은 변을 볼 때

묽은 변은 한 번에 시원하게 다 나오지 않고 직장 안에 찐득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항상 껴 있는 느낌, 시원하지 않은 느낌, 잔변감이 생깁니다.

게다가 항문이 약하면 이 남은 변이 조금씩 흘러나와 가렵고 축축하고 화끈거리게 됩니다. 처음부터 속옷에 묻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오염되면서 화끈거리는 증상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항문거근증 – 골반 근육의 통증

항문도 골반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출산을 겪으면서 골반 근육이 내려앉고 계속 당겨지면, 뻐근하다, 묵직하다,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변 볼 때 힘을 주거나, 너무 많이 걷거나 서 있어서 골반이 계속 긴장된 상태가 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실제로 진찰 중 항문 근육 부위를 누르면 평소 느끼시던 것과 비슷한 뻐근함이 재현됩니다.

 

치료 방향

약한 것은 강하게, 즉 골반 근육은 강화합니다. 묽은 변은 뭉쳐지도록 식사를 조절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골반 장기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으로 직장의 암이나 염증을 확인하고, 산부인과적인 검사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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