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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항외과

수술 날짜보다 먼저 정하는 것은 변이다

중앙항외과 '배변의길', 수술 전 배변을 조절해 수술 뒤 회복을 돕는다

2026-10-26 · 글쓴이 윤상민

수술 날짜보다 먼저 정하는 것은 변이다 – 중앙항외과 '배변의길', 수술 전 배변을 조절해 수술 뒤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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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10-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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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 2026년 10월 26일 · 응꼬형 진료노트 편집

핵심 요약

안양 중앙항외과(대표원장 윤상민·박현중)는 치질·치열처럼 수술 날짜를 정할 수 있는 수술에서 날짜보다 변을 먼저 맞춘다. 묽거나 단단한 변으로 오래 힘주던 상태를 그대로 둔 채 서둘러 수술하지 않고, 먹는 것과 약을 조절해 변이 편해진 뒤에 수술한다.

항문 수술의 상처는 매일 변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낫는다. 단단한 변은 상처를 찢고 붓게 하며, 묽은 변은 시원하지 않아 힘을 주게 하고 염증과 좁아짐을 부른다. 그래서 수술 전에는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약으로 변을 고르게 만들며, 수술 뒤에도 같은 방법으로 '바나나처럼 부드럽고 굵은 변'을 이어 간다. 수술 뒤에 불편이 남으면 다시 수술하기 전에 배변부터 살핀다.

의료진이 항문 해부 모형으로 설명하는 모습 — 수술 설명을 표현한 연출 사진
수술을 정하기 전에 먼저 묻는 것은 '지금 변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이다. 배변이 편해진 뒤의 수술은 회복이 다르다.

치질이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거나 피가 반복되면 많은 사람이 하루라도 빨리 수술 날짜를 잡고 싶어 한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30분씩 힘을 주고, 매일 묽은 변을 여러 번 보던 상태 그대로 수술대에 오르면 수술 뒤가 힘들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같은 배변이 상처를 다시 자극하기 때문이다. 중앙항외과가 올해 첫째 목표로 세운 '배변의길'은 이 순서를 바꾸는 일이다. 배변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변을 잘 보게 된 뒤에도 불편한 구조적 문제만 수술하며,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변을 먼저 맞춘 뒤에 수술한다. 2024년 자체 집계에서 중앙항외과 진료 뒤 수술로 이어진 비율은 22.5%였다.

수술 날짜보다 먼저 보는 것 – 지금의 변

수술 상담에서 중앙항외과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하루 몇 번, 어떤 모양의 변을, 얼마나 오래 힘주며 보는지다. 변이 묽은데 시원하지 않은 사람은 배가 사르르 아프고, 보고 나서도 남은 느낌 때문에 자꾸 힘을 준다. 힘을 줄수록 치질은 더 붓고 더 밀려 나온다. 변이 단단한 사람은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을 찢고, 그 상처가 낫기도 전에 다음 변이 또 지나간다.

이런 상태에서 서둘러 수술하면 수술 뒤에도 같은 일이 상처 위에서 되풀이된다. 배변이 무너진 상태의 수술은 통증과 합병증의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변 조절을 먼저 하고 수술하면 같은 수술이라도 견딜 만하다. 그래서 중앙항외과는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배변 조절을 먼저 권한다. 고름이 차오른 항문 농양처럼 기다릴 수 없는 경우는 그날 고름부터 빼지만, 날짜를 정할 수 있는 치질·치열 수술은 변을 맞추는 시간을 먼저 둔다.

수술을 정하는 기준 – 변을 잘 봐도 남는 구조적 문제

변을 맞추는 동안 불편이 크게 줄어 수술이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치질·치열의 보존 치료는 결국 좋은 배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변이 편해진 뒤에도 남는 불편이 수술을 정하는 기준이다. 중앙항외과는 앞으로도 반복해서 불편을 줄 것으로 보이는 구조적 문제, 심한 출혈이나 고름처럼 몸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문제, 늘어진 살처럼 일상에서 계속 신경 쓰이는 문제가 있을 때 수술을 설명한다.

밖으로 밀려 나와 늘어진 치질은 약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표정을 오래 지으면 주름이 깊어지지만 약을 먹는다고 주름이 펴지지 않는 것과 같다. 붓기를 가라앉히는 약은 불편을 줄여 주는 약이지 치질을 없애는 약이 아니다. 그래서 약으로 버티다 수술을 결정했더라도, 수술 전까지 붓기를 가라앉히는 약과 함께 변 조절을 시작한다.

수술 전 배변 조절 – 묽은 변은 뭉치고, 단단한 변은 부드럽게

묽은 변을 보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지 않느냐가 먼저다.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우유·요구르트·밀크커피·라떼·두유 같은 하얀 음료와 유산균, 단백질 음료, 빵·면·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 술은 변을 묽게 만든다. 수술을 앞두고 변을 잘 보고 싶어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오히려 설사에 가까워진다. 이런 음식을 일단 줄이고, 변을 뭉쳐지게 하는 식이섬유 약을 함께 쓴다. 배가 편해진 뒤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다시 시도해 내 몸이 받아 주는 만큼을 찾는다. 먹으면 큰일 나는 음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비율을 찾는 일이다.

변이 단단한 사람은 반대로 식이섬유를 늘리고, 그래도 단단하면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을 쓴다. 장이 빠른지 느린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약을 먹으면서 하는 대장통과시간검사와 임상 배변장애 점수표로 변비의 갈래를 나눈 뒤 약을 정한다. 이 과정은 2026년 10월 개편한 환자교육자료의 '나의 식이조절·약물조절' 칸에 적어 집으로 가져간다.

오래된 변비나 묽은 변이 있으면 수술 전에 피검사와 대장내시경으로 다른 원인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에 암 같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고, 내시경을 마친 뒤 수술 날짜를 정한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내시경 전에 미리 변을 부드럽게 해 두어야 장이 잘 비워진다.

중앙항외과 9층 수술실 — 수술대와 조명, 사람이 없는 상태
중앙항외과 9층 수술실. 날짜를 정할 수 있는 수술은 변이 편해진 뒤에 이곳에서 한다.

왜 회복이 달라지나 – 상처는 매일 변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낫는다

항문 수술의 상처는 꿰매 놓고 1주 만에 낫는 다른 상처와 다르다. 항문 안쪽은 꿰매지만 바깥 피부의 상처는 열어 두고, 안에서부터 새살이 차오르기를 기다린다. 새살이 차는 데 6주가량, 흉터가 다시 부드러워지는 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 그동안 상처 위로 매일 변이 지나간다.

변이 단단하면 힘을 주게 되고, 상처가 찢어지며 붓고 피가 날 수 있다. 변이 묽으면 시원하지 않아 힘을 주게 되고 염증이 잘 생기며, 출혈과 좁아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문은 평소 오므려진 상태라 상처가 그대로 붙으면 좁아질 수 있는데, 매일 부드럽고 굵은 변이 지나가면서 상처를 부드럽게 벌려 주는 것이 좁아짐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앙항외과가 수술 뒤 '굿똥이 곧 좋은 치료'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수술 전에 이미 변이 고르게 맞춰져 있으면, 수술 뒤 첫 변부터 이 목표에 가깝게 시작할 수 있다.

수술 뒤 첫 두 주 – 변 상태에 따라 약을 바로 고친다

수술은 대부분 하반신 마취로, 간단한 수술은 국소마취로 한다. 수술 뒤 첫 두 주는 출혈과 부기, 염증이 생기기 쉬운 시기라 충분히 쉬고 좋은 변을 보는 데 특히 힘을 쏟는다. 수술 뒤에는 항문이 예민해지고 괄약근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변이 급하거나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 1~2주 안에 나아진다. 변은 마음이 편해야 잘 나온다. 정말 마려울 때 항문에 힘을 빼고 변이 지나가게 두면 된다. 진통제를 먹고 좌욕하면서 변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목표는 식이섬유 약을 몇 포 먹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변을 하루 한두 번 보는 것이다. 변이 하루에 두 번 넘게 나오면 식이섬유를 줄이고, 단단해지면 다시 늘린다. 수술 뒤에는 여러 약을 함께 쓰고 항생제도 먹기 때문에 수술 전과 변이 달라질 수 있다. 변이 단단하면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을, 너무 묽고 잦으면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을 더할 수 있으므로 외래에서 변 상태를 꼭 이야기하도록 안내한다. 수술 전에 변을 맞추며 익힌 조절법이 여기서 그대로 쓰인다.

수술 뒤에 불편이 남으면 – 다시 수술하기 전에 배변부터 본다

외래에서는 수술 뒤 1주와 3주 무렵 상처와 항문의 넓이, 괄약근의 힘을 확인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3개월 동안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고 변을 굵게 보도록 안내한다. 상처가 더디게 낫는 경우의 상당수는 배변 때문에 상처가 반복해서 찢어지거나 상처 안에 얕은 길이 남은 경우다. 수술 뒤 늘어진 살이 남아 다시 생긴 치질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항문이 축축하거나 가려울 때도 있다. 이런 불편의 많은 부분은 변을 묽지 않고 뭉쳐지게 조절하는 것만으로 줄어든다.

치질 수술은 항문의 혈관 조직을 모두 없애는 수술이 아니라 가장 불편한 부분을 정리하는 수술이다. 남은 조직이 다시 부풀지 않게 하는 것도 결국 배변 습관이다. 그래서 중앙항외과는 수술 뒤에 불편이 남으면 곧바로 다시 수술하기보다 원인부터 가리고, 2018년 3월 문을 연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의 약물 조절, 식이 교육, 배변 습관 교육, 이완·강화 훈련으로 배변을 다시 맞추어 불필요한 재수술을 줄이고 있다. 회복의 속도와 정도는 질환의 상태와 배변, 생활 습관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2000년 개원 대장항문 전문 병원

중앙항외과는 2000년 6월 안양에서 대장항문 전문 클리닉으로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3대암 검진센터를, 2018년 3월 변비·변실금 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을 열었고, 2021년 3월 만안구청 옆 현재 건물로 확장 이전하며 유방갑상선외과와 5대암 검진센터를 개설했다. 2023년 365일 진료를 시작했고(설·추석 당일 휴무), 2024년 무인공막 탈장수술센터와 양성종양수술센터를 넓히고 바이오피드백 골반통 치료를 확장했으며, 2025년 복강경수술센터를 열었다. 올해는 '배변의길', '365 응급배농', '골반재활클리닉'을 세 가지 목표로 세웠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42 건물의 7~10층을 쓰며, 명학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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