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는 약이 내 장에 맞는지, 약을 끊지 않고 사진 한 장으로 본다 – 중앙항외과, 약을 먹으면서 하는 대장통과시간검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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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안양 중앙항외과(대표원장 윤상민·박현중)는 변비 진료에서 지금 먹는 약을 끊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서 하는 대장통과시간검사(수정법)를 쓰고 있다. 약이 장을 실제로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가 사진 한 장에 드러나므로, 검사 결과를 본 그 자리에서 약을 늘릴지, 줄일지, 바꿀지를 설명하고 정한다.
대장통과시간검사는 엑스선 사진에 보이는 작은 표지자가 든 캡슐을 먹고 배 사진을 찍어, 장 안에 표지자가 얼마나 어디에 남았는지를 보는 검사다. 중앙항외과의 수정법은 먹던 약을 그대로 먹으면서 3일 동안 매일 같은 시각에 캡슐을 한 개씩 먹고, 4일째 같은 시각에 복부 엑스선 사진을 찍는다. 표지자의 개수만이 아니라 남은 자리와 장 안에 찬 변의 양, 장이 늘어났는지를 함께 보며, 이 사진을 환자와 함께 보면서 변비의 갈래와 약 조절을 정한다.

변비약을 먹고 있는데도 시원하지 않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처방은 약을 더 세게 쓰는 것이다. 그러나 변비약을 먹는 사람의 장이 모두 느린 것은 아니다. 약 때문에 이미 장이 빨라져 변이 묽어졌는데도 시원하지 않아 약을 더 찾는 사람도 있고, 장은 느리지 않은데 먹는 양이 적어 변이 만들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안양 중앙항외과(대표원장 윤상민·박현중)는 이 차이를 말로만 짐작하지 않고 사진으로 확인하기 위해, 변비 진료에서 약을 먹으면서 하는 대장통과시간검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2026년 10월 환자교육자료를 개편하면서 이 검사의 안내도 새로 만들었다.
변비클리닉은 이렇게 치료한다 – 식사, 장, 배출 기능의 세 갈래
중앙항외과의 변비 진료는 세 가지를 차례로 살핀다. 첫째는 식사다. 변은 먹은 만큼 만들어지므로 많이 먹어야 변이 많아진다. 변의 약 75%는 수분이고, 나머지는 소화되지 않은 섬유질과 죽은 세균, 지방, 염분 등이다. 야채와 과일은 흡수되지 않고 남아 변을 크게 만들지만, 빵·면 같은 밀가루 음식과 쌀, 고기는 대부분 흡수되어 변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식이섬유와 식사 교육이 치료의 첫 단추가 된다.
둘째는 장의 문제와 장의 움직임이다. 피검사로 간과 콩팥, 갑상선 기능, 빈혈을 확인하고,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이나 암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그리고 대장통과시간검사로 장이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지를 본다. 셋째는 항문과 직장의 배출 기능이다. 항문기능 검사실에서 항문압 검사, 근전도 검사, 초음파로 변을 내보내는 힘과 항문이 좁아진 곳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 셋 가운데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흔히 쓰는 검사 방법 – 약을 끊고 장의 본래 빠르기를 본다
대장통과시간검사는 흔히 변비약을 며칠 끊은 상태에서 한다. 표지자가 든 캡슐을 먹은 뒤 며칠 지나(3일째나 7일째 무렵) 배 사진을 찍고, 장에 남은 표지자로 변이 장을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늠한다. 약의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장이 본래 느린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면 지금도 이 방법이 맞다.
다만 변비로 오래 고생한 사람에게 약을 며칠 끊는 일은 쉽지 않다. 그동안 배가 불편해지고, 검사를 미루거나 중간에 약을 다시 먹게 되기도 한다. 또 약을 끊은 상태의 사진은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는 보여 주지 못한다. 치료 중인 환자에게 정작 필요한 답, 곧 '지금 이 약이 나에게 맞는가'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중앙항외과의 수정법 – 약은 그대로, 3일 동안 한 알씩, 4일째 사진
중앙항외과의 수정법은 지금 먹는 약을 그대로 먹으면서 검사한다. 3일 동안 매일 같은 시각에 표지자 캡슐을 한 개씩 먹고, 4일째 같은 시각에 병원에 온다. 7층에서 복부 엑스선 사진을 찍고, 8층 대장항문 클리닉에서 그 사진을 바로 보며 결과를 설명한다. 약을 끊지 않으니 검사 기간 동안 생활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그만큼 환자가 검사를 끝까지 잘 따른다.
이 검사는 장이 본래 느린지를 가리는 기존 방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중인 지금의 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지금 먹는 약을 먹은 상태에서 장 안에 무엇이 얼마나 머물고 있는지를 묻는 검사인 셈이다.

무엇을 보나 – 표지자의 개수만이 아니라 자리와 변의 양까지
사진에서 보는 것은 남은 표지자의 개수만이 아니다. 표지자가 장의 오른쪽, 왼쪽, 직장 쪽 가운데 어디에 몇 개씩 남았는지, 그리고 장 안에 변이 얼마나 차 있고 그 때문에 장이 늘어나 있는지를 함께 본다. 개수만으로 판단하면 놓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표지자가 많이 남아 있어도 장 안에 변이 별로 없고 장이 늘어나 있지 않다면, 장이 느린 것이 아니라 먹는 양이 적어 변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며칠 굶으면 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듯, 이때의 처방은 더 센 약이 아니라 더 먹는 것이다. 반대로 표지자가 많이 남고 장 안에 변이 가득 차 장이 늘어나 있다면 장의 움직임 자체가 느린 서행성 변비를 생각하고, 늘어난 장을 먼저 비워 주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약을 먹고 있는데도 표지자가 거의 남지 않고 장 안에 머문 변도 없다면, 장은 느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빠르다. 묽은 변 때문에 시원하지 않은 빠른 변비다. 이때는 약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줄이고,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과 제품을 정리해 변을 한 덩어리로 모으는 쪽으로 치료 방향이 바뀐다. 결과가 정상 범위인데도 매일 꼭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오래 힘을 주는 사람에게는, 장이 막혀 있지 않다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하는 일 자체가 치료의 시작이 된다. 사진의 소견에 비해 배의 불편이 유난히 크다면 장이 예민한 과민성 변비를 함께 생각한다. 이렇게 검사 결과는 지난 병원소식에서 소개한 문진표와 함께 변비의 다섯 갈래를 가르는 단서가 된다.
그 자리에서 약을 조절한다 – 검사가 곧 설명이 된다
약을 먹으면서 한 검사이므로, 사진은 곧 지금 약이 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결과를 본 그 자리에서 약을 늘릴지, 줄일지, 다른 약으로 바꿀지를 정할 수 있다. 약을 새로 시작한 뒤 잘 맞는지 확인하려고 따로 기간을 두고 기다리거나 검사를 다시 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약을 바꾸는 이유를 사진으로 설명하므로, 환자는 다음 진료 때까지 변의 상태를 보며 스스로 약을 조절하는 원칙도 함께 익힌다.
사진을 함께 보는 일은 환자에게 안심이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심한 변비라고 믿어 온 사람이 사진에서 비어 있는 장을 직접 보면, 말로 들을 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설명을 그제야 받아들이고 변을 묽게 만드는 습관을 고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항외과에서 이 검사가 진단 도구이면서 동시에 교육 도구로 쓰이는 이유다.

학술 포스터로 발표한 검사법, 그리고 배변재활로
중앙항외과는 진료실에서 다듬어 온 새로운 변비 임상 분류와 개선된 대장통과시간검사법을 학술 포스터로 발표한 바 있다. 검사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2018년 3월 문을 연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의 치료로 이어진다. 약물 조절, 식이 교육, 배변 습관 교육, 이완·강화 훈련의 네 가지를 변비의 갈래에 맞추어 조합하고, 새로 만든 식이·약물·운동 교육자료에 환자마다 숙제를 적어 준다.
배변을 먼저 바로잡아 꼭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줄이는 것이 중앙항외과의 방침이며, 2024년 자체 집계에서 진료 뒤 수술로 이어진 비율은 22.5%였다. 다만 약과 식사 조절에 따른 변화의 속도와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2000년 개원 대장항문 전문 병원
중앙항외과는 2000년 6월 안양에서 대장항문 전문 클리닉으로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3대암 검진센터를, 2018년 3월 변비·변실금 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을 열었고, 2021년 3월 만안구청 옆 현재 건물로 확장 이전하며 유방갑상선외과와 5대암 검진센터를 개설했다. 2023년 365일 진료를 시작했고(설·추석 당일 휴무), 2024년 무인공막 탈장수술센터와 양성종양수술센터를 넓히고 바이오피드백 골반통 치료를 확장했으며, 2025년 복강경수술센터를 열었다. 올해는 '배변의길', '365 응급배농', '골반재활클리닉'을 세 가지 목표로 세웠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42 건물의 7~10층을 쓰며, 명학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관련 글: '변비'라는 한 낱말로는 치료가 정해지지 않는다 · 진료가 끝나면 '나의 식이·약·운동' 세 칸을 받아 간다 · 배변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그 가운데 항문에 구조적 문제가 남은 분을 수술한다 · 변비는 한 가지 병이 아니다 · 과민성장증후군, 음식을 다 끊기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 찾기부터 · 중앙항외과 소식 · 유튜브 응꼬형 채널 · 상담과 예약은 전화 031-444-9975 또는 네이버 예약, 자세한 안내는 중앙항외과 홈페이지(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42, 명학역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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