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가 끝나면 '나의 식이·약·운동' 세 칸을 받아 간다 –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를 배변재활 중심으로 새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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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안양 중앙항외과(대표원장 윤상민·박현중)는 2026년 10월 환자교육자료를 배변재활 중심으로 새로 만들고, 치료마다 환자에게 식이 조절·약물 조절·운동 재활 세 가지를 한 장에 적어 주고 있다. 목표는 '매일 보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보는 것'이다.
배변과 항문의 불편은 약 한 가지로 끝나지 않고, 먹는 것과 약, 몸을 쓰는 법이 함께 바뀌어야 나아진다. 새 교육자료는 식이섬유를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보여 주고, 변 모양에 따라 약을 조절하는 칸과 장·골반을 위한 운동 칸을 환자마다 채워 준다. 숙제를 해 본 뒤 다시 와서 변 모양을 보고 고치며, 불편이 반복되면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으로 이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있다.

변비와 묽은 변, 과민성장증후군, 치질·치열 같은 항문 질환은 대부분 배변과 얽혀 있다. 진료실에서 약을 받아 가도 집에서 먹는 음식과 화장실 습관이 그대로면 불편은 다시 돌아온다. 중앙항외과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권하며, 2024년 자체 집계에서 진료 뒤 수술로 이어진 비율은 22.5%였다. 수술하지 않는 환자는 물론 수술하는 환자에게도 배변을 바로잡는 교육이 치료의 중심이 되는 이유다. 2026년 10월 중앙항외과는 이 교육을 진료실의 설명과 같은 말로 정리한 환자교육자료를 새로 펴냈다. 진료가 끝나면 환자는 '나의 식이조절', '나의 약물조절', '나의 운동 재활치료' 세 칸이 채워진 한 장을 들고 집으로 간다.
왜 교육자료를 다시 만들었나 – 진료실과 같은 말로, 집에서 볼 수 있는 한 장
예전 교육자료는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흑백으로 나눈 표와 여러 가지 약을 나열한 그림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같은 음식이 어떤 환자에게는 변을 만들어 주고, 다른 환자에게는 가스와 묽은 변을 만든다. 식이섬유는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종류에 따라 장에서 하는 일이 다르다. 좋다·나쁘다로 나눈 표는 오히려 환자를 헷갈리게 했다.
그래서 새 교육자료는 두 가지 원칙으로 만들었다. 첫째, 진료실에서 의사가 설명하는 말과 교육자료의 문장을 같게 한다. 둘째, 환자가 집에 가져가 냉장고나 화장실 앞에 두고 볼 수 있도록 식이·약물·운동을 한 장의 앞뒤에 담는다. 앞면은 식이, 뒷면은 약물과 운동이며, 각 면의 맨 아래에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맞춰 적어 주는 빈칸이 있다.
식이 – 식이섬유에도 종류가 있다
새 교육자료의 앞면 제목은 '식이섬유는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종류가 있습니다'이다. 음식을 다섯 칸으로 나누고 칸마다 장에서 하는 일을 적었다. 양파·마늘, 콩, 양배추, 우유·두유·단백질 음료, 밀가루 음식, 유산균·탄산·제로음료 같은 가스가 많은 음식은 장에서 발효되어 가스가 차고 변이 묽어지므로 배가 불편하면 줄인다. 차전자피·귀리·키위·치아씨 같은 물을 잡는 섬유는 변을 촉촉하게 뭉쳐 단단한 변도 묽은 변도 편하게 하므로 기본으로 챙긴다. 익힌 시금치·청경채·미역·당근·버섯 같은 부드러운 섬유는 익히면 숨이 죽어 많이 먹을 수 있어 가장 많이 먹는다. 현미·잡곡·고사리·견과 같은 거친 섬유는 변의 양을 크게 하지만 지나치면 더부룩하므로 섞어서 조금씩 먹는다. 밥·빵·면·고기·계란·과자처럼 섬유가 거의 없는 음식은 배는 불러도 변은 거의 생기지 않으므로 이것만 먹는 끼니를 줄인다.
같은 띠 위에서도 환자마다 가야 할 방향이 다르다. 먹는 양이 적고 변이 단단한 변비라면 섬유가 많은 쪽으로 옮겨 가고, 장이 빨라 변이 묽고 시원하지 않은 빠른 변비나 과민성장증후군이라면 가스가 많은 음식을 줄이고 물을 잡는 섬유와 부드러운 섬유가 있는 가운데로 모은다.
영양제와 음료도 변을 바꾼다. 마그네슘과 비타민 씨는 많이 먹으면 변이 묽어져 변비약처럼 작용하고, 단백질 음료는 섬유가 없으면서 가스가 차거나 변이 묽어질 수 있다. 유산균은 식이섬유가 아니며, 장 건강은 유산균보다 식사에서 온다. 앞면 아래 '배변재활을 위한 나의 식이조절' 칸에는 피할 음식과 더할 음식, 하루 목표(야채 몇 접시, 식이섬유제 몇 포, 물 몇 컵)를 적어 준다. 핵심은 한 문장이다. 나에게 맞는 섬유를 찾아, 조금씩 꾸준히 늘린다.

약물 – 변비약은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조절하는 약
뒷면의 첫 문장은 '변비약은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조절하는 약'이다. 혈압약으로 혈압을 조절하듯, 배변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약으로 변을 조절한다. 변비 쪽 약은 네 갈래로 나누어 설명한다. 변의 양을 늘리는 식이섬유제제, 변에 물을 붙잡아 부드럽게 하는 삼투성 하제, 느린 장을 움직이게 하는 장운동 강화제, 장을 자극해 짜내는 자극성 하제다. 변이 묽은 쪽도 네 갈래다. 변을 늘리고 뭉치게 하는 식이섬유제제, 장의 과한 움직임을 줄이는 장운동 저하제, 묽은 변을 줄이는 지사제, 장이 느끼는 불편감을 줄이는 장감각 조절제다. 교육자료에서 약을 상품이 아니라 하는 일로 묶은 것은, 환자가 자기 약이 어느 쪽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극성 하제를 뺀 대부분의 변비약은 내성이 생기지 않아 필요하면 오래 먹으며 조절할 수 있다. 반대로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는 자극성 하제와 관장은 반복하면 장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짧게, 꼭 필요할 때만 쓰도록 설명한다. '배변재활을 위한 나의 약물조절' 칸에는 아침과 저녁에 무엇을 먹는지, 변이 단단하면 어떻게 하고 묽으면 어떻게 하는지를 적어 준다. 같은 약이라도 변 모양을 보며 늘리고 줄이는 것이다. 이 칸의 핵심 문장은 '변 모양을 보고 약을 조절합니다 — 목표는 매일이 아니라 편하게'이다.
운동 – 장과 골반을 위한 운동 재활
배변은 장만의 일이 아니라 골반 바닥의 근육이 함께 하는 일이다. 변을 볼 때 힘을 주면서 항문은 오히려 조이거나, 오래 앉아 일하며 골반이 굳은 사람은 약과 식사를 바꿔도 시원하지 않다. 새 교육자료 뒷면의 '장과 골반을 위한 나의 운동 재활치료' 칸에는 스트레칭 하나와 운동 둘을 무엇을, 몇 분·몇 번, 하루 몇 번 할지 적어 준다. 이 칸의 핵심 문장은 '숨을 내쉬며 천천히 — 조이기보다 풀기가 먼저'이다. 처음부터 세게 조이는 운동보다 숨을 내쉬며 골반과 항문을 푸는 것부터 익힌다. 장과 골반을 함께 다루는 골반재활은 앞으로 이어질 병원소식에서 따로 소개한다.

다음 확인 날짜까지 – 숙제를 해 보고, 변 모양을 보고 고친다
약물조절 칸 맨 아래에는 '다음 확인 __월 __일'이 있다. 교육자료는 한 번 받고 끝나는 안내문이 아니라, 다음 진료까지 해 볼 숙제다. 환자는 적어 준 대로 먹고 약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 본 뒤 다시 와서 그동안의 변 모양과 불편을 이야기하고, 의료진은 그에 맞춰 칸을 고쳐 적는다. 처음부터 맞는 답을 찾기보다, 해 보고 고치는 과정을 몇 번 거치며 환자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 간다.
이 과정에서 식이와 약 조절만으로 나아지지 않거나 변을 볼 때 힘주는 방식, 항문의 감각과 힘에 문제가 있으면 2018년 3월 문을 연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으로 이어진다. 클리닉은 약물 조절, 식이 교육, 배변 습관 교육, 이완과 강화 훈련의 네 가지를 묶어 무너진 배변 기능을 훈련으로 되돌린다. 치질·치열처럼 배변 때문에 생기거나 다시 생기는 항문 질환도 먼저 배변을 바로잡고, 변을 잘 보게 된 뒤에도 불편한 구조적 문제만 수술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는 것이 중앙항외과의 방침이다. 식이와 약, 운동에 따른 변화의 속도와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2000년 개원, 한 건물 네 개 층의 대장항문 전문 병원
중앙항외과는 2000년 6월 안양에서 대장항문 전문 클리닉으로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3대암 검진센터를, 2018년 3월 변비·변실금 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을 열었고, 2021년 3월 만안구청 옆 현재 건물로 확장 이전하며 유방갑상선외과와 5대암 검진센터를 개설했다. 2023년 365일 진료를 시작했고(설·추석 당일 휴무), 2024년 무인공막 탈장수술센터와 양성종양수술센터를 넓혔으며, 2025년 복강경수술센터를 열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42 건물의 7~10층을 쓰며, 명학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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