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마취로 깨어 있는 채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출혈과 통증을 지켜본다 – 중앙항외과 항문 수술 당일의 흐름, 준비와 마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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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안양 중앙항외과(대표원장 윤상민·박현중)는 항문 수술 대부분을 하반신마취(척추마취)로, 범위가 작은 간단한 수술은 국소마취로 하고 있다. 하반신마취는 의식이 깨어 있고 호흡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3~4시간이 지나면 풀린다.
수술이 끝나면 회복실과 병실에서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출혈과 통증, 소변 문제를 지켜보고 바로 조치한다. 환자는 머리를 낮춘 채 1시간 이상 바로 누워 안정하고, 항문에 힘을 빼고 있어야 출혈을 일찍 알아챌 수 있다. 입원은 병의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 1박, 2박으로 나뉘며, 집으로 가는 날에는 충분히 쉬기와 피가 나면 거즈로 세게 누르기, 이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항문 수술을 앞둔 사람들은 수술 자체보다 마취를 더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날 무엇을 하는지, 마취가 어떤 느낌인지, 수술이 끝나면 언제 집에 갈 수 있는지를 미리 알면 걱정의 상당 부분이 줄어든다. 중앙항외과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권하며, 2024년 자체 집계에서 진료 뒤 수술로 이어진 비율은 22.5%였다. 수술을 정한 뒤 준비부터 마취, 회복실, 퇴원까지 수술 당일의 흐름을 정리했다.
수술을 정하기까지 –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만 수술한다
항문 질환은 한 번 불편했다고 수술하는 병이 아니다. 중앙항외과가 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세 가지다. 늘 빠져나와 불편한 치질, 변이 좋아져도 다시 찢어지는 치열, 곪고 터지기를 되풀이하는 치루처럼 불편이 반복되거나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 경우, 심한 빈혈을 부르는 출혈이나 항문 주위로 퍼지는 고름처럼 몸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경우, 그리고 늘어진 살 때문에 일상에서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경우다. 수술은 배변 습관과 항문 안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보고, 꼭 필요한 부분만 하도록 설명한 뒤 진행한다.
괄약근을 다뤄야 하는 수술이라면 수술 전에 항문압력검사로 괄약근의 힘을 확인하고, 꼭 필요한 괄약근 절개는 수술 중에도 환자에게 설명한 뒤 한다. 변비나 잘못된 배변 습관이 얽혀 있으면 배변 조절과 약물 치료를 먼저 하고, 기능 문제가 크면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으로 이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는 것이 중앙항외과의 방침이다.
수술 전 준비 – 복용 약과 기저질환을 먼저 알린다
수술 예약이 정해지면 상담실에서 내원 시간과 준비물을 전화로 안내한다. 수술에 따라 식사 조절이 필요할 수 있어 이 전화를 꼭 받아야 한다. 심장병·고혈압·당뇨·뇌졸중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혈소판제·항응고제·당뇨약을 먹고 있다면 반드시 미리 알리고, 최근에 받은 내시경이나 혈액검사 결과가 있으면 가져오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수술 당일 퇴원하는 경우에는 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보호자와 함께 오기를 권한다.
먼 곳에 살아 여러 번 오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는 한 번 방문으로 진료부터 수술까지 이어지는 당일진료수술을 하고 있다. 예약 뒤 진료 원장이 직접 전화로 상담해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만 확정하고, 내원일 오전에 전문의 진료와 필요한 검사를 거쳐 그날 수술한다. 치질, 치열, 치루, 항문 주위 농양 같은 주요 항문 수술이 대상이다. 다만 진료해 보니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가 맞거나, 빈혈이 심하거나 다른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미루고 약물 치료를 먼저 할 수 있다.
하반신마취 – 깨어 있지만 항문은 완전히 마취된다
하반신마취는 부분마취의 한 방법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아주 가는 바늘로 약을 넣어 꼬리뼈 쪽 아래만 마취한다. 의식은 깨어 있고 호흡에는 영향이 없으며 팔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항문은 완전히 마취돼 의사와 환자 모두 편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80세가 넘은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마취하고 회복한다. 항문 수술은 다른 수술보다 마취약을 절반 이하로 쓰기 때문에 마취로 인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낮다.
마취는 옆으로 누워 무릎을 최대한 굽혀 배에 붙이고 고개를 숙여 몸을 웅크린 자세에서 한다. 이렇게 해야 척추 사이가 넓어져 한 번에 마취할 수 있다. 바늘이 아주 가늘어 팔에 맞는 주사보다 덜 아프다. 대부분 한 번에 되지만 척추 사이가 좁으면 여러 번 시도해야 하고, 드물게 국소마취로 바꿔 수술하기도 한다. 마취가 되면 하반신이 따뜻하거나 화한 느낌, 찌릿하고 남의 살 같은 먹먹한 느낌이 들고, 곧 다리가 무거워져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마취가 잘된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3~4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풀린다.
국소마취는 수술할 부위에 마취약을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온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주사할 때 10~30초쯤 따끔하지만 수술 중에는 아프지 않고, 다른 곳은 마취되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회복실에서 출혈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바로 퇴원할 수 있으며, 마취는 1~2시간 뒤 풀린다. 다만 괄약근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아 수술 범위가 넓으면 잘 쓰지 않는다.
수술실에서 – 30분에서 1시간
수술은 대개 30분에서 1시간 걸린다. 모든 수술 기구는 1차 세척 뒤 고압 멸균이나 가스 소독을 거친 것만 쓰고, 마취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한다. 수술실에는 몸을 받쳐 주는 전동 수술대와 수술 중 영상을 볼 수 있는 화면을 갖춰 낯선 수술실에서 조금이라도 덜 긴장하도록 했고, 수술 중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면 된다. 수술을 마치기 전에는 꼼꼼히 지혈하고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회복실에서 – 머리를 낮추고, 항문에 힘을 뺀다
수술 직후의 상처는 아직 불안정해 드물게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회복실과 병실에서는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것뿐 아니라 출혈 같은 문제가 생기는지 지켜보고 바로 조치한다. 마취 뒤 두통을 막기 위해 머리를 들지 않고 낮게 누워 있고, 1시간 이상은 바로 누운 자세로 절대 안정한다. 1시간쯤 지나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조심해서 옆으로 돌아누워도 되고, 한 자세로만 있으면 허리가 아플 수 있어 옆으로 누울 때 베개를 받쳐도 된다.
항문이 축축한 느낌이 들면 꼭 만져 보고 피가 묻어 나오면 의료진을 부른다. 항문 안쪽의 출혈은 항문을 오므려 참으면 밖으로 나오지 못해 발견이 늦어지고 출혈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가스든 변이든 피든 흘려보낸다는 느낌으로 항문에 힘을 쭉 빼고 있어야 한다. 항문 바깥 피부의 출혈은 거즈를 단단하게 접어 상처를 세게 누르면 대부분 5분 안에 멎고, 멎지 않으면 수술실에서 간단한 국소마취 뒤 지혈한다. 안쪽 출혈은 다시 마취하고 출혈 부위를 찾아 꿰매야 할 수 있다. 이런 출혈은 드물고, 주의 사항을 알고 빨리 대처하면 해결할 수 있다.
통증과 소변 – 참지 말고 바로 말한다
통증은 마취가 풀리면서 시작된다. 하반신마취는 3시간, 국소마취는 1시간쯤 뒤다. 무통주사를 쓰면 대부분 추가 진통제 없이 견딜 만하지만, 수술 범위가 넓거나 항문이 예민한 젊은 사람은 더 아플 수 있다. 바깥 상처의 베인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림, 안쪽 상처와 괄약근 경련 때문에 뻐근하고 빠질 듯하거나 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진다. 잠을 설쳐 가며 참을 필요는 없고, 진통제를 더 맞고 편히 자는 것이 회복에 좋다. 수술 당일에는 지혈을 위해 거즈를 여러 장 대고 세게 눌러 두어 묵직하고 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 거즈는 다음 날 오전 회진 때 의료진이 빼며 혼자 빼서는 안 된다.
하반신마취나 통증으로 괄약근이 긴장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평소 소변 보기가 힘들던 사람, 전립선 문제가 있는 남성에게 더 흔하며 대개 하루쯤 지나면 돌아온다. 전립선 약을 먹던 사람은 그 약을 먹어도 되고, 없으면 병원에서 약을 줄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운데 나오지 않으면 꼭 말해야 하며, 방광이 많이 늘어나면 소변줄로 빼기도 한다.
그 밖에 마취 뒤에는 앉거나 서면 심해지고 누우면 나아지는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마르고 젊은 여성에게 흔하고 심하면 1주일쯤 가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고 누워서 쉰다. 드물게 혈압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느려져 울렁거림이나 식은땀, 어지럼이 생기면 수액과 약으로 바로잡을 수 있으니 바로 말하면 된다. 울렁거림은 마취가 풀리면 대부분 나아지고, 진통제 때문에 속이 쓰리면 약을 바꾸거나 위산을 줄이는 약을 쓴다. 오래 누워 있어 생기는 허리 통증이 흔하며, 아주 드물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오래 이어지고 심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불편이 나타나는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퇴원 – 당일, 1박, 2박
입원 기간은 병의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 1박, 2박으로 정한다. 회복실에서 바로 집으로 가는 사람도 움직이며 상처가 쓸려 피가 날 수 있다. 피가 나면 놀라지 말고 받아 간 거즈를 단단하게 접어 상처를 직접 세게 누르면 대부분 5분 안에 멎는다. 수건처럼 푹신한 것으로 누르면 압박이 잘 되지 않는다. 퇴원할 때는 거즈를 꼭 챙겨 가고, 다 쓰면 가까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수술 뒤 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변을 보는 것이다. 1~2주 동안 충분히 쉬고, 잘 먹고, 정해진 외래 진료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중앙항외과는 수술 전후 집단교육으로 배변과 식사, 상처 관리를 함께 익히도록 돕고 있다. 수술 뒤에도 불편이 이어지거나 다시 나빠진 것 같으면 360도 항문초음파와 항문직장내압검사로 원인을 먼저 가리고, 배변 문제가 얽혀 있으면 배변재활(바이오피드백) 클리닉과 함께 치료해 불필요한 재수술을 줄이고 있다. 수술 뒤 상처 관리와 외래 경과는 다음 병원소식에서 따로 다룬다.
2000년 개원, 한 건물 네 개 층의 대장항문 전문 병원
중앙항외과는 2000년 6월 안양에서 대장항문 전문 클리닉으로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3대암 검진센터를, 2018년 3월 변비·변실금 바이오피드백 클리닉을 열었고, 2021년 3월 만안구청 옆 현재 건물로 확장 이전하며 유방갑상선외과와 5대암 검진센터를 개설했다. 2023년 365일 진료를 시작했고(설·추석 당일 휴무), 2024년 무인공막 탈장수술센터와 양성종양수술센터를 넓혔으며, 2025년 복강경수술센터를 열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42 건물의 7~10층을 쓰며, 수술실은 9층에 있다. 명학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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