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꼭 해야 하나요?" – 치핵 수술의 결정 기준과 대장내시경·입원 일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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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질은 암이 되지 않으니, 불편한데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 때만 수술하면 됩니다.
치질은 혈관으로 된 조직이 나이 들며 늘어지고 헐거워지는 것으로,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출혈이 어쩌다 한 번이면 수술이 급하지 않지만, 매일 쓸리고 진물이 나서 불편하다면 수술을 고려할 때입니다.
대장내시경과 치질 수술을 함께 하고 싶다면 순서와 입원 기간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 치질 출혈이나 탈출이 어쩌다 한 번이면 수술을 서두를 필요 없음
- 매일 불편하고 진물·속옷 오염이 반복되면 수술 고려
- 대장내시경과 수술을 함께 할 경우 내시경 다음 날 수술 진행
- 수술 후 입원은 보통 1~2일, 안정과 출혈 관찰 목적
- 집이 가깝고 원치 않으면 1일 입원도 가능
진료실에서
— 응꼬형: "치질은 원래 누구나 필요해서 갖고 태어나는, 혈관으로 된 풍선 같은 조직이에요. 오래 쓰다 보니 고장이 난 거죠. 겉에서 이렇게 덜렁거리는 건 잘 들어가지도 않을 거예요."
— 환자: "들어가도 바로 나오죠."
— 응꼬형: "이렇게 부으면서 쓸리면서 아프거나를 계속 반복하셨는데, 본인도 아시겠지만 얘는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치질 수술, 꼭 해야 하나요? – 수술을 결정하는 기준
이전에 치질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는 환자분이 대장내시경과 치질 수술 상담을 위해 오셨어요. 대장내시경에서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셨다고 합니다.
가끔 피도 나고, 변 볼 때 뭔가 나와서 손으로 집어넣어야 하는데 요즘은 나와 있는 때가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치질이 뭐냐면, 원래 누구나 필요해서 가지고 태어나는, 혈관으로 된 풍선 같은 조직이에요. 정상적인 조직인데 오래 쓴 겁니다.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고, 허리를 오래 쓰면 디스크가 터지기도 하는 것처럼요. 힘주고, 오래 앉아 있고, 술 마시고, 피곤하고, 임신·출산을 겪으면서 점점 부풀어 나오게 되고, 조직이 헐거워지면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그러다 피가 나거나, 나와서 손으로 넣어야 하는 불편이 시작되는 거죠.
이 늘어난 조직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럼 수술을 꼭 해야 하느냐, 기준은 명확해요. 치질은 암이 되지 않고, 치질 때문에 죽을 일도 사실 없습니다.
그러니까 치질이 있어도 안 불편하면 수술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1년에 딱 한 번 피가 나는 치질을 수술하겠어요? 안 하죠.
그런데 맨날 나오고, 닦을 때마다 쓸리고, 피가 나고 진물이 나서 속옷이 젖고, 집어넣기도 귀찮은데 없어지지는 않는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내가 불편한데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수술의 이유입니다.
이분의 치질은 아주 심한 편은 아니지만 딱 불편하게 생긴 치질이라, 수술하면 많이 아프지도 않고 좋아지실 겁니다.
일정에 대한 팁도 드릴게요. 대장내시경과 치질 수술을 같이 하고 싶다면, 내시경 하는 날은 장을 비우느라 항문이 부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시경 당일에는 수술하지 않고 그다음 날 진행합니다.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을 권해 드려요. 치질은 혈관 조직이라 피곤하면 붓는데, 수술 직후에 한번 부으면 늘어진 채로 남아서 나중에 또 손봐야 할 수 있거든요.
이틀 입원의 진짜 이유는 환자를 아무것도 못 하게 해서 쉬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수술 후 출혈이 생길 수 있어서, 집이 멀면 하루는 입원해서 안정하다가 피가 나면 바로 조치받는 게 좋습니다. 집이 가깝고 병원에 있기 싫으시면 하루만 계셔도 상관없어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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