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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변이 뭉쳐지니까 확실히 덜 새요, 이 약 계속 먹어도 되나요?

점액이 새는 항문: 지사제는 하루 한두 알로 편하게, 좋아지면 오래 먹기 싼 약으로

2026-11-08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이 뭉쳐지니까 확실히 덜 새요, 이 약 계속 먹어도 되나요? – 점액이 새는 항문: 지사제는 하루 한두 알로 편하게, 좋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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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1-0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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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이 뭉쳐질수록 점액이 덜 새고, 지사제는 하루 한두 알로 편하게 먹으면 됩니다.

변이 뭉쳐지면서 증상이 좋아졌다면 새는 것 때문에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너무 뭉쳐지면 찢어질 수 있어 적당한 굳기가 오히려 낫습니다. 이 약은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서 오래 먹어도 되고, 좋아지면 더 저렴한 예전 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지사제는 하루 한 알에서 두 알 사이로, 간단하게 먹습니다
  • 변이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묽지도 않게 봅니다
  •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너무 미세하게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 항문 냄새를 맡아 볼 필요는 없습니다
  • 좋아지면 더 저렴한 예전 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감싸 쥔 사람 — 항문 통증을 표현한 연출 사진

진료실에서

— 응꼬형: 하루에 하나 먹었다, 두 개 먹었다 하시면 돼요. 하나에서 두 개 정도요. 세 개 먹으면 단단할 거예요.
— 환자: 두 개 먹으면 단단하죠.
— 응꼬형: 그러면 하나만 드셔도 되죠. 아침저녁으로 먹을 필요 없어요. 뭐든 간단해야 돼요.
— 환자: 그렇게 먹으니까 변이 4번으로 나오더라고요. 아주 묽지도 않고, 아주 되지도 않고요.
— 응꼬형: 확실히 좀 더 뭉쳐지면 축축한 것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변이 뭉쳐지면서 덜 새고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예전에 치핵 수술을 받았고, 점액이 새는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변이 뭉쳐지면서 증상이 좋아졌다면, 그 증상은 새는 것 때문에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뭉쳐지면 더 좋아질 것입니다. 다만 너무 뭉쳐지면 찢어질 수도 있어서, 이 둘 사이를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중앙항외과 로고가 있는 안내 데스크와 소파가 놓인 복도 — 사람이 없는 상태

 

지사제는 하루 한두 알, 간단해야 꾸준히 먹습니다

지난주에 지사제를 처방받은 환자분은 하루 두 번 먹은 다음 날 변을 너무 단단하고 힘들게 봤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찢어지지는 않았고, 그 뒤로 하루 한 알씩 먹었더니 변이 브리스톨 4형으로, 아주 묽지도 되지도 않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브리스톨 3형으로 나오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조금 덜하다고 했습니다.

응꼬형은 먹는 방법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 하루 한 알에서 두 알 사이로 먹습니다. 세 알이면 단단해질 것입니다.
  • 두 알에 단단하다면 한 알만 먹어도 됩니다. 아침저녁으로 나눌 필요 없이 하루 한 번이면 됩니다.
  • 처방은 하루 두 번으로 하되, 많이 먹었거나 묽어질 만한 음식을 먹은 날은 저녁에 한 번 더 먹고, 음식이 괜찮았던 날은 한 알만 먹고 저녁은 건너뜁니다.

뭐든 간단하고 편해야 합니다. 매일 복잡하게 나누어 먹어야 한다면 결국 안 하게 됩니다.

 

너무 단단해도, 너무 묽어도 점액이 샙니다

정상적인 배변은 하루 한두 번 부드러운 변이 나오면서 점액을 함께 가지고 나옵니다. 그런데 변이 너무 오래 안 나오면 점액이 차서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 너무 단단해지면 점액이 샙니다.
  • 너무 묽어지면 점액과 변이 샙니다.

그래서 적절한 굳기로 보는 것이 오히려 나을 때가 많습니다.

 

너무 민감하게 들여다보면 더 느껴집니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항문은 민감해져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조금 축축할 수 있고, 조금 새서 화끈거릴 수 있고, 좀 간지러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어쩌다 그런 것을 대충 무시하고 삽니다.

그런데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너무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더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그 느낌이 무엇인지는 압니다. "아, 이건 새는 거구나."

전반적으로 변이 뭉쳐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그다음에는 작은 느낌들을 조금씩 무시하며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 환자분도 처음 왔을 때보다 확연히 좋아졌고, 조금씩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냄새를 맡아 볼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분은 변이 새는지 보려고 항문에 손을 대고 냄새를 맡아 봤더니, 예전 치핵 수술 때 거즈에서 나던 냄새가 살짝 났다고 했습니다.

항문은 꽉 닫혀 있는 곳이 아닙니다.

누구나 조금씩 샙니다.

대부분 그렇게 지내도 아무 문제가 없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약, 계속 먹어도 되나요?

네, 오래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낫게 하는 약은 아닙니다. 낫는 약은 없습니다.

  • 예전에 먹던 실콘도 약간 효과가 있었고, 길게 보면 실콘이 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 환자분처럼 점액이 새는 것이 많다면 지금 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지금 약을 좀 더 써서 좋아지면 다시 옛날 약으로 바꿔도 됩니다.

지금 약은 보험이 안 되어 더 비쌉니다. 평소에 계속 먹어야 한다면 길게 보아 더 저렴한 약이 낫습니다. 혈압약과 비슷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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