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일주일 전부터 안쪽 살이 튀어나와요 – 30대 외측혈전증: 설사부터 줄이고, 수술은 여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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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외측혈전증은 치핵 안의 혈관이 터져 생긴 것으로 멍처럼 가라앉지만 늘어진 살이 남으므로, 설사부터 줄이고 수술은 불편이 반복될 때 여유 있게 정하면 됩니다.
치핵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풍선 같은 정상 조직이 오래 쓰여 낡은 것이고, 약해진 혈관이 터져 피떡이 차면 외측혈전증이 됩니다. 피떡은 아무것도 안 해도 2주에서 한 달에 걸쳐 가라앉지만 늘어진 살이 남아 피곤하거나 설사하면 또 붓습니다. 변이 묽으면 훨씬 많이 붓기 때문에 묽게 하는 음식을 줄이고, 수술은 급하지 않으니 불편이 반복될 때 여유 있을 때 합니다.
- 매운 것·기름진 것·우유·밀가루·술 줄이기
- 유산균과 단백질 음료 끊기
- 설사하지 않기
- 불편이 반복되면 여유 있을 때 수술 정하기
- 약은 불편할 때만 먹기

진료실에서
— 응꼬형: 변이 묽으면 치질이 훨씬 많이 부어요. 묽게 만드는 걸 다 줄여야 돼요. 환자들은 과민성이다 라고 하지만 대부분 음식의 문제예요. 매운 거, 기름진 거,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단백질 음료, 단백질 쉐이크, 유산균, 밀가루 음식, 빵이나 면, 라면, 술 다 확 줄여야 돼요.
— 환자: 유산균도 안 돼요?
— 응꼬형: 유산균 다 끊고, 그런 음식 다 줄이면 훨씬 좋아질 거예요. 약 처방해 드릴게요. 궁금하신 거 없으시죠?
— 환자: 수술을 하게 되면 보통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이고, 드레싱을 해야 되는 건가요? 얼마 정도가 돼야 일상생활을 할 때 증상이 없을까요?
— 응꼬형: 드레싱 그런 건 안 해도 되고요.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 다 낫는 건 한 달, 불편한 건 1, 2주 전에 좋아지고요.
일주일 전부터 튀어나오고, 2, 3일 전부터 더 많아졌습니다
30대 환자분이 일주일 조금 전부터 안쪽 살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고, 2, 3일 전부터 그 양이 더 많아졌다며 오셨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넣어 봤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장이 예민한 과민성 대장이라 설사나 물 같은 변을 많이 본다고 하셨습니다.
누나가 어릴 때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가족력이 있는지도 궁금해하셨습니다.
진찰해 보니 치루나 염증 때문이 아니라 치질이 맞았고, 중등도 이상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중등도 이상이면 가족력이 있을 수 있어 여쭤보지만,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질은 낡아서 고장 난 정상 조직입니다
치질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풍선 같은 조직이고, 필요해서 다 가지고 태어나는 정상 조직입니다. 오래 쓰다 보면 낡습니다. 눈을 오래 쓰면 노안과 백내장이 오고, 허리를 오래 쓰면 가끔 디스크가 터지는 것과 같습니다.
병이 생겼다기보다 정상 조직이 낡아 고장 나고 불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외측혈전증 — 풍선 안에서 혈관이 터진 것
힘주고, 오래 앉아 있고, 술 먹고, 피곤하면 점점 부풀어 나오고, 그러다 어느 날 약해진 혈관이 안에서 터집니다. 이것이 외측혈전증입니다. 푸르스름하게 퍼렇게 보이는 부위가 터졌던 자리이고, 그래서 일주일 전 갑자기 확 부풀면서 많이 아프고 단단하게 만져졌을 것입니다.
이 환자분은 안쪽 치질이 심해 나왔다 들어갔다 하기보다는 겉이 부었다 가라앉았다 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집어넣어 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겉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멍처럼 가라앉지만, 늘어진 살은 남습니다
피부 안에 피가 나 피떡이 차 있는 것으로, 멍드는 것과 똑같습니다. 멍들면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아도 없어지듯, 아무것도 안 해도 가라앉습니다. 대신 오래 걸립니다.
다른 점이 있습니다. 부풀린 상태로 2주에서 한 달쯤 있다 보니, 흡수되어 없어져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진 살이 남습니다. 또 피곤하거나 설사하면 붓고, 또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계속 표정을 지으면 주름살이 깊어지는데 약을 먹는다고 주름살이 펴질 리 없는 것과 같습니다.
수술은 내가 정하는 것입니다
치질은 수술을 해야 없어집니다. 그러나 암이 되지 않고 죽을 일도 아닙니다. 1년에 딱 한 번, 3일만 불편하다면 수술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 10년을 써서 한 달에 일주일은 붓고, 피곤할 때마다 많이 붓고, 술 한 번 먹으면 피가 막 쏟아진다면 그때 스케줄을 잡아 떼 달라고 하면 됩니다.
당장 해야 한다거나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떼고 싶으면 떼면 되고, 이것이 무엇이고 왜 떼야 하는지만 알면 됩니다. 계속 불편한 것이 반복되면 수술을 권하고, 불편하지 않으면 갖고 살면 됩니다.
약은 불편함을 줄여 줄 뿐 치질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불편하지 않은데 먹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수술이 싫다면, 설사하면 안 됩니다
수술이 되게 싫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이 있습니다.
설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30대인데 설사를 계속하면 결국 수술하시게 될 것입니다.
변이 묽으면 치질이 훨씬 많이 붓습니다.
환자분들은 과민성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음식의 문제입니다. 묽게 만드는 것을 다 줄여야 합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 단백질 음료, 단백질 쉐이크
- 유산균
- 밀가루 음식, 빵이나 면, 라면
- 술
수술하면 얼마나 쉬어야 할까요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이고, 드레싱은 안 해도 됩니다. 다 낫는 것은 한 달, 불편한 것은 1, 2주 전에 좋아집니다. 조금 불편해도 이틀쯤 있다가 퇴원하면 절반은 그냥 일을 시작합니다.
다만 힘든 일, 피곤한 일,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일, 운전을 하루 1시간 이상 해야 하고 못 일어나는 일이라면 일주일쯤 쉬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수술은 여유 있을 때
치질은 혈관이라 피곤하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변을 못 볼 때 붓습니다. 수술 후에도 그런 일이 계속되면 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빠 죽겠는데 딱 하루 시간이 있다고 수술을 집어넣으면 환자가 고생합니다.
치질은 급박하게 죽고 사는 일이 아니므로, 충분히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이 환자에게 훨씬 이득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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