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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치열·치루 수술을 했는데 또 곪았어요

긴장과 묽은 변으로 좁아진 항문: 변은 묽게가 아니라 많게, 오늘은 고름부터

2026-11-02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치열·치루 수술을 했는데 또 곪았어요 – 긴장과 묽은 변으로 좁아진 항문: 변은 묽게가 아니라 많게, 오늘은 고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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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1-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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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단단하면 찢어지고 묽으면 곪습니다. 변을 잘 본다는 것은 묽게가 아니라 많게 만드는 것입니다.

긴장이 높고 변이 묽은 사람은 항문이 계속 쪼그라들어 좁아지고, 그 결과 치열과 치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름이 차 있어 응급으로 고름부터 빼는 배농을 하고, 치루가 남는지는 한 달쯤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정합니다.

  • 야채를 많이 먹어 변을 많게 하기
  • 유산균·요구르트처럼 묽게 만드는 것은 줄이기
  • 며칠씩 참거나 단단하게 만들지 않기
  • 고름이 찼을 때는 미루지 말고 바로 진료받기

 

항문관 아래쪽에 생긴 치열을 보여 주는 그림

진료실에서

— 환자: 제가 평소에 예민한 게 있으니까 변도 굵지 못하고 얇게 나오는데, 또 화장실은 맨날 가고 싶어서 지금도 아침에 그렇게 시원하게는 못 봐요.
— 응꼬형: 항문이 좁아지는 이유가 있어요. 첫째는 항상 긴장이 높은 사람, 둘째로는 항상 변이 묽은 사람이에요. 변이 묽으면 항문이 벌어질 수가 없어서 계속 쪼그라들어요.
— 환자: 저도 다른 사람처럼 변을 좀 크게 봤으면 좋겠어요.
— 응꼬형: 장기적으로 보면 "변을 잘 본다"는 "변을 묽게 만든다"가 아니고 "변을 많게 한다"예요. 야채를 많이 먹고, 오히려 묽어지는 걸 줄이죠. 단단하면 찢어지고, 묽을 때는 곪는 거예요.

 

수술을 두 번 했던 항문이 또 곪았습니다

예전에 치열 수술을 받았고, 그 뒤 치루가 생겨 치루 수술도 받았던 환자분입니다. 평소 변은 조금 묽은 편으로 하루 한 번, 5분 이내에 봅니다.

이번에 설사병이 나면서 배가 아플 때마다 화장실에 가서 힘을 주다 보니 아파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가끔 단단한 변에 찢어지기도 했지만 2년 넘게 크게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

본인은 "예민한 편이라 변이 굵지 못하고 얇게 나오는데, 화장실은 맨날 가고 싶고 아침에 시원하게 못 본다"며, 다른 사람처럼 크게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진찰에서 고름이 차 있었고, 항문은 아직도 좁아 보였습니다.

중앙항외과 수술실 내부 — 사람이 없는 상태의 수술대와 조명

 

항문이 좁아지는 두 가지 이유

  1. 항상 긴장이 높은 사람
  2. 항상 변이 묽은 사람

변이 묽으면 항문이 벌어질 일이 없어 계속 쪼그라듭니다. 긴장까지 높으면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단단하면 안 될까 봐 변을 더 묽게 만들고, 그러면 항문은 더 좁아지는 악순환이 됩니다.

 

변을 잘 본다 = 묽게가 아니라 '많게'

많은 분들이 변을 잘 보려면 단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유산균, 요구르트처럼 묽게 만드는 것을 찾습니다. 원장님은 정반대라고 설명했습니다.

  • 야채를 많이 먹고, 오히려 묽어지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 그러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나오고, 배가 편하고, 보고 나면 시원하고, 치루가 생기지 않습니다.

단단하면 찢어지고, 묽으면 곪습니다.

환자분이 "단단해서 며칠 못 보면 좁은 항문이 막힌 느낌이라 배까지 너무 아프다"고 하자, 원장님은 며칠 참으라거나 단단하게 만들라는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부드럽게 하려면 많이 먹어서 변을 많게 하라는 것이고, 묽게만 만들면 뒤쪽 변이 계속 묽어 항문은 장기적으로 더 좁아지고 치루도 계속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치루·농양의 증상, 진단, 수술 방법과 입원·외래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농양과 치루, 그리고 오늘의 배농

  • 항문에는 분비물로 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게 돕는 항문샘이 있고, 이 안의 염증이 바깥쪽으로 곪은 것이 농양입니다.
  • 고름은 빵빵하게 커지며 압력이 높아지고, 주위 신경 조직 손상과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응급 수술로 빼야 합니다. 안쪽으로 더 곪아 뻗쳐 나가면 수술이 훨씬 어려워집니다.
  • 더 곪아 피부를 뚫고 고름이 터지면 안팎을 잇는 길이 남는데, 이것이 치루입니다. 둘은 같은 병이고 터졌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 치루는 진물이 나오다 막히면 다시 곪으며 복잡해지고, 수술해도 재발이나 괄약근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빨리 수술합니다.

오늘은 입원 없이 국소 마취로 열어 고름만 빼는 배농을 합니다. 안에서부터 살이 잘 차서 끝나는 경우가 10명 중 3명, 치루가 남는 경우가 10명 중 7명입니다.

곪아 있을 때 한 번에 치루 수술까지 하면 수술 범위가 커지고 괄약근 손상과 재발이 늘며 괄약근을 보존할 수도 없어서, 단계적으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

배농 뒤에는 한 달 정도에 걸쳐 진물이 점점 줄고, 완전히 아물면 그대로 지내면 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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