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변 조절이 되니 아픈 게 많이 줄었어요 – 만성 치열 상처의 회복과 얕은 치루 의심: 항문이 좁다고 수술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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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만성 치열은 변 조절만으로 상처가 눈에 띄게 줄 수 있고, 항문이 좁다는 이유만으로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지난번보다 상처가 많이 작아져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얕은 치루가 조금 의심되지만 명확하지 않으며, 계속 낫지 않고 변 보기가 무서울 정도일 때 수술을 생각합니다.
- 변을 묽게 하려 하지 말고 야채로 변의 양을 늘립니다.
- 연고는 지금처럼 하루 3번 바릅니다.
- 항생제는 중단하고 나머지 약은 지난번과 같이 먹습니다.
- 계속 찢어지고 조절이 안 되면 다시 진료를 받습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많이 좁고 모양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그게 수술을 해야 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잖아요.
— 응꼬형: 좀 좁으면 어때요? 똥만 잘 싸면 되죠. 좁다고 수술하는 건 아니에요.
— 응꼬형: 그리고 상처 모양이 안 좋은 건 그동안 오랫동안 상처가 안 나았기 때문인데, 지금 좋아지고 있잖아요.
— 응꼬형: 다른 안 좋은 질환 때문이라면 이렇게 좋아지지 않아요. 변이 아무리 좋아져도요. 많이 좋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좋은 경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욱신거리던 통증이 사라졌어요
만성 치열로 치료 중인 환자분이 재진을 오셨습니다. 변 조절이 잘 되면서 아픈 것이 많이 줄었고, 설사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변을 보고 나면 욱신욱신 아팠지만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치열이 만성화된 뒤로는 저녁마다 먹던 라면을 줄이고 집밥 위주로 관리해 왔습니다. 예전에 직장 내시경을, 작년에는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으셨습니다.

지난번보다 상처가 많이 작아졌습니다
지난번 사진과 비교하면 크던 상처가 지금은 일부만 남아 많이 좋아졌습니다. 첫 변도 부드러운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항문이 확실히 좁은 느낌이 있고, 힘도 센 편이며, 모양이 그리 예쁘지는 않습니다. 초음파에서는 치루처럼 얕은 염증이 조금 의심되지만, 명확하게 치루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래된 상처에 치루가 생겼다가 스스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괄약근을 깊게 파고들지 않고 피부 밑으로만 길이 생겼다가 낫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좁다고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은 항문이 좁고 모양이 안 좋다는 것이 수술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응꼬형의 답은 분명했습니다. 좀 좁으면 어떻습니까, 변만 잘 보면 됩니다.
좁다고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 모양이 안 좋은 것은 그동안 오래 낫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금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쁜 질환 때문이라면 변이 아무리 좋아져도 이렇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염증성 장질환 같은 것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수술은 이럴 때 합니다
지금은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버티지 못할 이유도 없으니 그대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계속 낫지 않고, 조금만 단단해도 찢어지고, 조절이 안 되고, 변 보는 것이 무서워 거의 노이로제가 될 정도라면 그때 수술을 하게 됩니다.
묽게 하지 말고 변을 늘리세요
찢어진다고 변을 묽게 만들려고 할수록 오히려 조절이 안 됩니다. 묽어질수록 첫 변은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고, 처음에 찢어진 상처에 뒤의 묽은 변이 닿으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변을 부드럽게 하고 야채로 변의 양을 늘리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배변도 편해지며 상처도 훨씬 좋아집니다.
이번 처방
- 아기오 한 포
- 항생제는 이제 중단하고, 나머지 약은 지난번과 같이
- 연고는 지금처럼 하루 3번

정리
- 만성 치열도 변 조절로 상처가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항문이 좁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것만으로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찢어지고 낫지 않아 생활이 힘들 때 수술을 생각합니다.
- 변을 묽게 하기보다 야채로 양을 늘려야 첫 변부터 끝까지 부드러워집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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