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오래가던 상처는 작아졌는데 옆에 뾰루지가 또 부었어요 – 치루가 아닌 한선염 주머니: 애매할 땐 내가 정하고, 곪기 전에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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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 옆에 부었던 뾰루지는 치루가 아니라 한선염 주머니이고, 주머니가 명확하면 떼고 애매하면 내가 정하되 곪기 전에 떼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에서 안에서 이어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치루가 아니라 피부 밑 땀샘의 염증인 한선염으로 보았습니다. 오래가던 상처는 훨씬 작아져 이것 때문에는 더 오지 않아도 됩니다.
곪으면 봉합을 못 해 열어 두고 2주에서 한 달 걸리지만, 깨끗할 때는 주머니째 떼고 바로 봉합합니다.
- 콩알 같은 덩어리가 계속 만져지고 딴딴하고 거슬리면 곪기 전에 예약하고 와서 뗍니다.
- 곪기 시작하면 커지기 전에 빨리 방문합니다.
- 날짜를 미리 정하기보다 만져지는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 수술은 입원 없이 부분마취로 합니다.
- 애매할 때는 경과를 보거나 일찍 떼는 것 중 내가 선택합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곪기 전에 떼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응꼬형: 이만했던 게 곪을 때는 하루 이틀 만에 이만큼 곪아요. 고름이라는 게 원래 그래요. 커지면 또 번거로워져요. 배농을 하고 쪼그라든 다음에 떼야 될 수도 있고, 수술 범위도 커지고요.
— 응꼬형: 곪았을 때는 봉합을 못 해요. 꿰매 놓으면 다시 곪아요. 그러니까 열어 놓고 살이 차서 낫게 하는데, 그래서 2주에서 한 달 걸려요. 깔끔할 때 그냥 주머니째로 떼 버리고 딱 봉합해 버리면 돼요.
오래가던 상처는 작아졌는데, 옆에 뾰루지가 또
항문 주위 상처가 오래 낫지 않아 다니시던 분입니다. 진물은 이제 거의 나오지 않는데, 그 옆에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겨 며칠 전에는 꽤 부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만지면 살짝 느낌만 있을 정도로 부기가 줄었고, 예전에 부었을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고 합니다.
변은 하루 한 번, 부드럽게 5분 안에 봅니다.

오래가던 상처 — 이것 때문에는 이제 안 오셔도 됩니다
진찰해 보니 예전에 잘 낫지 않던 상처는 지난번보다 훨씬 작아졌습니다. 약간 남아 있지만 크기도 줄었고 모양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대로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걸려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초음파상 문제가 없다면, 이 상처 때문에는 이제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자리 근처에 문제가 생길 때만 오시면 됩니다.
새로 부었던 곳 — 치루가 아니라 한선염
항문 주위가 곪거나 염증이 생기면, 안에서 생긴 염증이 길을 내는 치루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음파에서 그런 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부 밑에서 생긴 것이고, 엉덩이와 항문 근처에 생기는 한선염, 즉 땀샘의 염증입니다.
피부에는 땀샘, 모낭, 피지샘 같은 피부 부속기가 있습니다. 원래 바깥쪽으로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곳이 고장 나면 안에 차면서 주머니가 만들어집니다.
- 주머니가 작을 때는 콩알처럼 만져지고, 이것만 제거하면 됩니다.
- 곪으면 커져서 그만큼을 다 떼어 낼 수 없으니 구멍을 내 고름만 뺍니다. 그러면 주머니는 남고, 피부가 덮이면 또 차고, 또 곪습니다.
- 그래서 주머니가 완전히 만들어지고 안에 많이 차 있으면 떼어 내는 것이 낫습니다. 주머니가 생겼다는 건 구조가 바뀌었다는 뜻이라, 약으로 없어지지 않고 반복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다 떼야 할까 — 여드름을 다 도려내지는 않습니다
여드름도 비슷한 것이지만, 여드름이 생길 때마다 다 도려내지는 않습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고 주머니가 명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그대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 주머니가 명확하게 잡히면, 수술을 권합니다.
- 지금처럼 애매하면, 환자분이 정합니다. "불안하니 깨끗할 때 빨리 떼고 싶다"면 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조금 보다가 안 좋아지면 하겠다"도 괜찮습니다.
입원할 필요는 없고 부분마취로 합니다. 염증이 없을 때 할수록 회복이 빠른 것은 맞습니다.
곪기 전에 떼야 하는 이유
작던 것이 곪을 때는 하루 이틀 만에 크게 곪습니다. 커지면 번거로워집니다.
- 배농을 하고 쪼그라든 다음에 떼야 할 수도 있고, 수술 범위도 커집니다.
- 곪았을 때는 봉합을 못 합니다. 꿰매 놓으면 다시 곪기 때문에, 열어 두고 치루처럼 살이 차서 낫게 해야 해서 2주에서 한 달이 걸립니다.
- 깔끔할 때 떼면 주머니째로 떼고 바로 봉합하면 됩니다.
날짜를 정해 두지 말고, 만져지는 대로
환자분은 일정 때문에 12월쯤을 생각하셨고, 1월에는 50일 정도 해외에 나가 있어 그때 곪을까 걱정하셨습니다.
중요한 건 12월이라는 날짜가 아닙니다.
그때가 돼서 사그라들어 잘 만져지지 않으면 뗄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그 전에라도 곪으면 빨리 와서 떼야 합니다. 그러니 날짜를 정해 두기보다,
- 커지지 않더라도 콩알 같은 덩어리가 계속 만져지고, 딴딴하고, 자꾸 거슬려 불안하면, 여유 있을 때 전화나 네이버로 예약하고 와서 떼시면 됩니다. 해외에 나가기 전에 해결하고 싶다면 그때 오시면 됩니다.
- 곪기 시작하면, 커지기 전에 빨리 오셔야 합니다.
정리
- 오래가던 상처는 훨씬 작아졌고, 이것 때문에는 더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 새로 부었던 곳은 치루가 아니라 땀샘 염증인 한선염입니다.
- 주머니가 명확하면 수술을 권하고, 애매하면 환자분이 정합니다.
- 곪으면 봉합을 못 해 2주에서 한 달이 걸리니, 만져지고 거슬리면 곪기 전에 떼는 것이 좋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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