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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변비가 심하고 피가 나요

직장 기스트를 내시경으로 뗀 적이 있는 분의 치열, 수술로 넓힐까 평생 변을 좋게 할까

2026-10-16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비가 심하고 피가 나요 – 직장 기스트를 내시경으로 뗀 적이 있는 분의 치열, 수술로 넓힐까 평생 변을 좋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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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6-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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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열은 항문 크기가 더 이상 변하지 않으니, 수술로 넓히기 전에 평생 변을 잘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항문이 좁거나 변이 단단하면 찢어져 피가 나고, 깊게 찢어지면 잘 낫지 않고 염증이 생깁니다. 수술은 꿰매는 것이 아니라 항문을 넓히는 것이라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먹는 것부터 바로잡아 변을 조절하고, 그래도 심한 통증이 반복될 때 수술을 생각합니다.

  • 식사량을 줄이지 말고 충분히 드시기
  • 밥·빵·고기보다 야채를 많이 드시기
  • 변이 단단해지지 않게 평생 관리하기
  • 상처가 잘 안 낫고 2주 넘는 통증이 한두 달마다 반복되면 수술 상담

 

의자에 앉은 사람의 다리 사이에 놓인 선인장 — 앉을 때 따끔한 항문 불편을 빗댄 연출 사진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디가 불편하셨어요?

— 환자: 변비가 좀 심하고 피가 좀 나서요.

— 응꼬형: 변은 하루에? 이틀에 한 번? 단단해요, 부드러워요, 묽어요?

— 환자: 단단해요.

— 응꼬형: 변 볼 때 시간은 한 5분?

— 환자: 금방 봐요. 그런데 힘을 좀 많이 줘야 돼요. 처음에 딱 걸린 느낌이요.

 

단단한 변, 힘을 주니 피가 납니다

변비가 심하고 피가 나서 오신 분입니다. 변은 단단하고, 금방 보기는 하지만 처음에 딱 걸리는 느낌 때문에 힘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직장에 생긴 초기 기스트를 내시경으로 절제한 적이 있고, 그 뒤로는 내시경 없이 CT만 찍었다고 하셨습니다. 직장을 잘라 내는 수술이 아니라 내시경 절제였으므로, 대장내시경은 올해 받아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중앙항외과 초음파실 앞 복도 — 따뜻한 색 벽과 손잡이 난간, 소파, 사람이 없는 상태

 

진찰 소견 - 뒤쪽 치열과 치질

초음파상 괄약근 상태는 괜찮았고 치루나 염증은 없었습니다. 항문 뒤쪽이 찢어져 있었고(치열), 치질도 있었습니다.

치질은 없어지지 않고 좀 걸리적거립니다. 반복되는데 없애고 싶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지만, 불편하지 않다면 암이 되지 않으니 갖고 살아도 됩니다.

오늘 오신 이유는 치질이 아니라 찢어진 상처입니다.

 

치열은 왜 생기고, 언제 수술하나

항문이 좁거나 변이 단단하면 찢어져 피가 나고 아프고 염증이 생깁니다. 찢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변이 좋으면 보통 하루 이틀이면 낫습니다.

그래서 피가 나다 말다 하면서 지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깊게 찢어지면 잘 낫지 않고, 변이 지나가니 염증이 생겨 점점 더 아파지며, 심하면 곪습니다. 그러면 수술을 합니다.

 

치열 수술은 꿰매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치열 수술은 찢어진 곳을 꿰매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항문 자체를 넓히는 수술입니다. 넓어지면 편해지고 찢어지지도 않지만, 항문이 약해지고 이것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내 항문의 크기는 이제 변하지 않습니다

치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 자란 항문의 크기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대로라는 것은 변이 단단해질 때마다 또 찢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변을 잘 봐서 나았어도 다음 날 변이 다시 단단해지면, 그것은 나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수술로 넓히거나, 평생 변을 잘 보는 것입니다.

변을 좋게 만들었더니 상처도 잘 낫고 불편하지 않다면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좀 좁으면 어떤가요, 변만 잘 보면 됩니다.

하지만 변이 좋아도 상처가 낫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낫고, 한번 찢어지면 2주 넘게 너무 아픈 일이 한두 달마다 반복된다면 그때 수술을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선은 변 조절입니다.

치열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변 조절의 시작은 먹는 것

식사량이 줄면 변이 없어 장이 움직이지 않고, 장 안에 오래 머문 변은 물을 빼앗겨 단단해집니다. 많이 드시되, 밥·빵·고기는 다 흡수되어 변을 만들지 않으니 야채를 많이 드셔야 합니다.

장이 느려질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변을 늘려 보면서 장의 운동을 봅니다. 그러면 먹는 것이 문제인지, 장이 느린지, 배출이 안 되는지, 약이 적절한지까지 알 수 있고, 그에 맞춰 조절해 드립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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