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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오래된 치열 상처 모양이 그대로인데 수술해야 하나요?

상처는 안쪽이 코팅되면 된 것, 치열 수술은 넓히는 수술

2026-10-11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오래된 치열 상처 모양이 그대로인데 수술해야 하나요? – 상처는 안쪽이 코팅되면 된 것, 치열 수술은 넓히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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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6-10-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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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오래된 치열 상처는 모양이 그대로여도 안쪽이 코팅되면 된 것이고, 불편이 없으면 수술보다 변 조절을 유지하며 지켜봅니다.

치열 수술은 상처 자체를 고친다기보다 항문을 넓혀 안 찢어지는 상태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상처가 낫지 않는 원인이 좁은 항문이나 치루 같은 구조에 있을 때 수술을 강하게 권합니다.

  • 변을 단단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을 평생 유지합니다.
  • 변이 한 번이라도 단단해지면 다시 찢어질 수 있습니다.
  • 생리 때처럼 변이 단단해지기 쉬운 시기에는 마그밀을 써도 되고, 변이 조금 묽어도 괜찮습니다.
  • 아기오는 지금처럼 쓰고, 파사렉트는 상처가 있을 때 조금씩 씁니다.

 

의자에 앉은 사람의 다리 사이에 놓인 선인장 — 앉을 때 따끔한 항문 불편을 빗댄 연출 사진

진료실에서

— 환자: 근데 수술을 한다고 하면 저거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예요?
— 응꼬형: 수술을 하면, 막상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안 좁은 경우도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 저 상처를 도려내요. 그리고 위아래로 이렇게 붙여 놔요. 근데 이게 잘 안 나았던 분들은 이상하게 수술해도 또 벌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물론 좋아지는 경우도 있죠.
— 응꼬형: 그러니까 보통은 상처를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넓힌다는 목적으로 들어가는 게 사실 맞아요. 안 찢어지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거죠. 상처를 어떻게 해 봐야 또 상처가 나는 경우가 꽤 많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오래된 치열 상처로 변 조절을 하고 계신 환자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많이 좋아졌고, 변은 단단하지 않고 대부분 브리스톨 4형처럼 잘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아기오만 하루 두 개 쓰고 계십니다.

중앙항외과 대기 공간과 안내 데스크 — 사람이 없는 상태

 

오래된 상처는 모양이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진찰해 보니, 오래되고 꽤 큰 상처는 낫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모양 자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처는 살이 안에서부터 차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표피세포가 있는 곳부터 안으로 자라 들어갑니다. 하얗게 변한 부분이 살이 차고 코팅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안쪽이 점막으로 코팅이 되어도 모양 자체는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오래되면 염증 때문에 치루가 생기기도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꽤 컸던 뒤쪽 상처는 이제 다 나았습니다. 불편한 게 없으니 지금처럼 변 조절을 유지하며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변이 단단해지면 또 찢어진다, 평생 변 조절

변 관리만 잘하면 치루가 생길 위험은 없느냐는 물음에, 코팅이 완전히 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변이 한 번이라도 단단해지면 또 찢어진다는 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평생 이렇게 변을 조절하면서 지내는 것이 맞습니다.

 

치열 수술은 상처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수술

수술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상처를 도려내고 위아래를 붙여 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처가 잘 낫지 않던 분들은 수술해도 또 벌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저히 안 될 때는 감염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어도 손을 봅니다.

그래서 보통은 상처를 어떻게 하기보다, 안 찢어지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항문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맞습니다. 상처만 손봐서는 또 상처가 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상처가 낫지 않는 원인이 분명히 구조에 있을 때, 예를 들어 너무 좁거나 치루가 생겼을 때는 수술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그런데 환자분은 많이 좁아 보이지도 않고, 치루도 없고, 변이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불편한 것도 없습니다. 이럴 때 수술은 위험성만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을 권해 드렸습니다. 찢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다가도 어느 순간 쓱 좋아지기도 합니다. 잊을 만하면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

치열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생리 때만 마그밀을 더한다

환자분은 생리할 때마다 변이 단단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찢어지면 그동안 좋아진 것이 도로 다 무너집니다. 그래서 생리 때는 마그밀을 먹어도 되고, 변이 조금 묽어도 괜찮습니다.

아기오는 그대로 쓰고, 찢어졌을 때 쓰던 파사렉트는 지금 상처가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 쓰시기로 했습니다. 연고들은 모두 진통제 성분인데, 그중 파사렉트가 훨씬 낫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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