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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치질 수술한 지 좀 됐는데 가끔 휴지에 피가 묻어요

수술 뒤 출혈: 묽은 변을 세게 닦아 피부가 해진 것

2026-10-06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치질 수술한 지 좀 됐는데 가끔 휴지에 피가 묻어요 – 수술 뒤 출혈: 묽은 변을 세게 닦아 피부가 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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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6-10-0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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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수술한 자리는 잘 아물어 있고, 휴지에 묻는 피는 묽은 변을 세게 닦아 피부가 해진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음파에서 치루도, 찢어진 곳도, 피가 날 만한 치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단한 변에 찢어졌을 가능성보다 묽은 변이 잘 안 닦여 세게 닦은 쪽이 더 높아서, 치료는 변을 묽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변을 묽게 만드는 것을 줄여 변이 묽지 않게 합니다.
  • 묽은 날에는 휴지로 세게 닦지 않습니다.
  • 처방받은 약은 가끔 따끔할 때 항문 진통제처럼 씁니다.
  • 장에서 나는 피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예약합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치질(치핵)의 원인, 증상, 치료

 

진료실에서

— 응꼬형: 휴지에 묻어요?

— 환자: 네. 대변 마지막 끝에 보인다고 해야 되나? 그 정도요. 그리고 피가 묻는 거 말고는 아픈 건 없어요. 그냥 피만 묻는 거예요.

— 응꼬형: 변은 어떻게 보세요? 하루에 한 번?

— 환자: 아침에 거의 주기적으로 봐요.

— 응꼬형: 변 볼 때 시간은요?

— 환자: 한 5분도 안 돼요. 10분 안에는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그걸 유지하고 있어요.

 

수술한 자리는 판판하게 좋습니다

수술 전에는 치질이 많이 부풀어 안에서 뒤집어지듯 빠져나올 만큼 심했고, 그래서 안쪽과 바깥쪽에 부푸는 것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오늘 보니 안쪽에 예전처럼 부푸는 치질은 없고, 벌려 봐도 판판하게 다 좋았습니다.

브리스톨 대변 형태 분류 1형부터 7형까지, 4형이 가장 편안한 변

 

피는 어디서 났을까요?

피가 장에서 나는 것이라면 암이나 염증일 수 있고, 그것은 내시경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변을 보고 닦을 때 새빨갛게 묻어난다면 보통은 항문입니다.

항문이라면 치질이 부으면서 아프거나, 찢어지거나, 피고름이 생기는 치루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음파상 치루는 없고, 찢어진 곳도 보이지 않으며, 치질도 피가 날 만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 보통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1. 단단한 변에 찢어진 경우: 그때 변이 조금 단단해서 찢어졌다면 피가 묻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다시 나으므로, 진료 때는 찢어진 곳을 찾지 못합니다. 이때는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변에 묻기도 하고 따끔합니다.
  2. 묽은 변을 세게 닦아 해진 경우: 변이 묽으면 잘 닦이지 않아 계속 닦게 되고, 휴지는 거칩니다. 치질이나 치루 때문이 아니라 세게 닦아서 피부가 해지는 것입니다.

이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단단해서 찢어졌을 가능성보다 세게 닦아서 해졌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묽을 때 더 심해진다고 느낀다면 이 경우입니다.

 

수술과는 상관없습니다

변이 묽으면 잘 닦이지 않아 항문 주위가 오염됩니다. 이는 수술과 상관없이 누구나 마찬가지이고, 근지럽고 촉촉하고 화끈거릴 수 있습니다.

안 닦이니 세게 닦게 되고, 그러다 피가 나고 따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변을 묽지 않게 하는 것

처방한 약은 가끔 따끔할 때 쓰는 항문 진통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묽은데 잘 닦일 수는 없기 때문에, 변을 묽지 않게 하면 됩니다.

내시경은 예약을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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