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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꼬리뼈 쪽에 뭐가 만져져서 짰더니 고름이 터졌어요

꼬리뼈 부위 피하 농양(피지낭종), 항생제로 가라앉힌 뒤 주머니를 떼어냅니다

2026-09-25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꼬리뼈 쪽에 뭐가 만져져서 짰더니 고름이 터졌어요 – 꼬리뼈 부위 피하 농양(피지낭종), 항생제로 가라앉힌 뒤 주머니를 떼어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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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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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꼬리뼈 쪽 고름 주머니(피지낭종)는 고름만 빼서는 낫지 않고, 항생제로 염증을 가라앉힌 뒤 주머니 자체를 제거해야 재발하지 않습니다.

피부 부속기가 막혀 안에 주머니가 생기고 곪은 경우로, 우선 항생제로 염증을 가라앉힌 뒤 일주일 안쪽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머니가 커서 피부판을 이동하는 수술이 필요해 하루 입원을 권했습니다.

  • 처방받은 항생제 3일간 복용하기
  • 일주일 이내 잡힌 외래 예약일에 내원하기
  •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 따로 병원에서 검사받기
  • 당일 수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래 방문하기

 

응꼬형의 캐릭터 항이(항문)와 장이(장 선생님)

진료실에서

— 환자: 그러면 치료는 어떤 식으로 해야 돼요? 수술이에요?

— 응꼬형: 이 주머니를 제거하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이런 거예요. 여기 피지낭종이 조그만 게 생겼어요. 곪았다 터졌다 해요. 자꾸 걸리적거려요. 약을 먹으면 없어질 것 같지는 않죠. 그래서 떼는 거예요.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이미 변한 구조를 약으로 돌려놓을 수 없다는 거죠.

— 환자: 수술도 하고 입원도 해야 되나요?

— 응꼬형: 입원은요, 지금 염증이 많이 작아졌어요. 그래서 그냥 외래 치료로도 충분히 해결이 될 것 같아요. 근데 주머니가 꽤 커요. 그러면 특히 이 부위는 제일 당기는 부위예요. 살이 없는 부위예요. 그래서 그 부위는 그냥 당겨 붙여도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이렇게 피부판을 이동해서 수술을 해요. 그렇게 하려면 하루는 입원하는 게 좋아요. 하반신 마취를 해서 하는 게 환자가 편하기 때문에 입원을 하는 거죠.

 

 

꼬리뼈 쪽 고름 주머니는 어떻게 생기나

허리가 아파 잠에서 깼는데 꼬리뼈 쪽에 뭔가 만져져 짰더니 고름이 터졌다며 오신 분입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진찰해 보니 고름이 나오는 자리가 있고, 초음파로 보면 그쪽으로 이어진 주머니가 보였습니다.

피부에는 땀샘, 모낭, 피지샘 같은 피부 부속기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원래 밖으로 분비가 되어야 하는데, 고장이 나서 나와야 할 것이 못 나오고 안에 주머니를 만들어 쌓이게 됩니다.

작을 때는 그 부분만 도려내면 끝나지만, 곪으면 크게 부풀어 오릅니다.

 

고름을 빼는 것과 근본 치료는 다릅니다

크게 곪은 상태에서는 통째로 도려낼 수 없기 때문에 구멍을 내서 고름을 빼게 됩니다. 그러면 주머니는 작아지지만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고름을 빼는 것은 급한 불을 끄는 것이지 근본 치료가 아닙니다.

주머니가 남은 채 피부가 덮이면 다시 차오르고 다시 곪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염증을 가라앉혀 주머니를 작게 만들고, 그다음 주머니를 근본적으로 제거합니다.

한창 곪아 있을 때는 먼저 째서 안의 염증을 제거하고 약으로 최소한의 크기로 만든 뒤 수술합니다. 이분은 이미 고름이 터져 나왔고 주머니가 아주 크지 않아서, 항생제로 염증을 가라앉힌 뒤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약을 먹는다고 없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변해 버린 구조는 약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여드름처럼 표피 바로 밑에 작게 생긴 염증은 도려낼 이유가 없지만, 피하로 들어가 완전한 주머니가 형성된 경우에는 저절로 없어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곪을 때마다 크게 곪아 고생하고 수술 범위도 점점 커지므로 조기에 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입원과 수술 시기

염증이 많이 작아져 외래 치료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머니가 꽤 크고, 이 부위는 살이 없어 가장 당기는 부위라서 그냥 당겨 붙이면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판을 이동시켜 수술하는데, 하반신 마취로 하는 것이 환자가 편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입원을 권합니다.

염증이 가라앉을수록 수술 범위가 작아지므로 항생제를 3일간 쓰고, 3일 안쪽으로 외래를 잡아 상태를 보기로 했습니다. 상태에 따라 그날 바로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별개로 확인하세요

이 주머니는 피부와 그 아래 근막 사이의 피하 조직에 있는 것이라, 허리를 아프게 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안으로 깊게 퍼져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런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잠을 잘못 자거나 자세가 안 좋아 허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보통 진통제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계속 아프면 허리 쪽은 따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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