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수술하고 나니 첫 변이 단단해서 걸려요 – 수술 후 변 굳기 변화에 맞춘 약 조절
페이지 정보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수술 후에는 변 상태가 계속 바뀌므로, 그때그때 첫 변이 단단한지 묽은지에 맞춰 약을 바꿔가며 조절해야 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약과 항생제 때문에 변이 묽어지다가,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단단해지면서 첫 변이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어 예전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립니다.
- 변이 다시 단단해지면 묽게 하던 약은 끊고 식이섬유나 마그밀로 바꿉니다
- 첫 변이 단단하면 관장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 많이 아프거나 변비가 심해지면 바로 다시 병원에 옵니다
- 3개월 시점에는 대장내시경을 예약합니다
- 미리 결과를 단정하지 말고 우선 해보면서 조절합니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우선은 실콘은 지금 드시지 말아 보고, 그래도 첫 변이 단단하다면 마그밀을 반 알에서 한 알 정도 먹어 보는 것도 괜찮고요. 반 알에서 한 알, 한 번만요. 올해 저번에는 변이 너무 묽어서 고생했었잖아요, 그렇죠? 그게 정상화되는 거예요.
— 환자: 네.
— 응꼬형: 배변은 옛날보다 훨씬 나은 거죠? 잘 안 나올 때는 브리스톨 2형과 3형 사이, 그렇죠. 그래도 옛날에 오기 전에 비해서는 삶의 질이나, 새는 거나 그런 건 없으시죠?
— 환자: 네, 그렇죠.
— 응꼬형: 그건 어쩔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누를 때는 그렇게 될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게 배변이 잘 지나가야 되고 자제가 잘 되어야 되는데, 새는 건 변이 뭉쳐지니까 확실히 줄었을 거예요.
수술 후 경과 관찰 중 "첫 변이 단단해서 걸린다"
중앙항외과에서 항문 수술을 받고 경과를 보러 오신 분입니다. 이전에는 변이 너무 묽어서 고생하셨고, 실콘과 디세텔을 하루 두 개씩 드시다가 디세텔은 먼저 끊으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변이 단단할 때가 종종 있고, 첫 변이 걸려서 눌러 짜야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을 하면 변이 확 바뀝니다
수술을 하면 약도 쓰고 항생제도 쓰면서 변이 묽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변을 뭉쳐지게 하는 쪽으로 조절합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예전처럼 단단해지므로, 그때그때 변 상태에 맞춰 약을 바꿔 가며 조절해야 합니다.
이 분은 예전에 묽었던 변이 이제 정상화되는 단계이므로, 실콘은 이제 그만 드셔도 됩니다.
대신 식이섬유를 늘리는 약(차전자피제)을 먹거나, 첫 변이 단단하면 마그밀을 반 알에서 한 알 정도 하루 한 번 먹어 보는 것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단단할 때는 관장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첫 변이 걸리는 이유
수술로 항문이 분명히 넓어졌지만 엄청나게 넓어진 것은 아닙니다. 첫 변이 단단하면 걸릴 수 있고, 너무 단단한 변이 반복되면 찢어져서 피가 나고 아픈 것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급할 때 화장실에 갔는데 첫 변이 딱 걸려서 멈췄다가 누르면 그 뒤로 술술 나온다면, 그것은 첫 변이 단단하다는 뜻이고 아직 항문이 그 정도로 넓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변을 약간 더 부드럽게 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지난번 검사에서 항문이 상당히 좁지는 않다고 확인되었으므로, 이렇게 하면서 조금씩 더 좋아질 것입니다. 수술한 뒤 변 모양이 달라지는 것은 원래 그런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완전히 낫고 예전 항문처럼 느껴지기까지는 3개월 정도를 생각하면 됩니다.
새는 것과 배변 조절
수술 전에 비하면 삶의 질이 좋아졌고 새는 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누를 때 조금 그럴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변이 뭉쳐지면서 새는 것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배변이 잘 지나가고 조절이 잘 되는 것이며, 변이 단단하지만 않게 하면 배변도 다시 좋아지고 익숙해지면 더 좋아집니다.
앞으로
- 실콘은 중단하고, 첫 변이 단단하면 마그밀 반 알에서 한 알을 하루 한 번 드셔 봅니다.
- 많이 아파지거나 변비가 너무 힘들어지면 다시 오시면 됩니다.
- 대장내시경은 3개월이 되면 하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멀면 근처에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우선 해 보고, 미리 정해 놓지 않습니다. 제일 좋은 방향이지만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이전글잠을 못 잘 정도로 항문이 가려워요 – 항문소양증은 접촉성 피부염, 원인 음식과 닦는 습관부터 고친다 26.09.25
- 다음글변이 앞은 단단하고 뒤는 묽어요, 항생제는 먹어야 하나요? – 만성 치열의 변 조절, 섬유제 선택과 항생제가 필요 없는 이유 26.09.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