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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두 달 됐는데 아직 안 나았어요

수술 후 더디게 낫는 상처, 육아조직을 긁어내고 기다립니다

2026-09-25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두 달 됐는데 아직 안 나았어요 – 수술 후 더디게 낫는 상처, 육아조직을 긁어내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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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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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 수술 후 상처가 더디게 나아도, 치루의 증거가 없다면 육아조직을 정리하며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범위가 컸던 만큼 항문관 근처 상처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새살이 차는 것을 방해하는 육아조직은 긁어내며 관리합니다. 오래 걸리면 6개월까지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 긁어낸 뒤 처방받은 항생제는 3일 정도 챙겨 먹기
  • 변이 너무 단단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 일상생활과 예정된 활동은 평소대로 진행하기
  • 한 달 뒤 재진에서 경과 다시 확인하기
  • 증상이 새로 나타나거나 나빠지면 미리 내원하기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치루와 항문주위 농양의 원인, 증상, 치료

진료실에서

— 응꼬형: 한번 볼게요. 들어가세요. 요새 뭐 힘들어하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 환자: 딱히요.

— 응꼬형: 항문 관련해서 아프다거나, 요새 좀 안 좋은 것 같다든가 그런 건 없었어요? 먹는 것도 좀 조심하세요. 이제 두 달 됐으니까 대충 나을 만한 데는 다 나았는지 보기는 해야 해요.

— 응꼬형: 괜찮은데요? 보시면 저번에 상처가 이렇게 있었는데, 오늘 보면 상처의 범위는 많이 줄어들었어요. 나으면서 보면 요 안쪽은 이렇게 잘 차고 있어요. 그런데 항문관 근처에서 이렇게 상처가 남아 있어요. 물론 지금 봐서 치루의 증거는 없어요. 상처의 범위가 컸으니까 그래서 아직 안 나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기다려야 돼요. 그리고 이런 걸 육아조직이라고 하죠.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올라오는 조직이 있을 때는 이것 때문에 새살이 차는 걸 방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걸 좀 긁어냈다고 생각하면 돼요. 오늘은 좀 긁어냈기 때문에 항생제를 한 3일 정도는 쓸게요. 실콘은 요새 드세요, 안 드세요?

— 환자: 안 먹고 있어요.

— 응꼬형: 그래도 변이 괜찮네요. 그러면 이 상태에서 한 달 정도 후에 한번 더 볼게요.

 

상처 범위는 줄었지만 항문관 근처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항문 수술 후 두 달이 된 분입니다. 저번보다 상처의 범위는 많이 줄었고 안쪽은 잘 차오르고 있는데, 항문관 근처에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봐서 치루의 증거는 없습니다.

원래 상처의 범위가 컸기 때문에 아직 안 나을 수도 있고, 지금은 기다려야 합니다.

치루·농양의 증상, 진단, 수술 방법과 입원·외래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육아조직을 긁어내는 이유

상처에 몽글몽글하게 올라오는 조직을 육아조직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있으면 새살이 차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서 오늘 조금 긁어냈습니다.

긁어냈기 때문에 항생제를 3일 정도 씁니다. 변은 실콘 없이도 괜찮은 상태여서, 이대로 한 달 뒤에 다시 봅니다.

 

언제까지 기다리나요?

오래 걸리면 6개월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상처가 안 낫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루가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변이 너무 단단해서 찢어지거나 설사를 하면서 염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남아 있는 치루는 없어 보이고 특히 안쪽은 괜찮으며 겉에만 남아 있으니, 우선은 기다립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불편한 것도 거의 없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됩니다.

나아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이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고, 그때는 손을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당장 손봐야 한다"가 아니라 "기다리면서 본다"입니다.

 

11월 입대 예정이라면

입대에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있지만 100%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이대로 군대까지 진행하시고, 군대에서 치루가 생겨 휴가를 받고 수술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으니 그렇게 생활하시면 됩니다.

한 달 뒤에 다시 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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