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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변이 좋다가 설사했다가, 신경이 쓰여요

치열 상처 회복 확인과 식단·스트레스 관리

2026-09-24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이 좋다가 설사했다가, 신경이 쓰여요 – 치열 상처 회복 확인과 식단·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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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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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열 상처는 변이 좋아야 낫습니다. 단단해도 찢어지고 묽어도 염증이 생기니, 딱 알맞게 조절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난번 염증기가 있었던 치열 상처가 이번 진료에서 거의 다 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변이 잘 나오다가 설사하기를 반복해서 신경이 쓰인다고 하셨는데, 원인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가 바꿔 놓는 식단에 있었습니다.

  • 밀가루 음식, 라면, 파스타 등 변을 묽게 하는 음식 줄이기
  •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도 줄이기
  • 잡곡보다 쌀 위주로, 야채 섭취는 충분히 유지하기
  •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으로 풀지 않기
  • 변 조절이 잘 안 되거나 불편함이 다시 생기면 재내원하기

 

치열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환자: 그냥 변이 잘 나오다가 또 설사하다가 좀 그래서, 그 사이에 신경을 좀 많이 써야 되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항문 자체는 별말이 없더라고요.
— 응꼬형: 보기에는 잘 나아 보이긴 하는데, 요새 항문이 불편한 건 어떨까요?
— 환자: 조금 있긴 한데, 저번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거든요.
— 응꼬형: 다행히 치루가 있거나 그러진 않고요. 요 정도면 금방 나을 것 같아요.
— 환자: 이게 계속 물처럼 약간 묽은 변으로 나와서요. 단단했던 건 아니에요.

 

 

찢어졌던 상처,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오늘 오신 환자분은 치열, 그러니까 항문이 찢어져서 치료를 시작했던 분이에요. 지난번에는 염증기가 있어서 잘못하면 곪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 보니 상처가 깨끗하고 거의 다 나았습니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피가 나거나 아픈 것도 없어서, 이 정도면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나을 거예요. 다행히 치루가 생기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더 안 오셔도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단해도 안 되고, 묽어도 안 됩니다

이 환자분의 남은 숙제는 변이었어요. 변이 잘 나오다가 설사하다가를 반복해서 신경이 쓰인다고 하셨거든요.

항문 상처 입장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변비가 있을 때는 찢어지고, 묽으면 염증이 생겨서 잘 안 나아요. 그래서 설사가 안 좋은 겁니다.

단단해도 안 되고 묽어도 안 돼요. 처음 오셨을 때는 단단한 변에 찢어져서 오셨는데, 지금은 반대로 묽어서 문제인 상황이죠.

이럴 때는 식이섬유를 더 늘릴 게 아니라,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줄이는 게 답입니다. 묽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약 없이 식사 조절만으로도 충분해요.

 

변을 묽게 하는 음식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식이요법

밀가루 음식(빵, 면, 라면, 파스타), 콩과 두유,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와 라떼, 버터와 치즈가 대표적입니다. 빵에는 버터도 많이 들어가 있죠. 이럴 때는 잡곡보다 쌀이 낫습니다.

과일도 종류에 따라 변을 묽게 하는 게 있고, 양배추나 양파도 변을 묽게 할 수 있어요.

다만 주의하실 게 있어요. 묽게 만드는 것만 먹다가 싹 끊으면 이번엔 변이 단단해집니다. 야채 섭취는 충분히 하면서, 묽게 하는 것만 줄이는 게 요령이에요.

 

스트레스가 문제라고요? 스트레스가 식탁을 바꿉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설사해요"라고 하시는데, 잘 들여다보면 스트레스가 식탁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밥을 제대로 안 챙겨 먹고 간단한 것만 먹게 되잖아요.

그리고 열받으면 매운 게 당기고, 먹는 걸로 풀게 되죠. 치킨 시켜 먹고요. 그러면 변이 묽어집니다.

스트레스가 부르는 음식들이 변을 망가뜨리는 몫이 큽니다.

 

정리하면

치열 상처는 변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이 환자분처럼 상처가 아물어 가는 시기에는 단단한 변에 다시 찢어지지 않게, 묽은 변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변을 관리하는 게 치료의 전부예요.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이고, 야채는 충분히 먹고,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걸로 풀지 않기.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변 조절이 안 되거나 불편한 게 다시 생기면 그때 다시 오시면 돼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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