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수술을 두 번 했는데 또 아파요 – 잔존 치핵이 못 낫게 하는 상처와 변 조절 우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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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핵 수술을 두 번 받았어도 계속 아프다면, 남은 치핵이 상처를 낫지 못하게 하는 것일 수 있으며 재수술 전에 변 조절이 먼저입니다.
수술 부위 아래 남은 치핵이 배변 때마다 밀려 나오면서 상처를 찢어 낫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변을 뭉쳐지게 조절해 상처가 스스로 낫는지 먼저 보고, 안 나으면 그때 마취 하에 재수술을 결정합니다.
-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이고 변을 뭉치게 하는 치료 시작하기
- 유산균, 요구르트로 변을 더 묽게 만들지 않기
- 배변 자세와 식이 교육 받기
- 바이오피드백 치료 병행하기
- 대장내시경 검사 받기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디가 불편하세요?
— 환자: 예전에 수술을 했는데, 2024년 5월에요. 근데 하고 나서 계속 아프고요. 변 닦을 때 자꾸 묻어나요. 그 전에 2014년에도 수술을 했었어요.
— 응꼬형: 요새 변은 어때요?
— 환자: 이 수술하고 난 뒤에 갑자기 변이 가늘게 나와요. 하루에 한 번 볼 때도 있고 두 번, 세 번 볼 때도 있고요.
— 응꼬형: 변은 단단해요, 부드러워요?
— 환자: 부드럽거나 묽게 나와요. 한 번 싸고 좀 지나면 또 보고 싶고요.
수술 후에도 계속 아프다면 - 잔존 치핵이 상처를 못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치핵 수술을 두 번 받으셨는데도 계속 아프고, 변이 가늘어지고, 닦을 때 자꾸 묻어난다며 오신 환자분이었어요.
진찰해보니 곪은 것은 없었지만, 자동문합기 수술 자리 아래쪽에 큰 치핵이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수술 후 염증으로 부었던 부위가 배변 때마다 밖으로 나오면서 항문을 찢어놓고 있었어요. 튀어나온 게 있는 한 상처가 나을 새가 없으니, 피가 계속 나고 계속 아픈 겁니다.
그렇다고 바로 재수술은 아닙니다. 순서가 있어요.
먼저 변을 뭉쳐지게 조절합니다. 배변이 편해지고 배변 시간이 줄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상처가 나을 수도 있거든요.
변을 조절했는데도 상처가 안 나으면, 그때 마취 하에 상태를 보고 남은 치핵을 떼는 결정을 합니다.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변 조절이 먼저입니다.
수술 후에 하루 두세 번씩 묽은 변을 10분씩 보면 수술 부위가 다 붓고 터져서 환자만 고생해요. 변을 잘 보면 수술 후에도 별로 안 아프네 하게 됩니다.

잦은 배변과 가스, 항문 탓이 아닙니다
변을 자주 보고, 보고 나서도 또 보고 싶고, 가스가 차는 건 항문 문제가 아니라 변이 묽어서 생기는 변비입니다.
묽은 변은 설사기로 배를 살살 아프게 해서 자꾸 앉게 만들고, 직장에 남아 잔변감을 만들고, 가스도 더 차게 합니다.
여기에 유산균, 요구르트를 더하면 더 묽어져서 악화돼요.
게다가 수술을 두 번 한 항문은 예전보다 약해져 있을 수 있어서, 변이 묽으면 새면서 간지럽고 축축해집니다.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끊고 변을 뭉치는 것이 이 모든 증상의 공통 해법입니다.
이분께는 식이교육과 배변 자세 확인, 바이오피드백을 함께 진행하고 내시경도 안내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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