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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변이 딱딱하고 뭐가 나왔다 들어가요

치질 수술보다 변비 관리와 내시경이 먼저

2026-09-24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이 딱딱하고 뭐가 나왔다 들어가요 – 치질 수술보다 변비 관리와 내시경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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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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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핵이 있어도 변비부터 조절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은 뒤에 수술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치핵은 낡은 조직이 늘어진 것으로 암이 되지 않으므로, 불편한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스스로 정하면 됩니다. 이 환자분은 변을 못 볼 때마다 치핵이 붓는 경우라 변 조절이 우선이며, 수술을 하든 안 하든 변 관리는 필요합니다.

  • 식사량을 늘리고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기
  • 유산균은 변비에 도움이 안 되므로 다른 방법으로 변 조절하기
  • 변비약은 식사가 개선되면 서서히 줄이기
  • 변기에 매일 앉지 말고 정말 마려울 때만 가기
  • 대장내시경을 미루지 말고 빨리 받기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치질(치핵)의 원인, 증상, 치료

진료실에서

— 환자: 변이 안쪽에 차서 안 나오는 것 같아요.
— 응꼬형: 변 볼 때 뭐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건요? 항상 손으로 넣어야 돼요?
— 환자: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요. 얼마 전에 그런 적도 있고요. 변이 금방 안 나오니까 오래 앉아 있으면 좀 그런 게 있는데, 좀 있으면 그냥 들어가더라고요.
— 응꼬형: 변은 하루에 어떻게 보세요?
— 환자: 하루에 한 번은 보는데 딱딱하고요, 오늘 아침에는 못 봤어요.
— 응꼬형: 변 볼 때 시간은요? 5분? 10분?
— 환자: 5분 안에 볼 때도 있고 5분 넘게 있을 때도 있어요.

 

 

치질이 있다고 다 수술하는 건 아닙니다

환자분이 따님과 함께 오셨어요. 변이 너무 딱딱하고 항문에 뭐가 차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따님이 저희 병원에서 수술받으셨던 분이라, 바로 수술하게 될까 봐 입원 짐까지 챙겨 오셨더라고요. 그런데 진찰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치핵이 바깥쪽에 한 군데 커진 게 있긴 했지만,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수술의 기준은 내 삶이 얼마나 불편한가입니다

치질은 수술을 해야만 없어지는 건 맞아요. 낡은 조직이 다시 젊어질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치질은 암이 되지 않고, 이것 때문에 죽을 일도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부어서 이틀 아픈 정도면 그냥 두면 되고, 한 달에 일주일씩 붓고 변 볼 때마다 손으로 넣어야 한다면 수술하는 거예요.

술 마실 때마다 붓는다면 술을 끊을지 수술할지 본인이 고르면 되고, 운동할 때마다 부어서 불편한데 운동을 포기할 수 없다면 수술하면 됩니다.

내 생활에 맞게, 내가 필요한 만큼 결정하는 거예요.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치료와 약 조절

 

이 환자분은 변비 관리가 먼저입니다

이 환자분은 변을 못 볼 때마다, 힘을 줄 때마다 치핵이 붓는 경우였어요. 그렇다면 수술보다 변 조절이 먼저입니다.

변을 잘 보게 됐더니 하나도 안 불편하면 수술이 급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수술을 하든 안 하든 변 조절은 해야 합니다. 수술해 놓고 변비로 매일 힘을 주면 수술 부위가 붓고 터져서 고생해요.

변 조절이 잘 되면 수술 후에도 별로 안 아픕니다.

변비에 제일 중요한 건 먹는 거예요. 식사량이 줄면 변 재료가 없어서 장이 안 움직이고, 변이 장에 오래 머물며 물을 뺏겨 단단해집니다.

밥, 빵, 면, 고기는 다 흡수돼 버려서 변을 만들지 못해요. 야채를 많이 드셔야 합니다.

유산균은 딱딱한 변에는 도움이 안 돼요.

마그밀 같은 변비약은 병을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먹을 때만 효과가 있는 약이니, 식사가 좋아져 변이 묽어지면 그때 줄이면 됩니다.

그리고 변기에 매일 습관적으로 앉지 마세요. 정말 마려울 때만 가는 겁니다.

 

수술을 생각했다면 내시경부터

이분은 대장내시경을 내년으로 미루려고 하셨어요. 저는 빨리 하시라고 했습니다.

수술할 마음까지 먹었는데 내시경을 미룰 이유가 없어요. 수술이 훨씬 힘들고, 내시경은 전날 밤만 고생하면 됩니다.

내시경으로 암이 없는 걸 확인하고, 변비를 조절하고, 그래도 불편하면 그때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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