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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10년째 피가 나고, 이제는 어지러워요"

중등도 이상 내치핵: 수술 결정 기준과 빈혈 교정 우선 원칙

2026-09-22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10년째 피가 나고, 이제는 어지러워요" – 중등도 이상 내치핵: 수술 결정 기준과 빈혈 교정 우선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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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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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핵 수술 여부는 출혈 빈도와 삶의 불편으로 정하되, 빈혈이 있으면 수치를 먼저 올린 뒤 수술해야 합니다.

10년간 반복된 치핵 출혈로 빈혈까지 진행된 사례로, 변비나 음주 같은 원인을 교정해도 출혈이 계속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다만 수술 전 빈혈이 심하면 수술 후 대량출혈 시 위험할 수 있어 피 수치부터 올려놓은 뒤 수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 변비, 음주 등 항문에 부담 주는 습관 먼저 교정하고 출혈 지속 여부 확인
  • 교정 후에도 거의 매일 출혈이 있으면 수술 고려
  • 수술 전 빈혈 수치 확인 후 필요하면 먼저 교정
  • 원거리 거주 환자는 수술 후 대량출혈 시 근처 병원급 대처 방법 미리 확인
  • 약은 치핵을 없애지 못하므로 출혈·부종 완화 목적으로만 사용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 안내 — 절제 면적과 수술 부위, 통증·출혈, 후중감, 회복 기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환자
"원장님,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술을 거의 매일 먹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에요. 그래서 그 이후로 혈변을 더 보는 건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술을 끊어야 되는 거죠?"

— 응꼬형
"피가 매일 나오고 있더라고요. 치질 약도 우선 쓸 거예요. 우선은 피가 나면 안 되니까요. 약이 치질을 없앨 수는 없어요. 하지만 출혈이랑 부종은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치질은 죽는 병이 아니에요. 환자분은 술 먹을 때마다 불편한 분이니까 술을 끊는 게 먼저예요. 술을 끊어도 불편하면 수술을 하는 게 맞아요. 치질의 보존적 치료라는 건 항문을 괴롭히는 걸 안 하는 거예요. 약으로 치질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는 거, 술, 변비, 설사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해요."

— 환자
"그럼 수술 예약을 잡고 가면 되나요?"

— 응꼬형
"원하시면 예약을 잡고 가시면 돼요. 지혈에 도움 되는 약도 처방해 드릴 거예요. 이 정도 되고 피가 거의 매일 나오면 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한 가지 더요. 오늘 검사했는데 빈혈이 심할 수도 있어요. 빈혈이 심하면 바로 수술 못 해요. 피 수치를 올려놔야 돼요."

 

 

치핵 수술, "언제" 해야 할까요

치핵은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혈관 조직이 낡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노안이나 백내장처럼요. 약으로 없앨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어요.

대신 암이 되지도, 이것 때문에 죽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은 "빈도와 삶의 불편"으로 결정해요.

1년에 한 번 피가 나면 수술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10년을 쓰다 보니 한 번 나면 왕창, 그것도 거의 매일 반복된다면 얘기가 다르죠.

기준은 이렇습니다. 변비를 고쳤더니 피가 안 난다, 술을 끊었더니 안 난다 — 그럼 급하지 않아요. 변도 잘 보고 술도 안 먹는데 맨날 난다 — 수술하는 게 맞습니다.

운동할 때마다 부어서 불편한데 운동을 끊을 수는 없다 — 그것도 수술이 맞아요.

약은 치핵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출혈과 부종은 줄여 주므로, 수술 전까지는 약을 쓰면서 항문을 괴롭히는 것(오래 앉기, 술, 변비, 설사)을 줄이는 것이 보존적 치료입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치질(치핵)의 원인, 증상, 치료

 

수술 전에 빈혈부터, 그리고 원거리 환자의 체크포인트

치핵 수술의 가장 큰 합병증은 수술 후 2주까지 생길 수 있는 대량 출혈입니다. 100명 중 1명 정도로 드물지만, 한번 나면 많이 나요.

그래서 멀리서 오시는 분은 응급 시 근처의 수술 가능한 병원급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 오래 피를 흘려 빈혈이 있는 분은 바로 수술하면 안 돼요. 헤모글로빈 정상이 14 정도인데 이미 8인 분이 수술 후 출혈까지 하면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먼저 피 수치를 올려놓고 수술하는 게 순서예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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