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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치질이 또 부풀고 터져서 앉아 있기도 힘들어요"

설사가 방아쇠가 된 재발성 혈전성 외치핵, 수술 시점의 판단

2026-09-22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치질이 또 부풀고 터져서 앉아 있기도 힘들어요" – 설사가 방아쇠가 된 재발성 혈전성 외치핵, 수술 시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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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9-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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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혈전성 외치핵은 낡은 조직이 부풀었다가 터지는 것으로 멍과 비슷하게 저절로 가라앉지만, 반복되고 심해질수록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터지고 며칠만 불편하다면 지켜봐도 되고, 붓는 빈도와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그때 수술을 결정합니다. 설사 역시 항문 주변 피부를 자극해 통증을 키우므로 설사 관리도 함께 필요합니다.

  • 혈전성 외치핵은 대부분 수술 없이도 저절로 가라앉는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 붓고 터지는 빈도와 통증이 심해지는지를 기준으로 수술 시점을 판단합니다
  • 설사가 잦으면 피부 자극과 염증으로 통증이 커질 수 있음을 인지합니다
  • 설사 중에는 지사제 대신 증상이 멎은 뒤 식이섬유로 조절합니다
  • 수술을 하면 입원 하루에서 이틀, 회복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는 것을 미리 알아둡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치질(치핵)의 원인, 증상, 치료

진료실에서

— 응꼬형
"지금 있는 건 아주 심하진 않아요. 구조적으로는 중등도 정도로 변해 있어요. '요새 계속 붓는다, 해결하고 싶다' 하시면 수술하시면 되고, '지내보다가 결정할게요' 하셔도 돼요."

— 환자
"만약에 수술하게 되면 입원이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응꼬형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이에요. 다 낫는 데는 한 달 정도인데, 많이 불편한 건 1~2주 안에 좋아져요. 일은 보통 퇴원 다음 날부터 나가는 경우가 절반쯤 되는데, 힘든 일이면 일주일은 쉬는 게 좋아요."

— 환자
"수술은 필요할 때 다시 올게요."

— 응꼬형
"네, 그렇게 하셔도 돼요."

 

 

치핵은 낡아서 고장 나는 '정상 조직'입니다

치핵은 병균이 만든 혹이 아니에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항문에 가지고 있는, 혈관으로 된 풍선 같은 정상 조직입니다. 문제는 이걸 수십 년 쓰다 보면 낡는다는 거예요.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죠. 항문도 똑같습니다.

힘주는 배변, 오래 앉는 습관, 술, 피로, 변비와 설사의 반복이 쌓이면 이 조직이 점점 부풀어 밖으로 나오게 되고, 어느 날 약해진 혈관이 터져 버립니다.

이것이 혈전성 외치핵이에요. 많이 아프고, 단단한 것이 만져지고, 안에는 피떡이 들어 있습니다.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 안내 — 절제 면적과 수술 부위, 통증·출혈, 후중감, 회복 기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혈전성 외치핵은 멍과 같습니다 — 그런데 흔적이 남습니다

멍이 들었다고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는 않으시죠. 시간이 지나면 흡수됩니다. 혈전성 외치핵도 똑같아요.

이 환자분도 지난번에 부었다가 터졌지만 수술하지 않고 가라앉았습니다. 다만 멍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풍선을 부풀린 상태로 2주에서 한 달을 지냈기 때문에, 흡수되어 없어져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진 살이 남아요.

옛날에 터졌던 자리가 그렇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피곤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또 붓고, 붓다가 또 터지는 일을 반복합니다. 낡은 조직 자체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수술은 '지금 안 아프려고'가 아니라 '반복을 끊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것이 암이 되지도 않고, 죽을병도 아니에요. 1년에 딱 한 번 터지고 그때마다 이틀만 불편하다면 수술하지 않고 그냥 지내시겠죠.

그런데 10년을 더 써서 한 달에 일주일은 부어 있고, 피곤한 날마다 붓고, 설사 한 번에 심하게 부어 아프다면 그때는 수술을 하는 게 맞습니다.

"요새 계속 붓는다, 해결하고 싶다" 하시면 수술하시면 되고, "지내보다가 결정하겠다" 하셔도 됩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입원은 하루에서 이틀, 많이 불편한 기간은 1~2주, 다 낫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일은 퇴원 다음 날부터 나가시는 분이 절반쯤 되지만, 힘든 일이라면 일주일은 쉬시는 게 좋습니다.

 

설사도 항문을 망가뜨립니다

변비만 적이 아니에요. 변이 계속 묽으면 자극이 되고, 계속 닦게 되니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묽으면 새어 나와서 겉이 화끈거립니다.

치질이 설사를 하면서 터진 것은 맞지만, 정작 앉아 있기 힘들 정도의 통증은 설사 때문일 가능성도 높아요.

이런 통증은 시간이 가면 좋아집니다. 이럴 때 괜히 지사제를 쓰면 안 됩니다. 원래 변비 경향이 있던 분은 바로 변비로 넘어가거든요.

대신 식이섬유를 쓰는 게 좋습니다. 다만 설사하는 당일까지는 쉬었다가, 설사가 멎으면 다음 날부터 하루 한 포씩 드시면 됩니다. 너무 안 드시면 이번에는 변비가 되는데, 설사를 해도 터지고 변비라서 힘을 줘도 또 터지기 때문이에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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