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변은 좋아졌는데 찢어진 데가 안 나아요 – 만성 치열의 비수술 유지요법과 수술 결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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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이 부드러워져도 치열 상처가 낫지 않을 수 있으며, 항문이 좁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만성 상처는 낫는 데 2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해 바로 수술하지 않습니다. 변을 좋게 만들었는데도 반복해서 계속 찢어질 때 비로소 수술을 생각합니다.
- 변이 부드러워졌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 채소를 충분히 먹고 부족한 날은 식이섬유제를 보충한다
- 변이 단단해질 것 같으면 변을 묽게 하는 약으로 조절한다
- 불편함이 없다면 상처가 남아 있어도 변 관리를 유지하며 지켜본다
- 반복해서 계속 찢어지고 일상이 힘들다면 그때 수술을 상의한다

진료실에서
— 환자: "그래도 변이 잘 나오더라고요."
— 응꼬형: "나오긴 하지만 첫 변이 딱 걸리는 느낌이 있죠? 그러면 제가 변을 약간 묽게 하는 걸 같이 쓸 거예요. 결국 상처를 낫게 하는 데 제일 중요한 건 변이에요. 변이 단단한데 안 찢어질 수는 없어요. 무조건 찢어지게 되어 있어요. 오늘 처방하는 약은 변을 묽게 하는 약이에요."
— 환자: "이 약을 하루에 두 개 먹는 거죠? 계속 먹어도 돼요?"
— 응꼬형: "네, 맞아요. 평생 드셔도 돼요. 내성 같은 거 없어요. 오히려 항문이 계속 좁아져서 수술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변이 좋아져도 안 낫는 치열이 있습니다
만성 치열로 다니시는 환자분이었습니다. 가려움은 좋아졌는데, 찢어져서 피가 나고 아픈 건 계속된다고 하셨습니다.
변은 전보다 확실히 부드러워졌는데도 그랬습니다. 진찰해 보니 상처는 전보다 아주 조금 좋아졌을 뿐 큰 차이가 없었고, 항문이 약간 좁아져 있었습니다.
변이 좋아져도 상처가 낫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항문이 정말 좁을 때 그렇습니다.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계속 반복해서 찢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성 치열의 상처는 원래 더디게 낫습니다
만성 상처는 낫는 데 2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처가 남아 있다고 바로 수술하자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알고 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상처는 결국 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곪아서 많이 아파진 다음에야 병원에 와서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수술을 결정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변을 좋게 만들었는데도 찢어진 게 낫지 않고 반복해서 계속 찢어진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때 수술을 생각합니다.
치열 수술은 좁아진 항문을 넓혀주는 수술이라 괄약근이 어느 정도 약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약해질 걸 알지만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을 때 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찢어진 상처가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면, 변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그대로 유지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장운동이 정상이라면, 채소와 식이섬유로 충분합니다
이분은 식이섬유제를 하루 두 포 드시면서 대장통과시간 검사를 했습니다. 표지자가 대장에 20개 정도 남아 있었는데, 정상이 20~30개이니 변의 양만 늘려주면 장이 잘 움직이는 분이었습니다.
이런 분은 채소만 많이 먹어도 됩니다. 식이섬유 한 포가 채소 한 접시 분량입니다.
채소가 맛도 있고 영양가도 많으니 제일 좋지만, 챙겨 먹기 어려운 날이 문제입니다. 채소를 충분히 먹은 날은 식이섬유제를 안 먹어도 되고, 못 먹은 날은 두 포, 적당히 먹은 날은 한 포면 됩니다.
변을 묽게 하는 약은 평생 먹어도 됩니다
변이 나오긴 해도 첫 변이 딱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아직 단단한 것입니다. 치열 상처를 낫게 하는 데 제일 중요한 건 변입니다.
변이 단단한데 안 찢어질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찢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변을 약간 묽게 하는 약을 함께 처방했습니다. 한 알 먹고 설사하면 안 먹고, 한 알로도 단단하면 두 알 먹는 식으로 변을 보면서 조절하면 됩니다.
이런 약은 내성이 없어서 평생 드셔도 됩니다. 항문이 계속 좁아져서 수술하게 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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