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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고름 빼고 한 달인데 아직 거즈에 피가 묻어나요

배농 뒤 치루 확인: 아물어도 시한폭탄일 수 있다

2026-10-25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고름 빼고 한 달인데 아직 거즈에 피가 묻어나요 – 배농 뒤 치루 확인: 아물어도 시한폭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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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10-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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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고름을 뺀 지 한 달, 상처가 아물어도 치루가 남았는지 확인해야 하고, 한 번이라도 더 곪으면 바로 치루 수술을 합니다.

지난번 처치는 뚜껑을 열어 고름만 뺀 것이라 살이 잘 차면 끝날 수도, 치루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천천히 낫는 중이라 치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물었다고 나은 것은 아니어서, 멀쩡하다가도 다시 곪을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상태입니다.

  • 2주 뒤 재진: 치루가 남아 있으면 수술
  • 완전히 아물고 불편이 없으면 경과 관찰
  • 피가 날 때만 약을 조금 복용
  • 한 번이라도 더 곪으면 바로 치루 수술
  • 설사하지 않도록 변을 부드럽게 관리

 

엉덩이 속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찬 농양을 보여 주는 그림

진료실에서

— 응꼬형: 변은 요새 하루에 한 번?
— 환자: 한 번이나, 어쩌다 두 번 정도요?
— 응꼬형: 한두 번 정도인데 부드럽게 보시는 거고요. 이게 치루라고 그랬잖아요. 저번에 했던 건 그냥 뚜껑을 열어서 고름 부분만 뺀 거고, 살이 잘 차면 끝날 수도 있고 그냥 치루가 남을 수도 있어요.
— 응꼬형: 그래서 오늘은 그걸 한번 확인해 볼 거예요. 들어가시죠.

 

 

경과를 보러 온 날

항문 주위가 곪아 고름을 빼낸 지 한 달 된 환자분이 경과를 보러 오셨습니다. 그동안 잘 지냈는데 최근 2~3일 거즈에 피가 조금 묻어났다고 하셨습니다. 변은 하루 한두 번, 부드럽게 보고 계십니다.

지난번 처치는 뚜껑을 열어 고름만 빼낸 것이라, 살이 잘 차면 그대로 끝날 수도 있고 치루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진료는 그것을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중앙항외과 내부 복도 — 유리 벽 너머로 옥상 정원이 보이는 모습, 사람이 없는 상태

 

진찰 소견

  • 뒤쪽에는 예전 외치핵 수술 흉터가 있고, 항문관 일부가 잘려 얇아져 있었습니다. 검게 보이는 부분은 외치핵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 지난번 곪았던 자리는 한 곳에서 생겨 양쪽으로 번졌던 것으로 보이며, 그중 큰 쪽으로 고름을 빼냈습니다.
  •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한 달 지났다고 다 아무는 것은 아닙니다.
  • 치루가 확실히 생기면 동그랗게 줄이 생기는데, 지금은 천천히 낫고 있는 쪽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안쪽 염증은 지난번에 비해 흔적만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지금은 치루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2주 정도 뒤에도 치루가 남아 있으면 수술합니다.
  • 완전히 아물고 불편한 것이 하나도 없으면 일단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 약은 피가 날 때만 조금 드시도록 2주 정도 처방했습니다.

 

아물어도 '나았다'기보다 시한폭탄

아물었다고 해서 나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멀쩡하다가 일주일 뒤, 한 달 뒤, 몇 년 뒤에 다시 곪을 수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곪으면 "이건 계속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때는 더 곪고 커지기 전에, 깔끔할 때 바로 치루 수술을 합니다.

설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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