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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과민성·설사

변비가 심해지면서 또 같은 자리가 찢어졌어요

반복 치열의 수술 판단과 변비약 자기 조절

2026-09-22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비가 심해지면서 또 같은 자리가 찢어졌어요 – 반복 치열의 수술 판단과 변비약 자기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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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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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은 저절로 커지지 않기 때문에 변이 단단해질 때마다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찢어질 수 있으며, 변을 잘 조절하면 수술 없이도 지낼 수 있습니다.

치열은 항문이 좁거나 변이 단단할 때 찢어지는 병이라 늘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갈라지기 쉽습니다. 심하게 반복되면 수술로 항문을 넓히는 방법도 있지만, 변비약을 상태에 맞게 스스로 조절해 변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도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변이 단단해서 반복적으로 찢어지고 불편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 변이 괜찮고 불편이 없다면 수술을 꼭 할 필요는 없다
  • 아기오(변을 늘림)와 마그밀(변을 묽힘)의 역할을 구분해 그날 변 상태에 맞춰 약 개수를 조절한다
  • 변비약은 혈압약처럼 평생 편하게 쓰는 약이지 억지로 끊어야 하는 약이 아니다

치열의 진단과 치료 흐름을 설명한 병원 안내판

진료실에서

— 환자
"약만 먹어도 돼요? 계속 먹어도 돼요? 평생이요?"

— 응꼬형
"이렇게 생각해 봐요. 이 약을 먹었더니 너무 좋아요. 다 나은 줄 알고 끊었어요. 그럼 어떻게 돼요? 옛날로 돌아가겠죠. 나이가 들면 변비가 좋아져요, 나빠져요? 나빠져요. 덜 먹게 되고, 장도 느려지고, 활동도 줄죠. 그럼 약을 늘려야 돼요, 줄여야 돼요? 늘려야 돼요. 내성이 아니고요, 원래 자연스러운 거예요."

— 환자
"또 계속 먹어야 되고요."

— 응꼬형
"왜 힘들까요? 변을 못 보면 공포가 있으니까요. 약 먹으면 편해요. 약은 나으려고 먹는 게 아니에요. 내가 좀 편하려고 먹는 거예요. 생리통 있으면 진통제 먹죠? 나으려고 먹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거예요. 이 약은 혈압약이랑 똑같아요. 나를 좀 편하게 해주는 거예요. 장기적으로는 결국 수술을 줄일 수도 있고요."

 

치열은 왜 자꾸 같은 자리가 찢어질까요

치열은 항문이 좁거나 변이 단단할 때 찢어져서 피 나고 아프고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원래 잘 찢어지는 부위가 정해져 있어서, 항상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변이 좋으면 보통 며칠 안에 낫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찢어지면 잘 낫지 않고, 반복되면서 염증과 함께 늘어진 군살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해져서 곪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

내 항문은 살면서 저절로 커지지 않습니다. 즉, 앞으로도 단단한 변이 나올 때마다 찢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수술로 넓히거나, 변을 평생 잘 보거나. 치열 수술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것이 아니라 좁은 항문을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수술하면 괄약근이 약해지기 때문에, 변을 좋게 해서 불편함이 없어진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변이 조금만 단단해도 찢어지고, 한 번 찢어지면 2주씩 심하게 아프고, 그것이 한두 달마다 반복된다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치열 수술은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습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치료와 약 조절

 

변비약, 평생 먹어도 됩니다 — 조절이 핵심이에요

"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요? 내성 생기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변비약을 먹다가 좋아졌다고 끊으면 옛날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먹는 양이 줄고 장이 느려지고 활동이 줄어서 변비는 나빠집니다.

그래서 약을 점점 늘리게 되는 것은 내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경과예요.

변비약은 혈압약과 똑같습니다. 병을 낫게 하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먹는 것입니다. 생리통에 진통제를 먹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혈압도 살 빼고 운동하고 싱겁게 먹으면 내려간다는 걸 다 알지만 어려워서 못 하잖아요. 변비도 평생 고통스러울 정도로 식이 조절만으로 버티기는 어렵습니다.

힘든 식이 조절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약을 편하게 쓰시는 것이 낫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술을 줄이는 길이 될 수도 있고요.

핵심은 약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아기오는 변의 양을 늘리는 약이고, 마그밀은 변을 묽게 하는 약입니다.

야채를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셔서 변이 묽은 날은 마그밀을 건너뛰어도 됩니다. 두 알 처방받았어도 변이 묽으면 한 알로 줄이고, 그래도 묽으면 안 먹으면 됩니다. 반대로 식사를 잘 못 한 날은 변이 단단해질 테니 두 알을 챙겨 드세요.

내 변을 내가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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