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단단한 덩어리가 나왔는데요 – 묽은 변의 잔변에 속지 말 것, 약속 있는 날 이리스탑 시험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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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묽은 변이 남긴 작은 단단한 덩어리를 보고 변이 단단해졌다고 속아서는 안 되며, 약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절합니다.
변이 묽으면 잔변이 남고, 그 잔변이 안에서 작은 덩어리가 되어 굴러 나오는데, 이것을 단단한 변으로 착각해 변을 더 묽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단단한 변은 훨씬 크므로 작은 덩어리만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음식 때문에 묽어지는 날에는 약을 하나 더 쓰거나 더 센 약으로 올려 조절하고,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강한 약을 미리 시험해 봅니다.
- 작은 단단한 덩어리에 속지 않기
- 묽어지는 날에는 약을 하나 더 먹기
-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강한 약을 아침에 시험해 보기
- 강한 약을 먹을 때는 다른 약을 같이 먹지 않기
- 음식은 즐겁게 먹으며 내 몸에 시험해 보기

진료실에서
— 환자: 그럼 양을 또 높여야 되니까요. 단단한 게 나왔는데요, 동그랗게.
— 응꼬형: 그게 원래 그렇게 돼요. 환자들이 속는 이유가 뭐냐면, 변이 묽잖아요. 묽은 변이 나오죠. 그럼 항상 잔변이 남죠. 그 잔변이 이 안에서 조금만 덩어리가 돼요. 그게 굴러떨어져요. 그럼 환자는 요만한 단단한 덩어리가 나오니까 변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에요. 진짜 단단한 변은 이만해져요.
— 응꼬형: 그러니까 이만한 게 아니라면 별문제 없는 거예요. 요만한 단단한 조그만 덩어리에 속으면 안 된다는 거죠. 그렇게 속아서 더 묽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 응꼬형: 지금 보니까 하루에 한두 번 보시잖아요. 그리고 뒷변은 약간 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약간 뭉쳐지더라도요. 그러면 그 뒷변이 진짜 변이거든요. 그때 묽었던 게 남아서 굴러 나와요. 조금 더 단단해져도 제가 볼 땐 괜찮을 것 같아요.
작은 단단한 덩어리에 속지 마세요
"단단한 게 동그랗게 나왔는데요." 하루 한두 번, 부드럽게 쑥 나오고 5분 이내에 끝나는 분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환자들이 속는 이유가 있습니다. 변이 묽으면 항상 잔변이 남습니다. 그 잔변이 안에서 조금씩 덩어리가 되어 굴러떨어집니다.
그러면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나오니까 변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단단한 변은 훨씬 큽니다.
그런 큰 변이 아니라면 별문제가 없습니다.
작은 덩어리에 속아서 변을 더 묽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뭉쳐지더라도 뒷변은 묽을 수 있고, 그 뒷변이 진짜 변입니다. 묽었던 것이 남아 굴러 나오는 것입니다. 이분은 조금 더 단단해져도 괜찮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지금 쓰는 약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요새 음식을 막 드셔서 약간 더 묽어졌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는 약을 하나 더 먹으면 됩니다. 이 약으로 부족하면 조금 더 센 약으로 올려도 됩니다.
약 가짓수가 많다고 약을 세게,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더 센 약은 하루에 한 번 먹습니다. 오히려 약한 약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이고, 더 센 약은 아직 몇 단계가 남았습니다.
음식을 조금 더 조절해도 되고, 좀 더 자유롭게 먹고 싶으면 약을 올려도 됩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이리스탑을 시험해 봅니다
이리스탑은 보험도 되고 효과도 좋은 약입니다. 시험 삼아 따로 포장해 일주일 치를 처방했습니다. 평상시에는 기본 약을 먹다가, 누구를 만나거나 놀러 가서 오래 외출하는 날,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 먹어 봅니다.
먹어 봐야 내게 어떤 반응이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침에 먹으면 편합니다.
이 약을 먹을 때는 다른 약을 먹지 않습니다. 겹치면 변이 너무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변비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세네 번 보던 사람을 한두 번 보게 하는 정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약을 먹는 분이 아침 약을 이미 먹었는데 오후에 나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그때는 그냥 먹어도 됩니다. 다음 날까지 변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날 약을 먹지 않으면 됩니다.
원칙은 하루에 하나지만, 어쩔 수 없이 급할 때 쓰는 것이니 약간 단단해져도 괜찮습니다.

진통제처럼 강도를 골라 쓰면 사는 게 편합니다
진통제도 여러 가지입니다. 열이 나는데 많이 아프지 않으면 타이레놀을 먹고, 생리통이 너무 심하면 다른 것을 먹습니다. 강도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조절하면 사는 게 편합니다.
변 약도 같습니다. 누구를 만나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 묽어질 것 같은 날은 좀 더 센 것을,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것을 먹습니다. 낫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항문이 불편한 것은 이제 많이 없어졌고, 이분은 이만해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이제 김치도 먹어 보겠다는 말에, 먹어 봐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괜찮네"를 내 몸에 시험해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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