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식이섬유 두 포는 배가 부담돼요 – 식이섬유는 한 포, 나머지는 야채로: 마그밀은 낫는 약이 아니라 조절하는 약, 척추 측만과…
페이지 정보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식이섬유는 하루 한 포만 먹고 나머지는 야채로 채우며, 마그밀은 낫는 약이 아니라 한 알과 두 알 사이로 조절하는 약이고, 빈혈이 있다면 내시경으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를 두 포까지 먹고 야채까지 먹으면 배가 부담스럽습니다. 한 포는 야채 한 줌 정도와 같아서, 야채를 더 먹은 날은 식이섬유를 건너뛰어도 됩니다.
식이섬유를 줄여 변이 단단해지면 마그밀을 한 알에서 두 알로 조절합니다. 혈압약처럼 평생 먹어도 되는 조절하는 약입니다.
- 식이섬유는 하루 한 포 정도만 먹고, 야채를 더 먹습니다.
- 마그밀은 변 상태에 따라 한 알에서 두 알 사이로 스스로 조절합니다.
- 유산균과 요구르트보다 식사는 식사로, 변은 약으로 조절합니다.
-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일상 활동을 늘립니다.
- 식사와 철분 섭취가 충분한데도 빈혈이 있으면 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혈액 검사할 때 빈혈이 있다고….
— 응꼬형: 빈혈이 꽤 심해요. 변 색깔이 시커멓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 환자: 제가 사진 찍어 놓은 게 있는데요. 색깔이 이렇거든요. 대충 이런 색이요.
— 응꼬형: 나쁘진 않네요. 그래도 빈혈이 있을 때는 내시경은 해 보는 게 좋아요.
식이섬유는 한 포, 나머지는 야채로
식이섬유를 계속 집어넣으면 오히려 더 불편해집니다. 두 포까지 먹고 야채까지 먹으면 배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식이섬유는 하루 한 포 정도만 드시고, 대신 야채를 조금 더 드시도록 권했습니다.
식이섬유 한 포는 손으로 보여 준 만큼의 야채와 같습니다. 그러니 평소보다 야채를 그만큼 더 먹으면 식이섬유는 안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몸에는 야채가 더 좋습니다.
야채를 적게 먹는 날은 한 포를 먹고, 아예 못 먹은 날은 두 포를 먹어도 되지만, 대체로 한 포 정도가 가장 낫습니다.

마그밀은 낫는 약이 아니라 조절하는 약
이 약은 변을 묽게 하는 약입니다. 식이섬유를 줄이면 변이 다시 단단해질 수 있는데, 그때는 한 알 대신 두 알을 드시면 됩니다. 필요에 따라 한 알에서 두 알 사이로 조절합니다.
이 약을 먹으면 변비가 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변비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식사량도, 활동도 줄고 장도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약은 늘어나야 합니다.
혈압약과 똑같이, 낫는 약이 아닙니다.
약을 줄이려면 노력이 필요하고, 그게 힘들면 평생 드셔도 됩니다. 나으려고 먹는 약이 아니라, 변 볼 때 계속 힘주고 찢어져서 결국 항문이 다 망가지는 것을 막으려고 먹는 약입니다.
약을 적당히 먹으면 변을 잘 보고, 배가 편해지고, 식사량이 늘고, 그러면 변이 묽어져 약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변비가 계속 심해지면 배가 불편해 못 먹게 되고 변비는 더 나빠집니다. 적당한 약 사용이 훨씬 이롭습니다.
유산균·요구르트보다 약으로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따로 챙겨 드시는 분이 많은데, 변을 묽게 하는 기전은 이 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비용도 비싸고, 가스를 더 많이 차게 해서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식사는 식사로, 변은 약으로 조절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단순한 변비만이 아닙니다 — 척추와 골반
이 환자분은 단순한 변비뿐 아니라 골반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척추 측만이 심해 뼈를 고정했기 때문에 척추에 유연성이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오래 앉아 있으니 골반도 함께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일상 활동을 늘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결국 몸이 망가지는 이유는 안 좋은 배변, 안 좋은 자세, 약한 근육 같은 것이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쌓이면 나중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빈혈이 있으면 내시경을 해 봐야 하는 이유
피검사에서 빈혈이 꽤 심하게 나왔습니다.
환자분이 찍어 온 변 사진의 색깔은 나쁘지 않았지만, 빈혈이 있을 때는 내시경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이 생기는 데는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 재료가 없는 경우 — 빨간 고기, 시금치처럼 철분이 많은 음식을 너무 적게 먹은 것입니다. 식사량 자체가 너무 적은 경우입니다.
- 피를 만드는 과정의 문제 —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같은 것입니다.
- 피는 잘 만드는데 어디론가 계속 잃어버리는 경우 — 나도 모르게 피를 잃을 수 있는 곳은 변밖에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피가 나면 모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궤양, 위암, 소장의 암, 대장의 암이 있을 때도 빈혈이 심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적절히 하고 철분을 충분히 먹는데도 빈혈이 있다면 검사를 꼭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권한 것입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채혈을 했으니 결과를 보고 내시경 날짜를 잡으면 되고, 그곳 일정이 3~4달씩 걸린다면 저희 병원에서 하셔도 됩니다.
빨리 보고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낫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이전글우유를 끊었는데도 아직 변이 묽어요 – 묽은 변은 뭉쳐지게: 약을 하루 한 알로 바꾸고 안 나오면 건너뛰기 26.10.24
- 다음글변이 묽었다 단단했다 왔다 갔다 해요 – 먹는 것과 마음 상태에 따라 바뀌는 변, 마그밀은 스스로 조절하기 26.10.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