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투석 중인데 아락실이 제일 잘 들어요 – 신장이 안 좋을 때의 변비약: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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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신장이 안 좋을 때는 센나가 든 아락실 같은 자극성 하제 대신, 평생 먹어도 안전한 듀락칸이지시럽이나 PEG 제제를 골라야 합니다.
투석을 하면 칼륨 때문에 채소를 잘 못 먹어 변의 양이 줄고, 만성 신장 질환에서는 장도 느려집니다. 마그밀은 고마그네슘혈증 위험이 있어 많이 쓰지 않고, 약은 한 번의 설사로 판단하지 말고 용량으로 조절합니다.
- 아락실, 메이킨, 둘코락스, 센나, 알로에가 든 식이섬유제는 평생 먹을 약이 아닙니다.
- 신장이 안 좋을 때 가장 안전한 약은 PEG 제제와 듀락칸이지시럽입니다.
- 한 번 설사했다고 약이 안 맞는다고 판단하지 말고 용량을 조절합니다.
- 아기오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니 저녁이 아니라 아침에 드십시오.
- 대장내시경 때까지는 꼭 필요하면 아락실을 써도 됩니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드시면 안 되는 약이 있어요. 자극성 하제예요. 메이킨, 둘코락스, 그리고 센나. 아락실에는 센나가 들어 있어요.
— 응꼬형: 이런 애들은 장을 검게 만들고, 자극을 시키고, 결국은 장에 신경독성을 일으키고 내성이 생겨요. 얘네들은 드시면 안 돼요.
— 응꼬형: 신장이 안 좋으면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마그밀을 많이 안 써요. 차라리 신장이 안 좋을 때 제일 안전한 약은 폴락스 같은 PEG 제제랑 듀락칸이지시럽이에요.
— 응꼬형: 결국은 평생이 문제이기 때문에 나한테 맞는 약을 찾아야 돼요. 평생 먹어서 안전한 약이요. 아락실, 이건 안 돼요. 바꿔야 돼요.
투석 중인 분의 변비
고혈압으로 신장이 나빠져 혈액 투석을 받고 계신 분입니다. 지금은 아락실과 아기오를 드시는데, 아락실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느끼십니다. 약을 안 드시면 심할 때는 일주일도 가고, 변을 보는 데 30분이 걸립니다.
차트에는 듀락칸이지시럽과 마그밀이 알레르기로 적혀 있었는데, 여쭈어 보니 듀락칸이지시럽은 먹으면 변이 급하게 나왔고 마그밀은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듀락칸이지시럽으로 설사한 것은 알레르기가 아닙니다.

투석 중이면 변의 재료가 줄어듭니다
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입니다. 식사량이 줄면 변이 없으니 장은 할 일이 없어 움직이지 않고, 장 안에 오래 머문 변은 물을 다 빼앗겨 단단해집니다.
투석을 하시면 칼륨 때문에 야채를 잘 못 드십니다. 그러면 변의 양이 별로 없게 됩니다. 밥, 빵, 면, 고기는 다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변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야채와 과일을 많이 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오는 변을 늘려 주는 약입니다.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에서는 장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평생 먹을 수 있는 약을 골라야 합니다
약을 안 먹고는 변을 볼 수 없다면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변비약은 낫게 하는 약이 아닙니다. 혈압약을 먹는다고 혈압이 낫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변비는 보통 나빠집니다. 그러면 약은 줄여야 할까요, 늘려야 할까요? 변비가 나빠지는데 약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평생 드셔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먼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을 드셔야 합니다.
드시면 안 되는 약, 자극성 하제
드시면 안 되는 약은 자극성 하제입니다.
- 메이킨, 둘코락스
- 센나: 한약재로도 쓰이고, 아락실에도 센나가 들어 있습니다.
- 식이섬유제라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 인터넷에서 많이 팔리는 것들 가운데 절반은 알로에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장을 검게 만들고, 장을 자극하고, 결국 장에 신경독성을 일으키고 내성이 생깁니다.
신장이 안 좋을 때 마그밀을 많이 쓰지 않는 이유
혈액 투석을 하실 만큼 신장이 안 좋으면 마그밀이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그밀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저용량으로 쓰는 것은 괜찮지만, 저용량은 잘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장이 안 좋을 때 가장 안전한 약은 폴락스 같은 PEG 제제와 듀락칸이지시럽입니다.
원장은 이분께 듀락칸이지시럽을 추천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신장이 안 좋은 분, 투석하는 분에게 가장 좋은 약이기 때문입니다.
듀락칸으로 안 되고 장이 너무 느리면 PEG 제제를 쓰는데, 이 약은 너무 강해서 마그밀 4개, 듀락칸 3~4개 정도의 효과를 냅니다.
한 번 설사했다고 약을 버리지 마세요
약을 약하게 쓰면 변이 계속 단단합니다. 그러면 환자분들은 약이 안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용량을 늘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약을 과하게 쓰면 설사를 합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매운 것을 드셨거나 다른 무언가를 함께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환자분들은 딱 한 번 설사하면 그 약이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마그밀 한 알과 듀락칸 한 포는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그러니 "듀락칸은 설사하고 마그밀은 안 든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딱 한 번으로 판단하지 말고,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결국 평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약,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을 찾아야 합니다.
내시경 때까지는 아락실을 써도 됩니다
10월 4일에 대장내시경이 잡혀 있습니다. 변비가 심한 분은 열심히 장 준비를 했는데도 장에 변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때까지는 꼭 필요하면 아락실을 드셔도 됩니다. 다만 이 약을 바꾸는 것이 이분께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 듀락칸이지시럽 하루 두 개
- 아기오 하루 한 개, 아침에: 아기오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해서 저녁에 드시면 역류가 됩니다.
- 이틀 이상 안 나오면 내시경 전까지는 아락실을 드셔도 됩니다.
- 듀락칸 두 개로 안 되면, 그다음에는 더 강한 약으로 올라가는 것이 낫습니다.
내시경을 마친 뒤에 한번 제대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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