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약을 석 달 먹었는데 별로 안 좋아졌어요 – 궤양성 대장염, 한 달 더 써 보고 면역억제제 전환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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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석 달째 약을 썼는데도 직장 부종이 크게 좋아지지 않아, 한 달 더 써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면역억제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나 수술까지 갈 수 있는 병입니다. 지금은 약간의 부종만 남아 있어 한 달 더 지켜보되, 계속 불편하면 상급병원 의뢰서를 써 드리기로 했습니다. 음식 관리도 함께 해야 합니다.
- 음주, 밀가루 음식, 유제품 줄이기
-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피하기
- 되도록 유기농 재료로 된 음식 먹기
- 한 달 후 다시 내원해서 경과 확인하기
- 증상이 계속되면 상급병원 의뢰 고려하기

진료실에서
— 환자: 저번에 내시경 했을 때는 직장이 20cm 정도 있었는데 5cm로 줄었다는 얘기였잖아요.
— 응꼬형: 처음보다야 약을 써서 개선은 되었지만, 아까 얘기했듯이 완전히 관해라고 하죠, 완전히 없어지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거예요. 처음에 보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있었다면, 최근에 했던 내시경에서는 그 병변이 조금 줄어든 거죠. 한 달 정도 더 써 보고 결정하시겠어요?
— 환자: 네. 여기서 약을 계속 먹고 더 이상 호전이 없으면 큰 병원으로 가는 게 낫다는 거죠?
— 응꼬형: 네. 큰 병원이라기보다는 면역억제제를 쓰는 게 낫다는 거죠. 그래서 우선은 "내가 이 면역억제제 먹기 싫다, 이 정도 약으로 유지를 했으면 좋겠다" 하시면 음식을 정말 신경 써야 돼요. 음주나 밀가루 음식, 유제품, 그리고 자극적인 거, 공장에서 나오는 거, 인스턴트, 이런 거 다 줄여야 돼요. 유기농으로 된 것만 드시라고 얘기를 드리는 이유가 그래서 그래요.
석 달을 썼는데 직장에 아직 부종이 있습니다
지난번 내시경에서도 직장에 부종과 출혈이 있었습니다. 심한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끝에서부터 시작해서 대장 전체로 뻗쳐 나가고, 면역억제제를 강하게 써도 조절이 잘 안 되면 심한 경우 대장을 다 잘라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식사 조절을 잘하면서, 경도인 경우에는 지금 드시는 약으로 조절이 잘 됩니다. 이 약은 면역을 많이 떨어뜨리는 약은 아닙니다.
그런데 약을 3개월 썼는데도 오늘 보면 직장 안에 아직 부종이 남아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고, 유의한 개선이 딱 보이지는 않습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관해 수준은 아닙니다.
생각만큼 아주 잘 듣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두 가지 선택, 한 달 더 써 보기로 했습니다
임상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다면 우선 약을 조금 더 써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고 조금 더 약을 쓰면서 경과를 보고 싶다면 한두 달 정도 더 써 봐도 됩니다.
반대로 요새도 항상 불편하고 혈변도 꽤 잦아서 약을 바꾸는 게 좋겠다면 오늘이라도 상급병원 의뢰서를 쓸 수 있습니다.
이 약으로 잘 안 들으면 그때는 면역억제제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럴 때는 추가 검사들이 필요해서 상급병원으로 의뢰합니다.
큰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면역억제제를 쓰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다만 면역억제제는 생각보다 부담이 되거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이 아예 없는 상태로 유지되는 분들도 많지만, 염증이 약간 있어도 불편한 것이 없는 정도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한 달 정도 더 써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약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한 달 후에도 염증이 계속되면 큰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억제제를 피하고 싶다면 음식을 정말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억제제는 먹기 싫고 이 정도 약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음식을 정말로 신경 써야 합니다. 음주, 밀가루 음식, 유제품, 자극적인 것, 공장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식품을 모두 줄여야 합니다. 유기농으로 된 것만 드시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젊은 분들에게 이 병이 많아진 것은 먹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계속 집어넣으면 그 음식에 대한 면역이 감작되고, 음식에 대한 공격이 결국 내 장에 대한 공격으로 바뀌는 식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한 달 정도 음식에 더 신경을 써 보고, 그다음에 다시 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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