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변이 계속 묽다가 가끔 단단해지면 찢어져요 – 다이어트 식단이 변을 묽게 만드는 이유
페이지 정보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다이어트 단백질 위주 식단이 변을 묽게 만들고, 가끔 단단해질 때 찢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변이 묽다가 가끔 단단해질 때 찢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 콩물·단백질 음료·닭가슴살·계란 위주 식단과 유산균제가 변을 묽게 만든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약보다 음식을 먼저 조절해 보기로 했습니다.
- 콩물, 단백질 음료·보충제는 당분간 끊는다
- 유산균은 먹지 않는다
- 닭가슴살·계란 위주 식단보다 일반식, 특히 한식을 늘린다
- 맵고 짠 양념은 줄인다
- 아기오는 하루 한 개 정도로 먼저 먹어 본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어떠세요?
— 환자: 출혈이 가끔씩 있는 편이고요, 통증도 예전만큼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 응꼬형: 근데 변은 묽네요. 가끔 단단할 때가 있어요?
— 환자: 네, 가끔요. 그땐 찢어지는 것 같아요. 그럼 그 다음부터 며칠 이어져요.
— 응꼬형: 그럼 항상 아픈 건 아니겠네요. 찢어지는 느낌이 있는 게 일주일에 한 번, 2주에 한 번 정도예요?
— 환자: 그 정도요.
계속 묽다가 어느 날 단단해지면 찢어진다
출혈이 가끔 있고 통증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조금 남아 있는 분입니다. 변은 평소에 묽은데 가끔 단단할 때가 있고, 그때 찢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며칠씩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2주에 한 번 정도입니다.
변이 계속 묽다가 어느 날 단단하게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날 찢어지는 것입니다.

아기오는 묽은 변도 뭉쳐 준다
설사가 잦아서 아기오가 변을 묽게 만드는 약인 줄 알고 끊으셨다고 합니다. 아기오는 묽은 변을 조금 뭉쳐지게 하는 역할도 하고, 변의 양을 늘려 장을 빠르게 움직이게 해서 부드럽게 하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 정도로 모아주는 약이지만, 먹고 설사가 더 심해진다면 안 먹는 게 낫습니다.
변이 묽어진 원인을 하나씩 짚어 본다
이 분은 올해 2월부터 마운자로 주사를 맞고 계십니다. 마운자로는 한 번 맞으면 일주일씩 가는데, 식사량을 줄이면서 장운동을 빠르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안 먹어서 변비가 심하게 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만성적인 설사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에서는 안 내려가고 밑으로는 설사하는 식입니다. 최근에는 위경련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은 유산균 같은 가루약을 며칠 드셨는데, 항생제나 유산균 제제도 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지금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식단도 살펴봤습니다. 아침에 닭가슴살, 저녁에 삶은 계란 두 개, 단백질 음료나 보충제를 일주일에 한두 번, 콩물도 드셨다고 합니다.
닭가슴살과 계란만 먹는 분들도 왠지 모르게 변이 묽어지는 경우가 꽤 있고, 단백질 음료·보충제도 변을 많이 묽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콩물은 당분간 드시지 마세요.
점심은 밖에서 사 먹다 보니 맵거나 짜게 먹게 되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닭가슴살은 심심하니까 양념을 세게 하게 됩니다.
운동하면서 이렇게 먹으면 변 조절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반식, 특히 집에서 먹는 한식이 제일 낫고 배도 훨씬 편해집니다.
약보다 음식 조절이 먼저
아기오는 남은 것으로 하루 한 개 정도 드셔 보고, 음식을 먼저 조절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약은 피가 날 때만 필요에 따라 드시면 되고, 먹는다고 낫는 것은 아닙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이전글변비약은 먹다 안 먹다 하면 안 되나요 – 용종 절제 결과 설명과 혈압약처럼 꾸준히 먹는 변비약 26.09.25
- 다음글수술은 잘 됐는데 변이 계속 묽어요 – 치질 수술 후 경과 확인, 변 뭉치는 약 자율 조절과 대장내시경 권유 26.09.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