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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과민성·설사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꼬리뼈 위가 아파요

묽은 변으로 인한 잔변감과 별개의 골반 관절 통증, 내시경으로 확인

2026-09-25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꼬리뼈 위가 아파요 – 묽은 변으로 인한 잔변감과 별개의 골반 관절 통증, 내시경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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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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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은 변비가 아니라 오히려 변이 묽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꼬리뼈 위 통증은 이와는 별개의 골반 관절 문제일 수 있습니다.

변이 묽으면 직장에 변이 덕지덕지 남아 잔변감을 일으키므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고, 직장에 피가 약간 묻어 있어 원인 확인을 위해 내시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꼬리뼈 위 통증은 골반 관절 염증일 가능성이 있어 진통제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는 줄인다
  • 밀가루 음식, 빵이나 면, 라면, 술도 줄인다
  •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로 변을 묽게 만들지 않는다
  • 관절이 아플 때만 진통제를 복용한다
  • 직장 출혈 의심 소견 확인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과민성 장증후군의 이해와 관리

진료실에서

— 응꼬형: 변은 요새 어떻게 봐요? 하루에 한 번?

— 환자: 하루에 한 번씩 보는데, 그래도 계속 변이 마려워요. 지금도 계속 그렇거든요.

— 응꼬형: 변은 보통 단단해요, 부드러워요?

— 환자: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아요. 부드럽거나 약간 찐득찐득해요.

— 응꼬형: 변 볼 때 시간은요? 한 5분?

— 환자: 시간은 금방이에요. 5분 이내에 금방 하고 나와요.

— 응꼬형: 힘을 많이 주거나 하지는 않고요?

— 환자: 힘주고 그러지는 않아요.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꼬리뼈 위쪽이 아픈 분

하루 한 번 변을 보는데도 계속 변이 마렵고 시원하지 않은 분입니다. 변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거나 찐득찐득하며, 5분 안에 금방 보고 힘도 주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꼬리뼈 위쪽, 엉치 부위가 두세 달 전부터 아파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까지 해 봤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진찰해 보니 치질은 약간 있지만 심하지 않고, 직장에 피 같은 것이 약간 묻은 게 의심되었습니다.

브리스톨 대변 형태 분류 1형부터 7형까지, 4형이 가장 편안한 변

 

변비는 '단단하다'가 아니라 '변 보기가 불편하다'입니다

변 보기가 불편해서 오시는 분들의 절반 이상은 변이 묽어서 옵니다. 변이 묽다고 잘 보는 게 아닙니다. 변이 묽으면 설사기가 생기면서 배가 사르르 아파 화장실을 먼저 가게 되고, 묽은 변을 보고 나면 직장에 덕지덕지 남아서 잔변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환자들은 변비가 심해진다고 생각해서 유산균, 요구르트 같은 걸 먹습니다. 그러면 변이 더 묽어지고 불편은 더 나빠집니다.

변은 묽을수록 보기가 매우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입니다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밀가루 음식, 유산균, 빵이나 면, 라면, 술은 줄여야 합니다. 아예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너무 과하지 않게 드시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을 조금 더 뭉쳐지게 해 볼 겁니다.

다만 장 안에 변이 그득 남아서 넘쳐 흐를 때도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이 정말 빨라도 그럴 수 있고, 변비가 너무 심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장이 느린지 빠른지는 한번 확인해 보되, 어느 쪽이든 변을 묽게 하는 것은 줄여야 합니다.

 

꼬리뼈 위 통증은 골반 관절의 문제로, 항문 증상과는 별개입니다

골반뼈와 다리뼈를 이어 주는 관절은 완전히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약간 움직입니다. 몸을 너무 비틀거나, 과하게 걷거나 뛰거나, 자세를 급격하게 바꾸면 이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직장에서 시원하지 않은 것이나 피가 묻는 것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처방하니 아플 때만 드시면 되고, 보통 시간이 가면서 좋아지지만 안 좋아지면 정형외과에서 MRI 같은 검사를 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을 하는 이유

직장에 암이나 염증이 있을 때도 항상 시원하지 않은 비슷한 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합니다. 직장에 묻어 있던 빨간 것은 피가 아니라 고춧가루 같은 음식물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식이 조절과 함께 내시경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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