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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과민성·설사

무릎 수술하고 나서 변비가 왔어요

수술 후 변비와 배변 강박 교정: "이틀에 한 번도 정상입니다"

2026-09-24 · 글쓴이 윤상민

환자질문 무릎 수술하고 나서 변비가 왔어요 – 수술 후 변비와 배변 강박 교정: "이틀에 한 번도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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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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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이틀에서 사흘에 한 번 변을 보는 것도 식사량에 맞다면 정상이며, 매일 봐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 게 치료의 핵심입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활동량이 줄고 약물 영향까지 더해져 변비가 생겼고, 환자분은 매일 배변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배변 습관과 약을 함께 조정했습니다.

  • 급할 때만 화장실에 가고 안 나오면 바로 일어나기
  • 야채 위주로 식사량을 늘려 변의 재료 확보하기
  •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 내려놓기
  • 듀락칸이지시럽을 중단하고 마그밀로 전환
  • 급할 때 갔을 때 단단하면 약을 늘리고 묽으면 줄이며 조절하기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변비 치료와 약 조절

진료실에서

— 응꼬형: 요새도 이틀째 되면 괜히 불안해서 먼저 앉으세요?
— 환자: 그렇죠. 하루만 지나면 아침에 약간 변의가 느껴져서 가면 방귀만 나오고, 보통 첫날은 그런 형태예요.
— 응꼬형: 그게 강박이에요. 그게 제일 힘들어요.
— 환자: 2~3일 지나면 이게 더 딱딱해져서 안 나오지 않겠냐 싶어서요.
— 응꼬형: 배변에 대한 공포가 생기죠.

 

 

수술하고 누워 지내면 변비가 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처럼 큰 수술을 받고 나면 변비가 생기는 분들이 많아요. 운동을 못 하게 되고, 항생제·진통제 영향도 있고, 활동량이 뚝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이때 진짜 문제는 변비 자체보다 매일 봐야 한다는 강박입니다.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도 정상입니다

변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먹는 거예요. 식사량이 줄면 변의 재료가 없으니 장은 할 일이 없어 안 움직이고, 장 안에 오래 머문 변은 물을 뺏겨 단단해집니다.

중앙항외과 환자교육자료 — 배변의 문제

젊었을 때 이만큼 먹어서 하루 한 번 변을 보던 사람이 나이 들어 절반만 먹으면 이틀에 한 번이 정상이 됩니다. 3분의 1만 먹으면 3~4일에 한 번이 정상이에요. 실제로 10명 중 2~3명은 2~3일에 한 번 변을 봅니다.

불편만 없다면 그건 변비가 아니에요. 오히려 매일 보려고 힘을 줘서 밀어내는 순간부터 변비가 시작됩니다.

변의 재료를 늘리려면 야채를 드셔야 해요. 밥, 빵, 면, 고기는 다 흡수돼서 변을 안 만들고 살만 찝니다. 과일도 살쪄요.

 

배변은 원래 1분도 안 걸립니다

장은 자동입니다. 장 안에 변이 차면 장이 인지하고 짜서 다음으로 보내줘요. 변에 발이 달린 게 아니거든요.

직장에 변이 가득 차면 직장이 짜고, 항문에 변이 닿으면 벌어집니다. 그 자연스러운 반사가 바로 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때 참고 화장실까지 가서 앉아 힘을 빼면 스르륵, 5초도 안 걸립니다.

배변이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뿐입니다. 첫 변이 단단해서 걸리거나, 때가 안 됐는데 앉는 거예요. 직장에 변이 조금밖에 없으면 장이 안 짜주는데, 억지로 밀면 항문은 오히려 오므라들어 배변을 방해합니다.

그러니까 원칙은 하나예요. 급할 때 간다. 갔는데 안 나오면 이거 아니다 하고 일어난다. 급할 때 갔는데 단단하면 약을 올리고, 묽으면 약을 줄이면 됩니다.

이 환자분께는 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던 듀락칸이지시럽을 중단하고 마그밀로 바꿔 드렸습니다. 변을 약간 늘리고 묽게 해보면서, 먹는 게 문제인지 장이 느린 건지 배출이 안 되는지 확인해 나갈 겁니다.

변비는 혈압처럼 고치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병이거든요.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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