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장이 느린데 식이섬유를 먹으니 더 불편해요 – 서행성 변비의 식이섬유 중단과 마그밀 증량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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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장이 느린 서행성 변비에는 식이섬유를 더하기보다, 변을 묽게 하는 약을 세게 써서 먼저 비우고 필요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장통과시간 검사에서 장이 짜주는 힘이 약하다고 나오는 분에게 식이섬유를 계속 넣으면 내용물만 쌓여 더 불편해집니다. 이런 경우 마그밀을 세게 써서 먼저 비우고, 변 상태에 따라 용량을 아침저녁으로 조절해 가며 평생 필요한 만큼 쓰면 됩니다.
- 서행성 변비에는 식이섬유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기
- 마그밀을 세게 써서 일단 장을 비우는 것부터 시작
- 묽으면 줄이고 단단해지면 늘려가며 아침저녁으로 조절
- 그래도 안 되면 장운동 강화제 추가 고려
-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이니 필요에 따라 편하게 조절

진료실에서
— 응꼬형
"그런데 나이가 들면 변비가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환자
"나빠질 것 같은데요."— 응꼬형
"그렇죠. 그럼 약을 늘려야 될까요, 줄여야 될까요? 늘려야겠죠. 그 얘기는 뭐예요? 평생 먹어야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으로 필요에 따라 조절하는 거예요. 내가 야채를 엄청 많이 먹고, 운동 엄청 열심히 하고, 물도 많이 마셔서 계속 묽어지면? 약을 쭉쭉 줄여서 끊어도 돼요. 그게 어려우면? 그냥 이 약을 평생 먹으면 돼요. 혈압약도 줄여서 끊을 수 있어요. 뱃살 빼고,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 먹으면 혈압이 떨어져요. 근데 아무도 그걸 안 하잖아요. 그냥 혈압약 먹죠? 똑같아요. 편하게 드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먹어도 돼요. 그러다 좋아지면 조절하면 돼요."
장이 느린 변비에 식이섬유를 들이부으면 안 됩니다
변비라고 하면 다들 식이섬유부터 찾는데, 장이 느린 서행성 변비는 반대예요. 대장통과시간 검사에서 표지자 60개가 3일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는 분들은 장이 짜주는 힘 자체가 약한 거예요.
여기에 식이섬유를 계속 넣으면 장이 처리를 못 해서 내용물만 쌓이고, 배는 더 빵빵하고 불편해집니다.
고무줄도 적당히 늘리면 돌아오지만 너무 늘리면 헤벌레 늘어져 힘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요.
이럴 때는 오히려 변을 묽게 하는 약(마그밀)을 세게 써서 일단 장을 비워야 해요. 비워져야 장이 다시 운동할 여유가 생깁니다.
마그밀은 네 알까지 늘려도 괜찮아요. 변 못 보는 것보다 낫습니다.
묽어지면 아침 둘 저녁 하나, 그래도 묽으면 더 줄이고, 단단해지면 다시 늘리고 — 이렇게 내 변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그래도 안 되면 장운동 강화제를 추가합니다.

변비약, 평생 먹어도 됩니다
나이가 들면 변비는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나빠집니다. 그럼 약은 늘려가야겠죠.
즉, 평생 먹어야 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평생 먹어도 안전한 약으로 필요에 따라 조절하는 겁니다. 야채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물 많이 마셔서 변이 계속 묽어지면 약을 줄여 끊어도 돼요.
그게 어려우면 그냥 평생 먹으면 됩니다. 혈압약과 똑같아요.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면 혈압약도 끊을 수 있지만 아무도 안 하잖아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드시면 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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