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신호는 오는데 나오지를 않고 피까지 묻었어요 – 잔변감·배변곤란과 항문 출혈, 복부 X-ray 검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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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신호는 오는데 잘 안 나오고 시원하지 않다면, 실제 장 안에 변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잔변감과 배변곤란이 주 증상일 때는 항문 진찰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복부 엑스레이로 변의 양을 확인해야 치료 방향이 정해집니다. 변이 많다면 변비 치료를, 변이 없는데 잔변감만 있다면 다른 원인을 찾습니다.
- 배변 습관(횟수, 굳기, 소요 시간, 힘주기 정도) 기록해 두기
- 잔변감이 계속되면 느낌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검사받기
- 출혈이 비쳤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서 원인 확인하기
- 복부 엑스레이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 상담받기

진료실에서
— 환자
"근데 잘 안 나와요, 선생님. 안 나오고 오래 앉아 있으면 조금씩 나오는데, 시원한 느낌이 아니고 아직 남아 있는 느낌이에요. 며칠 전에 변 보고 닦을 때 피가 좀 묻어났거든요. 그 뒤로 계속 그러네요."— 응꼬형
"변은 보통 하루에 한 번, 두 번?"— 환자
"한 번 정도는 봐요."— 응꼬형
"변이 단단해요, 부드러워요, 조금 묽어요? 뒤에 나올 때는 좀 찔끔찔끔 나오지 않아요?"— 환자
"약간 그래요."
신호는 오는데 나오지 않는 답답함
변의는 느껴져서 화장실에 가는데 막상 잘 나오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조금씩 나오지만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계속되는 환자분이 오셨어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고요. 며칠 전에는 변을 닦을 때 피가 묻어나면서 아프기까지 해서 연고를 바르셨다고 합니다.
문진에서 확인하는 것들

이런 분이 오시면 저는 배변 습관부터 차근차근 여쭤봅니다. 하루 몇 번 보는지, 변이 단단한지 묽은지, 뒤로 갈수록 찔끔찔끔 나오지는 않는지,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몇 분인지, 힘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요.
이 환자분은 하루 한 번은 보시고, 5분에서 10분 정도 앉아 계시고, 힘을 주는데도 잘 안 나온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일 불편한 게 무엇인지 꼭 확인합니다. 피가 나서 걱정인지, 아파서인지, 안 나와서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거든요. 이분의 경우 피와 통증은 지나갔고, 지금 남은 문제는 가도 안 나오고 시원하지 않은 배변곤란과 잔변감이었습니다.
겉보기에 심하지 않아도 확인은 확실하게
항문 진찰에서는 겉으로 크게 심한 소견이 없었어요. 하지만 잔변감과 배변곤란이 주 증상일 때는 느낌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정말 장 안에 변이 가득 차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변은 별로 없는데 남아 있는 느낌만 드는 것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변이 실제로 많다면 변비 치료를 해야 하고, 변이 없는데 잔변감만 있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부 X-ray를 찍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분은 복부 엑스레이를 찍어 장 안의 변의 양을 눈으로 확인한 뒤, 결과를 보면서 함께 설명드리기로 했습니다.
잔변감이 계속되고 피까지 비쳤다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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