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변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 묽은 변이 만드는 변비: 잔변감 악순환과 식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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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 보기가 힘든 증상의 상당수는 변이 묽어서 생기는 잔변감 때문이며, 유산균처럼 변을 더 묽게 하는 음식을 끊고 변을 적당히 뭉치게 하면 오히려 좋아집니다.
변이 묽으면 뒤끝이 남아 잔변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자꾸 힘을 주고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며 항문도 자극을 받습니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탄산음료, 술 등을 줄이고 식이섬유로 변을 뭉치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 유산균, 요구르트 등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입니다
- 매운 것, 기름진 것, 밀가루 음식, 탄산음료, 술을 피합니다
- 야채와 기름지지 않은 단백질 위주로 식사합니다
- 식이섬유로 변을 적당히 뭉치게 하여 경과를 지켜봅니다
- 증상이 지속되면 대장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습니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항문은 큰 문제 없어요. 오히려 항문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변이 묽어지면 첫째로 항문이 근지럽고 축축해져요. 그리고 시원하게 안 닦이니까 세게 닦게 되고, 그러니까 피가 묻어 나와요. 또 치핵이 부으니까 화끈거리고요. 항문이 아프다는 게 안이 묵직해요, 겉이 화끈거려요?"— 환자
"예전에는 겉에 화끈거림이 있었어요. 근데 요즘 제가 느끼기에는 안이 묵직한 느낌이에요."— 응꼬형
"그거는 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골반이 내려앉아서 그래요. 앉으면서 뻐근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변을 잘 보면 자연스럽게 또 좋아집니다."
"변 보기 힘들어요"라는 분의 절반 이상은 변이 묽어서 그렇습니다
변비라고 하면 다들 단단한 변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변비는 변이 단단한 게 아니라 변 보기가 힘든 것입니다.
실제로 변 보기 힘들다고 오시는 분들의 절반 이상은 변이 묽어져서 오십니다.
묽은데 왜 변비냐고요? 변이 묽으면 잔변감이 생깁니다. 배가 계속 불편하니까 때가 안 됐는데도 변기에 앉게 되고, 안 나오니까 배변 시간이 길어집니다.
묽은 변은 보고 나서도 직장에 덕지덕지 묻어서 시원하지가 않으니까 자꾸 힘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사람들이 뭘 먹느냐면 유산균, 요구르트입니다. 변이 더 묽어지죠. 그럼 불편한 게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나빠집니다.
변을 잘 보게 한다는 것이 변을 묽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반대되는 착각입니다. 변은 묽어질수록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변을 묽게 하는 것들을 끊으시면 됩니다. 매운 것, 기름진 것,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두유, 탄산음료, 단백질 음료와 쉐이크, 밀가루 음식(빵, 면, 라면), 술, 유산균이 여기 해당합니다.
대신 야채와 채소류는 많이 드셔도 되고, 단백질도 기름지지만 않게 드시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꼭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대장에 암이나 염증이 있을 때도 똑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엑스레이로 장 상태를 확인하고, 내시경도 해봐야 합니다. 그걸 확인한 다음에 식이섬유로 변을 뭉쳐지게 하면서 경과를 보면, 장이 진짜 느린 건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묽은 변은 항문도 괴롭힙니다
변이 묽으면 항문이 근지럽고 축축해집니다. 시원하게 안 닦이니까 세게 닦게 되고, 그러면 피가 묻어 나옵니다.
치핵도 부어서 화끈거리고, 배변 시간이 길어지면 골반이 내려앉으면서 안쪽이 묵직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변을 잘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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