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아스피린은 왜 5일이나 끊어야 하나요" – 대장내시경 전 항혈소판제 관리와 변 잠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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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협심증으로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를 드시는 분은 대장내시경 5일 전부터 그 약만 끊으면 되고, 나머지 약은 그대로 드시면 됩니다.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이 혈관에 들러붙지 못하게 해 심근경색을 막지만 지혈을 방해하므로, 용종을 뗄 때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사 전 5일간만 끊습니다. 끊을 수 없는 고위험 심장 환자는 입원해서 주사약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 드시는 약이 헷갈리면 약을 통째로 가지고 병원에 다시 방문한다
- 항혈소판제만 검사 5일 전부터 끊고 혈압약, 고지혈증약 등은 그대로 복용한다
- 심장 주치의가 약을 끊지 말라고 한 경우 임의로 끊지 않는다
- 내시경 전 변 잠혈검사를 함께 받아 필요하면 공단검진으로 전환 여부를 확인한다

진료실에서
— 환자
"이게 무슨 역할을 하는 거죠?"— 응꼬형
"항혈소판제예요. 협심증이라는 게 혈관이 좁아지고 안에 때가 끼는 거잖아요. 혈관 벽이 틀어지면 거기에 혈소판이 들러붙어요. 혈소판은 피를 멎게 하는 애들이라, 우리가 다쳐도 피가 금방 멎는 게 혈소판 덕분인데, 걔가 심장 혈관을 막아버리면 협심증이 심근경색이 되죠. 피가 안 통하니까 심장이 죽는 거예요. 그래서 혈소판이 들러붙지 않게 하는 약을 쓰는 거예요. 이 약을 쓰면 지혈이 잘 안 되고요. 용종을 뗄 때 피가 계속 나면 위험하니까 5일 끊는 거예요."— 환자
"2년 전에도 대장 검사를 했거든요. 또 해도 되나요?"— 응꼬형
"상관없어요. 이 약만 끊을 수 있다면 괜찮아요. 심장 혈관 세 개가 다 막혀서 스텐트를 엄청 힘들게 넣은, 심한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심장 선생님이 '당신은 끊으면 안 돼요' 하면 안 끊어요. 못 끊죠. 그럴 때는 약을 안 끊은 채로 내시경을 하되, 용종을 보기만 하고 안 떼요. 꼭 떼야 되는 용종이다 싶으면 그때는 입원해서 주사약으로 바꾸고, 끊은 다음 바로 내시경하고, 다시 항혈소판제로 돌아가고, 이렇게까지 해요. 그런데 큰 문제 없는 분들은 보통 5일 끊고 하셔도 돼요."
대장내시경 전 항혈소판제, 이렇게 관리합니다
협심증으로 스텐트를 넣고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를 드시는 분들은 대장내시경 5일 전부터 그 약만 끊으시면 됩니다.
혈압약, 고지혈증약 등 나머지 약은 다 드셔야 해요.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지고 안에 때가 끼는 병인데, 혈관 벽이 틀어지면 거기에 혈소판이 들러붙습니다.
혈소판은 피를 멎게 하는 세포라 다쳐도 금방 지혈이 되게 해 주지만, 그것이 심장 혈관을 막아 버리면 협심증이 심근경색이 되고 피가 안 통해 심장이 죽습니다. 그래서 혈소판이 들러붙지 않게 하는 약을 쓰는 것이고, 그만큼 지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용종을 떼다가 피가 계속 나면 위험해서 미리 끊는 것입니다. 이 약은 평생 드시는 약이에요.
어떤 약인지 헷갈리시면 드시는 약을 통째로 가져오세요. 어떤 것을 끊어야 하는지 직접 짚어 드립니다. 잘못 끊으면 내시경을 못 하거나, 하더라도 용종을 못 떼게 되니까요.
끊지 못하는 분, 그리고 변 잠혈검사
심장 혈관 세 개가 다 막혀 스텐트를 어렵게 넣은 분처럼 심장 선생님이 "끊으면 안 된다"고 한 경우에는 약을 유지한 채 내시경을 하되 용종은 보기만 합니다. 꼭 떼야 하는 용종이면 입원해서 주사약으로 바꾼 뒤 끊고 바로 내시경을 하고, 다시 항혈소판제로 돌아가는 방법까지 있어요.
큰 문제가 없는 분들은 보통 5일 끊고 하시면 됩니다.
2년 전에 대장 검사를 하셨더라도 이 약만 끊을 수 있다면 다시 받는 데 상관이 없습니다.
내시경 전에는 변 검사도 해 봅니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를 보는 검사인데, 피가 나오면 내시경 예약을 공단 검진으로 바꿔 드려요.
다만 공단으로 한다고 무조건 공짜는 아닙니다. 위내시경처럼 5만 원 정도만 지원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이 30만 원이라면 5만 원만 지원되는 식이에요. 변 검사가 정상이면 그냥 건강보험으로 하시면 됩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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