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일주일 넘게 변을 못 봤어요 – 변비 환자의 첫 평가: 직장수지검사·복용약 확인·엑스레이
페이지 정보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오랫동안 변을 못 본 환자를 처음 진료할 때는 직장수지검사로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고, 복용 약을 점검하며, 엑스레이로 장 속에 남은 변의 양을 확인하는 순서로 접근합니다.
변을 못 보면 식사를 못 하게 되고, 못 먹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변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관장으로 항문 근처 변은 뺐더라도 위쪽 장에 변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엑스레이 확인이 필요하고, 복용 중인 약이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일주일 이상 변을 못 보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습니다
- 진료 시 복용 중인 약 봉투(처방전)를 꼭 챙겨갑니다
- 직장수지검사로 항문·직장의 구조적 문제 유무를 먼저 확인합니다
- 엑스레이로 장 속에 남은 변의 양과 위치를 확인합니다
- 식사량이 줄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식사와 배변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진료실에서
"변이 단단하게 나오세요?" — 응꼬형
"네, 단단하게요." — 환자
"변 보실 때 시간은 5분, 10분 정도 걸리세요? 힘은 많이 주시고요?" — 응꼬형
"힘을 많이 줄 수도 없어요. 요즘은 힘을 주려고 해도 힘이 안 쓰여요." — 환자
심한 변비, 첫날 무엇을 확인할까요
일주일 넘게 변을 못 보신 환자분이 보호자와 함께 오셨어요. 평소에도 변이 단단하고, 이제는 힘을 주려고 해도 힘이 잘 안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에스결장에 변이 꽉 차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장을 몇 차례 하셨고요. 식사량도 줄고 기력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런 분이 오시면 첫날 확인하는 게 정해져 있어요. 첫째, 항문과 직장을 직접 진찰합니다. 직장 안에 변이 얼마나 차 있는지, 항문이 좁아져 있지는 않은지, 만져지는 덩어리 같은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봐요.
이 환자분은 다행히 직장에 만져지는 덩어리나 항문 근처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고, 가벼운 치핵 정도만 있었습니다.
변비와 기력 저하는 서로 물고 돕니다
보호자분이 물으신 것처럼, 변을 못 보면 배가 불편해 식사를 못 하게 되고, 못 드시니 기력이 떨어지고, 먹는 양이 줄면 변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변비는 단순히 항문 문제만이 아니라 식사량, 활동량, 전신 상태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드시는 약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변비 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복용 중인 약 확인입니다. 감기약을 비롯해 많은 약들이 장 운동과 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이 환자분도 감기약 복용 시기에 설사를 했던 이력이 있어서, 언제 어떤 약을 드셨는지 하나하나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진료 오실 때는 드시는 약 봉투를 꼭 챙겨 오셔야 합니다. 약 이름을 알아야 변비에 영향을 주는 약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로 장 속 변의 양을 확인합니다
진찰 후에는 복부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장 안에 변이 얼마나, 어디에 차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관장으로 항문 근처의 변은 빠졌어도 위쪽 대장에 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엑스레이 결과를 보고 나서 치료 방향을 자세히 설명드리기로 했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이전글관장을 해도 변이 없대요 – 만성 변비: 과도한 완하제 사용 악순환의 교정 26.09.18
- 다음글변비약을 이렇게 드시는데도 안 나와서 관장을 해요 – 약물 저항성 만성 변비: 신부전·빈혈 동반 고령 환자 26.09.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